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부하는 이유. 사이토 다카시. p219
그 어떤 순간에도 후회 없는 삶을 사는 방법은 오직 공부뿐이다
‘삶의 호흡이 깊어지는 공부’를 하라
당장 급한 일에 매달릴수록 삶의 호흡은 얕아질 수밖에 없다. 가쁜 호흡이 심장을 지극해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것처럼 삶의 호흡이 얕은 사람들은 작은 스트레스에서 인생이 끝난 것처럼 힘들어한다. 그럴 때는 잠시 멈춰 깊은 숨을 들이쉬며 정상적인 호흡을 되찾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뭔가를 즐기며 배우는 것이 바로 그런 ‘깊은 호흡’이라고 생각한다. 몸이 신선한 산소를 받아들이며 새로운 활력을 심장에 불어넣듯이, ‘호흡이 깊은 공부’는 새로운 지식으로 마음의 세포를 재생시켜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작은 일로 쓸데없이 속을 끓이거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인간관계나 일 때문에 괴로워하는 마음을 위로해 주고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지혜를 주는 것도 오직 공부뿐이다.
공부는 자신의 내면에 나무를 한 그루 심는 것과 같다. 내면에 다양한 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생명력 넘치는 생태계가 형성되면 어지간한 어려움에는 쉬이 꺽이지도 시들지도 않는다.
#세상에 쓸모없는 공부란 없다
사람들이 자꾸 공부를 포기하는 이유는 시험과 성적으로만 평가되는 공부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즉 공부의 시작과 끝, 목표가 오로지 시험과 그 결과인 성적으로 좌지우지되는 공부만 해 왔기 때문에 어른이 된 이후의 공부는 갑자기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통과해야 할 시험도 없다. 그런데 과거에 했던 경험대로 공부를 하려니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스스로 공부의 방향과 목표를 정하는 것이 진짜 공부의 시작이다
유능한 사람일수록 공부가 필요하다
몽고메리 장군, 정보를 무시하고 자신의 작전 수행으로 공수부대요원의 4분의 3을 잃고 나서야 자신의 계획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전투를 포기했다.
문제는 공부를 많이 하고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일수록 내가 잘 모른다는사실 혹은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기 무척 어렵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미 뛰어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실패보다는 성공을 더 많이 경험했다고 믿기 때문에 지금도 부족한 것이 없고 새로운 것을 더 배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유능하고 똑똑하다는 자부심이 크다면, 성공한 경험이 많다면 스스로를 과시한다 함정에 빠질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내 생각에는 틀렸거나 정확히 모르는 부분이 있으며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배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 이때 공부는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공부는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점검하는 데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정답이 없는’ 일상적인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내가 지금 최선의 덤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나은 답은 없을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는 것이다.
매너리즘, 슬럼프…열정은 사라지고 무력감과 우울…이런 사람들에게 대개 새로운 취미를 찾아보라거나 충분히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하라는 조언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나는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늘 ‘정면 돌파’를 강조한다…현상유지는 유지가 아니라 뒤처지는 것. 하던대로만 해도 중간은 갈 거라는 생각은 크나큰 착각이다. 안주하지 마라.
세상에 쓸모없는 공부, 써먹지 못하는 공부는 없다
우물 안 전문가가 되지 마라. 자신의 내면에 다양한 나무를 심어라
낯설게 보기. 매일 바쁘게 살다 보면 일상의 리듬에 취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기가 쉽지 않다. 나처럼 큰 병을 앓거나 죽음 앞에 서면 그제서야 익숙했던 인생과 일상이 갑자기 낯설게 보인다. 낯설게 보이면 인생의 의미를 묻는 질문을 던질 수 있고 그 질문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다.
공부는 ‘당연한 것에 질문을 던져 낯설게 보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현상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보는 시각에 문제가 없는지, 나는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면에 숨겨져 있는 것은 없는지 등을 따져보는 것이 공부의 본질이다.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 그 자체가 목적인 공부를 하는 것이다. 이 공부들은 우리의 지식 체계를 풍요롭게 해 주고 생각하는 법을 길러 주며 더 나아가서는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까지 고민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공부하는 삶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논어. 인생을 이끌어 줄 한 권의 책을 찾아라
우물쭈물하다보면 불안감만 커지고 나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다 결국에는 ‘만족할 수 없는 현실에 안주해’버리는 가장 나쁜 선택을 했을 것이다
인생의 정답이란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적어도 지금 내가 가는 길이 어떤 길인지,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책 읽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배움을 향한 열정은 사람을 빛나게 한다
공부하는 삶을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눈빛부터 다르다. 배우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의 눈빛은 항상 반짝이고, 허무함이나 고독은 찾아볼 수 없다.
나이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이미 산전수전을 겪으며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다 봤기 때문에 배움이 주는 순수한 즐거움은 더욱 가치가 있다.
그동안 겪어 온 삶의 지혜가 공부와 합쳐져서 공부의 내용은 더욱 풍부해진다
배움의 기쁨을 알면 혼자 남는 고독한 시간도 견딜 수 있게 된다. 현대인은 유난히 고독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휴대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쉴 새 없이 대화를 주고받으며 고독을 느끼지 않으려 몸부림친다. 반면 공부는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마치는 순간까지 혼자서 몰입하는 고독한 작업이다.
