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문학을 읽는 것의 의미? “자아의 경계가 유연해지게 됩니다”

한강 작가, 문학을 읽는 것의 의미 “책을 읽는 것, 특히 문학을 읽는 것은 다른 사람의 내면 깊은 곳까지 들어갈 수 있게 해줍니다. 직접적으로 누군가의 마음이나 영혼에 다가가는 방법이에요. 그래서 독서는 큰 의미가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깊이 들어갔다가 다시 빠져나오고, 다시 스스로에게 돌아오는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하다 보면, 그 과정을 거치면서 자아의 경계가 유연해지게 됩니다. 덕분에 여러분은 … 한강 작가, 문학을 읽는 것의 의미? “자아의 경계가 유연해지게 됩니다” 더보기

희끗희끗한 속리산 봉우리들 | 동네한바퀴

희끗희끗, 도장산 청화산 승무산과 달리 봉우리마다 아직도 흰눈이 쌓여 있는 속리산이 산 중에서 머리 희끗한 제일 어른인 듯 싶습니다. 따스한 봄바람이 부는 들판의 풍경들.. 부지런한 농부님들은 벌써 비닐 걷고 거름 피고 밭 갈고, 올 봄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니, 비로소 새로운 한 해가 온전히 시작된 듯 합니다. 희끗희끗한 속리산 봉우리들 | 동네한바퀴 더보기

봄소식 가득하건만, 속세를 떠나 있는 속리산 골짜기엔 | 동네한바퀴

바깥 세상은 봄소식 가득하건만, 속세를 떠나 있는 속리산 골짜기 안쪽에는 아직도 겨울이 남아 있습니다. 우지내골 산책길, 골짜기 응달엔 아직도 얼음이 그대로… 골짜기 바깥은 벌써 봄이건만, 아직 남는 꽃샘추위를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지내골 골짜기를 나와서 시어동으로… 시어동 골짜기는 아직도 얼음이 꽁꽁!꽃샘추위가 지나가야 깊은 골짜기 속까지 봄이 찾아갈 수 있으려나 봅니다. 봄소식 가득하건만, 속세를 떠나 있는 속리산 골짜기엔 | 동네한바퀴 더보기

그 후 | 나쓰메 소세키의 자본주의 문명 비판론

106-107“왜 일을 안 하고 빈둥거리나?”“나보고 왜 일을 하지 않느냐고들 묻지만 그건 내 잘못이 아니야. 말하자면 세상이 그렇게 만드는 거지. 좀 더 나아가서 얘기하자면, 일본과 서양과의 잘못된 관계 때문에 일하지 않는 거야. 우선 일본만큼 빚에 치이고 가난에 찌들어가는 나라도 흔치 않을 걸세. 자네는 그 빚을 언제쯤이면 청산할 거라고 생각하나? 외채 정도야 갚으려고 노력한다면 얼마 걸리지 않겠지. … 그 후 | 나쓰메 소세키의 자본주의 문명 비판론 더보기

무위의 풍경들 |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의 목적은 무위다

관조하는 삶. 한병철. 11-13쪽. 우리는 오로지 노동과 성과를 통해 삶을 지각하므로 무위를 결함으로, 가능한 빨리 제거해야 할 결함으로 여긴다. 활동이 인간의 실존을 남김없이 흡수한다. 그리항 인간의  실존은 착취가능하게 된다. 우리는 무위를 느끼는 감각을 상실해간다. 무위는 무능도, 거부도, 한낱 활동의 부재도 아니라 독자적인 능력이다. 무위는 고유한 논리, 고유한 언어, 고유한 시간성, 고유한 구조, 고유한 찬란함, 고유한 … 무위의 풍경들 |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의 목적은 무위다 더보기

장자에게 붙이는 사족 | 지혜로운 농부는 밭을 갈지 않는다

관조하는 삶. 한병철. 50-51쪽. 유명한 자연농법 개척자 후쿠오카 마사노부는 장자가 가르친 무위를 일관되게 실천한다. 그는 자신의 농사 방법을 “무위농법”이라고 부르며, 근대 농업기술이 부드러운 자연의 법칙을 파괴한다고 확신한다. 그 기술은 해법을 제공하긴 하지만, 그 해법은 그 기술 자신이 야기한 문제들의 해법일 따름이다. 무위농법은 장자의 요리사처럼 이미 자연에 깃들어 있는 가능성들 혹은 힘들을 이용한다. 장자라면, 지혜로운 농부는 … 장자에게 붙이는 사족 | 지혜로운 농부는 밭을 갈지 않는다 더보기

도래하는 사회 | 미래 세계는 과거 세계와 똑같다. 그럼에도 모든 것이 전혀 다르다!

관조하는 삶. 한병철. 154-156쪽. 도래하는 사회-노발리스 탄생 250주년에 부쳐 모든 것을 파괴해야 하지는 않을 것이며 전혀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지도 않을 것이다. 다만 이 찻잔이나 저 덤불이나 저 돌을, 그런 식으로 모든 것을 조금만 옮기면 된다. 그러나 이 조금을 실행하기가 너무 어렵고 이 조금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내기가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세계와 관련된 그 일을 인간들은 할 … 도래하는 사회 | 미래 세계는 과거 세계와 똑같다. 그럼에도 모든 것이 전혀 다르다! 더보기

금강경강해 |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도올 김용옥의 금강경강해 32-33 우리는의 종교의 언어적(제도적) 측면을 총칭하여 “교리”라고 부른다. 그러나 교리가 곧 종교는 아니다. 불교의 교리가 곧 종교(불교)가 아니며, 기독교의 교리가 곧 종교(기독교)가 아닌 것이다. 교리란 곧 교회조직이 요구한 리인 것이다. 교회가 없다면 교리가 필요할 이치가 없는 것이다. 교리는 어느 경우에도 종교가 아닌 것이다. 교리는 종교가 요구하는 제도가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리는 반드시 … 금강경강해 |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더보기

우동 한 그릇 | “저… 우동… 일인분입니다만….괜찮을까요?”

구리 료헤이. 18~25쪽 “저… 우동… 일인분입니다만….괜찮을까요?”“물론입니다. 어서 이쪽으로 오세요.”여주인은 작년과 같은 2번 테이블로 안내하면서,“우동 일인분!”하고 커다랗게 소리친다.“네엣! 우동 일인분.”주인은 이렇게 대답하면서 막 꺼버린 화덕에 불을 붙인다.“저, 여보…. 서비스로 3인분 내줍시다.”조용히 귀엣말을 하는 여주인에게,“안 돼요. 그런 일을 하면 도리어 거북하게 여길 거요.”남편 역시 작은 목소리로 말하여 둥근 우동 하나 반을 삶는다.“이제 보니 당신 얼굴은 무뚝뚝해도 좋은 … 우동 한 그릇 | “저… 우동… 일인분입니다만….괜찮을까요?” 더보기

불은 나무에서 생겨 나무를 불사른다

도종환의 삶 이야기. 61-63쪽 ‘불은 나무에서 생겨나 도리어 나무를 불사른다(火從木出還燒木)’는 말이 있다. <직지심체요절>에 나오는 고승 대덕의 말이다. 사람들은 처음에 나무에 막대를 비벼 불을 얻었다. 나무에서 불을 얻었으니 그 불이 꺼지지 않도록 다른 나무를 꺽어다 계속 불에 얹었고, 그 불로 몸을 덥히고 먹을 것을 만들었다. 나무 처지에서 보면 나무에서 불이 생겼으나 그 불 때문에 모든 나무들이 … 불은 나무에서 생겨 나무를 불사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