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따러 가자 | 밤보다 좋은 물

어느새 나락 수확으로 볏짚이 바닥에 깔린 논 풍경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겨온다. 동네 여기저기 들려오는 송이버섯 수확(!)의 소식들, 1 kg에 30만원까지! 이른 새벽부터 온동네 사람들이저마다 꼭꼭 숨겨둔 ‘송이밭’을 찾아 산속으로 들락날락 하지 않을 수 없다. 동네뒷산자락에 있는 어머니 송이밭을 찾아 느긋하게 나서보지만 귀한 송이버섯 대신 영지버섯과 솔버섯을  버섯주머니에 한아름 담아온다. 뿌리지 않고 거두기만 할 뿐이니, … 밤 따러 가자 | 밤보다 좋은 물 계속 읽기

오늘, 향기로운 책한잔 어떠세요? | 화령도서관

가을은 독서의 계절? 하지만 시골에선 가을걷이에 버섯 채취로 바쁜 나날이 이어지는 계절이다. 다만, 농삿일 없는 아이들과 ‘불한당‘에겐 더없이 여유로운 시간이 이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솔이는 친구들이랑 ‘상주시내’ 쇼핑(?)하러 아침일찍 나서고, 뒤따라 해는 아빠랑 화령도서관으로 출발. 그런데 가다보니 먼저 버스로 떠난 언니를 따라 잡아 화령버스정류장에서 잠시 만나고 도서관에 도착. 시내버스라 마을 정류장마다 쉬었다 가니 승용차보다 느릴 수밖에. 천천히 느림의 … 오늘, 향기로운 책한잔 어떠세요? | 화령도서관 계속 읽기

녹색평론 2016 9-10월 | 디지털 시대의 지혜와 쿠바

녹색평론 2016년 9-10월 150호. #디지털 시대의 지혜_콜린 맥그래인 어쩌면 별로 해로울 것도 없는 퍼즐게임의 변화. 하지만 우리는 계속 진화하는 현대기술에 우리 자신을 맞춰가면서, 그런 식의 변화를 수없이 허용해오고 있다. 우리는 보통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것은 우리 삶에 분명히 영향을 미친다.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이런 변화들이 모여서 우리는 때때로 산만해지고, 압박감과 … 녹색평론 2016 9-10월 | 디지털 시대의 지혜와 쿠바 계속 읽기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 폐허 속에서 찾는 희망의 씨앗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엄기호. p319 선생님들의 학교현장 이야기 교사도, 학생도 다 소진burn-out. 본문에 나오는 한 학생의 말이 기억난다. 새벽에 일어나 학교에 오는 것만으로 자기 할 일을 다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새벽에 일어나 학교에 오는 동안 하루에 쓸 에너지 모두를 소모했기 때문에 학교에서 잠을 잘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말을 듣는 교사들 역시 소진되어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일은 …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 폐허 속에서 찾는 희망의 씨앗 계속 읽기

배움의 도 | 겨자씨 한 알처럼

배움의 도. 파멜라 메츠/이현주. p160 #겨자씨 한 알처럼 율곡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이 세상에 살면서 배우지 않으면 사람으로 살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누구한테서 무엇을 배우느냐겠지요. 중국 사람들은 정치가 바로잡혀 나라가 든든할 때 공맹(孔孟)을 읽었고, 반대로 정치가 어지러워 나라가 흔들릴 때 노장(老壯)을 읽었다더군요. 제 생각입니다만, 공자·맹자는 나무 뿌리와 줄기를 그냥 두고 잘못된 가지를 … 배움의 도 | 겨자씨 한 알처럼 계속 읽기

산촌유학 | 도시 아이들의 행복한 시골살이

도시 아이들의 행복한 시골살이 산촌유학. 이현숙. p240 ‘시골살이 아이들‘ #생태적 감수성을 키워야 미래의 인재가 된다_박원순 “어린이들을 숫자와 글자가 아닌 자연 속에서 뛰놀게 하라.” 프뢰벨의 말이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 중에 자연 속에서 뛰노는 아이들이 몇이나 될까? 그런 면에서 최근 들어 산촌유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 반갑다. 도시 시멘트 문화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아토피는 당연한 현상이다. 그러나 우리의 … 산촌유학 | 도시 아이들의 행복한 시골살이 계속 읽기

도올의 아침놀 | 미국은 미래가 아니다

도올의 아침놀. 김용옥. 127 수탉은 강간하지 않는다. 한 닭장 안의 다른 암탉들이 생식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성교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은 어린 학동을 강간한다. 요즘 한국의 정치는 강간이다. 박정희가 인혁당 사람을 죽인 것도 강간이다. 미국은 인류의 과거이지 미래가 아니다. 미국사회로부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미래성은 거의 없다. 글을 쓰려면 피로 써라. 결국 한 나라는 … 도올의 아침놀 | 미국은 미래가 아니다 계속 읽기

부녀독서 | 미하엘 엔데

일요일 아침 교회 대신 도서관으로. 만화책말고 글밥책 가운데 괜찮은 게 있냐는 솔이의 물음에 엔데의 이야기가 잠시 오간다. “독일사람들은 엔데의 작품을 읽지 않고 자란 사람이 없다고 한다. 국민작가라고 할 수 있지. 이야기들이 정말 대단한 상상력이야! 그리고 아버지가 화가였데.(부모가 모두 초현실주의 화가였음)” “어쩐지 그럴 것 같았어요!” “뭐가?” “아버지가 화가였을 것 같았아요!” 두툼한 『끝없는 이야기』를 하루만에 읽고 모모에 이어 기관차대여행, … 부녀독서 | 미하엘 엔데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