쓸 수 있는 도구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만약 당신이 가진 도구가 망치 하나뿐이라면 당신은 모든 문제를 못으로 보게 될 것이다”-마크 트웨인
“애플이 돋보일 수 있는 힘은 인문학에서 가져온 인간적인 면모와 기술을 접목한 데서 온다.”-잡스
한동안 음악이 푹 빠져 머리를 텅 비우고 나면 정신적인 차분함을 되찾게 되고 객관적인 눈으로 문제를 마주할 수 있다…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몰할수록 한 가지 생각에만 빠지게 되고 그만큼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공부하는 사람은 인생을 함부로 내버려 두지 않튼다
범죄자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치는 ‘클레멘트 코스‘
평생 공부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나만의 아우라, 오랜 시간 공부가 내 안에 쌓여서 누군가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지식 세계, 나만의 아우라가 생긴다 / 자신감, 무엇이든 새로 배울 수 있으며 잘할 수 있다 / 남들보다 하루를 더 길게 쓰는 능력
#무엇을 어떻게 배울 것인가_공자와 소크라테스에게 배우다
공자의 공부법_‘배움 그 자체를 즐겨라’
공부를 즐기면 인생이 즐겁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는 건 굉장히 흥미진진한 일이다
세상 모든 것에 배움이 있다
‘사람다움’을 일깨워주는 공자의 공부
공부는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 공부의 목표는 ‘성숙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
공자가 제자들에게 가르쳐준 세가지 공부 원칙? 스스로 공부하라/ 정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자신만의 답을 찾아라/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소크라테스의 생각법_‘생각하고 의심하고 다시 생각하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위험하다? 아돌프 아이히만, “단지 명령에 따른 것 뿐” 무죄 주장,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 “삶에서 사유란 하지 않아도 상관없는 권리가 아니라 반드시 수행해야 할 의무”
그게 정말 당신의 생각입니까?
“자신은 다 알고 있다고 속이지 말라”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모든 공부의 시작이자, 기본이다.
우리는 학교를 다니며 소크라테스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광범위한 지식을 배웠고, 아마 그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생각하는 힘을 기르지 못했다. 정해진 답만 있는 찾는 공부, 암기를 해서 답을 찾는 공부에만 치우쳤기 때문이다. 계속 이렇게 산다면 생각하는 힘은 점차 약해지고, 우리가 무비판적으로 믿는 사실에 끌려 다니게 될 것이다. 그게 정말 옳은 것인지(관행농) 혹은 내가 정말 행복해지기 위한 길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말이다.
세상에 어리석은 질문은 없다
질문할 게 없다는 것은 곧 수업을 듣는 동안 생각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선생이 하는 말에 논리적으로 오류가 없는지 검토하고, 수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내 생각과 다른 점은 무엇이며 그게 혹시 잘못된 논리는 아닌지 점검하며 질문을 던져야 한다.
모든 이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최고의 공부법, 토론
각자 자신의 생각만 내세우느라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답답함을 주는 토론이 아니라 스스로 탐구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게 만드는 토론
토론은 승부를 겨루는 게임이 아니다
#평생 공부법
매일 할 수 있는 쉬운 규칙이 좋은 규칙이다
책을 읽을 때 ‘반드시 1페이지 정도는 소리내어 읽어 본다’
책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금 당장 도서관에 가라
책을 따라 넝쿨을 뻗어 나가라. 책읽기에 재미를 붙이게 되면 마치 감자를 캘 때 뿌리를 당기면 감자가 줄줄이 딸려 나오는 것처럼 읽고 싶은 책, 읽어야 할 책이 풍성해진다(에코의 반서재)
어떤 수업이든 끝날 때까지 3가지 질문거리를 만들어라
질문을 꺼리는 이유들을 살펴보면 모두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겁이 나서 내가 정답으로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앞에 두고 멀리 돌아간다는 것은 좀 우스꽝스럽지 않은가? 그것보다는 좋은 질문을 던져서 나는 물론이고 대답하는 상대방,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모두 도움을 주어야겔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혼자 공부를 할 때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라
어떤 질문을 던질까 고민하는 동안 머릿속에서 내용이 정리되고, 전체를 보면서 핵심을 한두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여러 각도에서 내용을 점검할 수 있다. 즉 질문은 내용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사고 과정이다.
만약 ‘이 질문을 던져도 될까’하는 생각에 멈칫하게 된다면 아인슈타인이 남긴 이 말을 잊지 않길 바란다.
“중요한 것은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나를 즐겁게 한 순간을 기록하라
공부 일기? 공부로 경험한 즐거움을 기록해 보자
경계없이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배워라
몸이 밴 공부가 진짜다
최선을 다한 공부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공부를 하면서 얻은 모든 것들이 우리 인생을 어떻게 바꿀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오늘 한 걸음을 내딛었을 때, 그 위치는 분명 어제와 다르다. 그리고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가다 보면 언젠가는 출발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 와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