
아렌트는 정치 혹은 정치가에게서 거짓이 작용하는 것은…홍보과정에서 문제해결사들이 일하는 방식을 통한 현실에 대한 생생한 감각을 갖지 못하게 됨으로써 발생한 일임을 분명히 한다. 거짓은 현실과 다른 것을 상상할 수 있는 기능에서 발생하므로, 정치적 행위 또한 현실과 다른 것을 꿈꾸며 진행되기 때문에 정치적 행위를 가능하게 하는 근거인 상상력의 작동을 요구한다. 거짓은 진실보다 더 그럴듯하게 보이기 때문에 이성을 활용하여 판단하려는 우리에게 진실보다 더 설득력 있게 다가와 우리를 기만하지만, 아렌트는 “진리는…거짓에 대해 확고한 우선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려주고 있다. 중요한 것은 사실을 탐색하지 못하게 하는 “정신습관”울 이겨내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현실 속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일들에 대한 적절한 답을 줄 수 있는 원리와 원칙, 혹은 이론이 존재하지 않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진행하기 위해 그런 일들에 대한 입장을 세우고 주장을 제시해야만 할 때, 우리가 해야 하는 작업이 판단이다.
<펜타곤 문서>는 그것을 읽는 독자들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하고, 다른 교훈을 던져준다…하지만, 이제 대다수 독자들은 그 문서가 제기한 근본 문제는 기만이라는 점에 동의하게 되었다.
은폐와 거짓, 그리고 교묘한 거짓말…여기서 핵심은 거짓말 정책이 적응 향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것뿐만 아니라, 전분 아니더라도 주로는 미국 국내용, 즉 국내 선전용으로 특히 의회를 기만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이다. #펜타곤문서 #베트남전
“아니 그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었던가?” 라는 물음에 대한 답으로 처음 떠오르는 설명은 기만과 자기기만의 상호연관성의 지적이 될 법하다. #펜타곤문서 #베트남전쟁 #정치에서의거짓말
거짓말쟁이가 자기 진술의 절대적 진실성을 역설하지 않고, 허위를 마치 자신의 헌법적 권리를 요구하는 ‘의견’인 양 가장할 때도 그것은 이미 정치 행위의 한 형태다…그 결과는 정치적으로 미숙한 공중에게 상당한 혼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적 진실과 의견 사이의 경계선을 허무는 일은 거짓말하기가 취할 수 있는 여러 형태 가운데 하나이며, 그것은 모두 정치 행위의 형태들인 것이다.

“과거가 그 빛으로 미래를 비추는 것을 중지했기 때문에 인간의 정신은 어둠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토크빌 #과거와미래사이
모든 가면을 벗어던진 벌거벗음 속에서 그들은 생애 처음 자유라고 하는 유령의 방문을 받았다. 분명히 말하건대 그것은 그들이 전제정이나 그것보다 더 지독한 대상에 저항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가 아니었다. 그것은 그들이 “도전자”가 되어 자기 삶의 주도권을 쥐게 된 결과, 부지불식간에 자신들 사이에 자유가 출현할 수 있는 공적인 공간을 창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과거와미래사이
거짓말쟁이는 정치 행위를 수행하는 자인 반면,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그가 이성적 진실을 말하든 사실적 진실을 말하든 분명 정치행위를 수행하는 자가 아니다.
#사실적진실 #의견 #거짓말하기 #정치행위 #진실과정치 #현대사회의위기와해법 #과거와미래사이
모든 사람이 모든 중요한 것에 관해 거짓말을 하는 곳에서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그가 알고 있든 그렇지 않든 정치행위를 개시한 것이고, 동시에 이미 정치에 연루된 것이다. 그것은 그가 이 가망성 없는 사건에서 살아남는다면 세계를 변화시키는 일에 첫발을 내딛은 것과 다름 없기 때문이다…거짓말쟁이는 ‘사실들’을 청중의 이득과 쾌락, 심지어 단순 기대치에 들어맞도록 자유롭게 날조하기 때문에 진실을 말하는 사람보다 설득적일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다. 사실 거짓말쟁이는 대개 그럴듯함을 자기 편으로 삼는다. 그의 설명은 고맙게도 비예측성의 요소가 거짓말을 통해 사라졌기 때문에 더욱 논리적으로 들린다. 헤겔의 표현대로 상식을 뒤집어엎는 것은 이성적 진실만이 아니다…현대의 정치적 거짓말들은 결코 비밀이 아닌 것들, 사실상 모두가 알고 있는 것들을 효과적으로 다룬다…이미지-메이킹 과정에서는 제아무리 잘 알려진 기정사실이라도 이미지에 해가 될 것으로 보이면 거부되거나 무시될 수 있다. #날리면바이든 #진실말하기 #정치행위 #진실과정치 #현대사회의위기와해법 #과거와미래사이
중세의 한 일화는 자신에게 거짓말하지 않고 타인에게 거짓말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보여준다. #거짓말쟁이 #자기기만 #진실과정치 #과거와미래사이 #한나아렌트
현대사는 실제로 반대파보다 사실적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위험하고 심지어 더 적대적으로 생각되었던 사례로 가득하다…사실적 진실을 거짓말들로 지속적이고 완전한 방식으로 교체한 결과는, 이제 거짓말이 진실로 수용되고 진실이 거짓으로 폄하된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현실 세계에서 우리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는 감각이 파괴되어간다는 것이다…이 문제에 대한 처방책은 아무것도 없다. #진실과정치 #현대사회의위기와해법 #과거와미래사이
사실들이 권력의 수중에서 안전하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여기서의 핵심은, 권력은 본질상 결코 사실적인 실재가 확보한 안정성을 대신할 만한 어떤 대체물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완고함에 관한 한, 사실들이 권력보다 우월하다…진실은 비록 무력하고 기존의 권력자들과 정면충돌해 늘 패할지라도 그것만의 저력을 보유한다. 권력을 쥔 사람들이 무엇을 획책하든간에 그들은 진실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거나 고안하지는 못한다. #진실과정치 #과거와미래사이
비밀과 고의적 거짓이 늘 중요한 역할을 해온 정치 영역에서 자기기만은 가장 큰 위험이다…그는 자신의 생각을 현실 세계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지만 자기 몸을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역사는 우선 자본주의로 시작하는데, 이는 어느 누구도 계획하거나 예측하지 않았던 경제체제입니다. 이 체제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이런 형태로는 역사상 일어난 적이 없을 만큼-즉 군대에 의한 정복 없이-엄청난 몰구과정에 힘입어 시작했습니다. #자본주의 #근대경제 #몰수
자, 경제체제 및 ‘모델’과 관련된 한에서는 강대국이 약소국을 평화롭게 내버려둔다면 이곳저곳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실험을 통해 무엇인가가 제때 등장할 것입니다.
마르크스조차도 사회주의라는 말로 구체적으로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 거의 알지 못했습니다. #개념
그들의 사유 습관이 그대로 진행되는 한, 그것은 모두 같은 것에 해당할 뿐입니다. 그 사고방식은 여전히 같은 것이지요. 그들은 단지 흑과 백만 볼 뿐입니다. 현실에는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반볼셰비즘 #정치와혁명에대한소고
이러한 ‘무신경’이 그의 자부심이고 영광이다. 물리학자들이이 자신의 작업이 지니는 거대하고 파괴적인 잠재력을 잘 알고 있다하더라도, 원자를 쪼갤 방법을 알게 된 순간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는 단순한 사실은 우리에게 과학자로서의 과학자가 인류의 생존이나 그와 관련된 지구 자체의 생존에 대해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과학윤리 #원자폭탄 #우주정복과인간의위상 #과거와미래사이
현대 과학의 기적은 “모든 의인화된 요소들”을 축출할 수 있었던 것이라는 막스 플랑크의 생각은 옳았다. 그 축출 작업은 인간들에 의해 완료되었다…새로운 비-인간 중심적인 그리고 비-지구 중심적인 과학의 자료가 인간 두뇌의 자연적 범주들에 의해 정렬되지 않아서 당면했던 이론적 어려움은 충분히 잘 알려져 있다…그 이유는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관계없이 그것이 틀렸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마도 ‘삼각형 모양의 원’만큼 무의미한 정도가 아니라 ‘날개 달린 사자’보다도 훨씬 더 무의미한 일이다. #현대과학 #과학문명비판 #과학의비인간화 #우주정복과인간의위상
컴퓨터들이 “인간의 두뇌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과학자들이 있다. 이것은 전적으로 다른 어떤 경이로운 명제다. #AGI #AI
…우리가 스스로 고안하고 조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결코 파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기계들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 사실일지라도 그 사실은 자연과학이 최상위 수준에서 보여주는 이론적 난점들이 이미 우리의 일상 속으로 틈입했음을 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