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 p365. 에릭 부스
나무에 둘러싸인 평범한 집을 예술로 승화시킨 폴 세잔의 그림을 보면서 일상을 관찰하는 눈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도 있다.
예술 작품이 외딴 봉우리에만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타고난 예술적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다.
결과가 아닌 과정, 진지한 놀이?! 예술이란 우리에게 친숙하고 재미있고 매력적인 행위이다.
입장권을 요구하는 전시회나 연주회에만 예술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삶의 곳곳에 감추어진 예술을 눈여겨봐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점점 줄어드는 열정을 되살릴 수 있다. 비로소 우리는 잠자는 재능을 일깨워 삶에서 겪는 갖가지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예술이 현실 세계에서 중요한 이유, 즉 예술이 현실 세계에서 갖는 실질적인 유용성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사람을 거의 만나지 못했다.
#삶 자체가 예술이었던 시대
“예술 그까짓 것은 없어도 돼!” 안타깝게도 예술이 앤디 워홀식으로 정의되고 만 것이다
예술은 사치품, 값비싼 공연, 많은 사람들에겐 없어도 상관없는 존재? 이 잘못된 믿음이 예술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폴로 경기 규칙에 완전히 집약돼 있다고 믿는 것이나 다름없다. 구석기 시대의 예술을 삶 자체였다.
삶의 질을 높이는 예술? 일상의 모든 행동과 순간은 예술 행위에 버금간다
예술행위의 3가지 공통점? 세상 만들기, 세상 탐구하기, 세상 읽기
세상읽기란 지극히 평범한 삶의 한 부분에서 삶의 중요한 의미를 찾으려는 태도, 이런 마음가짐이 습관이 된다면 상징적 의미로 가득 찬 세상이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다.
세상 읽기는 세상 만들기와 세상 탐구하기를 몸에 익혀 이 둘을 일상의 삶에 직접 실천하는 과정이다. 일상을 황금으로 바꿔놓는 연금술인 셈이다
세상 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에 있다
세상 읽기를 자주 활용해 습관화시킨다면 우리는 진정한 이해력, 겉모습 뒤에 감춰진 것까지 읽어내는 능력을 얻을 수 있다.
본래 기술이란 단어는 화려한 테크닉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기본적인 솜씨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실제로 기술은 내적인 능력, 즉 깜짝 놀랄 만한 재주의 근본을 의미한다.
“기본으로 돌아가자”, 번번이 실패로 끝나는 좋은 의도의 공격적인 캠페인? 의도는 좋지만 실질적인 근본을 바꿔 놓을 내적 기술을 다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엔텔레키를 깨닫고 그 꿈을 실현하려면 예술 행위가 필요하다.
이 작은 기술도 습관이 되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 달라진다(좋은 습관은 가장 평생의 재산)
나는 열망의 실천에서 지극히 사소한 순간을 강조하고 싶다
어른이 되면서 우리는 감탄과 점점 멀어진다! 예술가는 쉽게 흥분하고 감탄하기 때문에 어린아이 같고 성숙하지 못하다는 오해를 받는다. 그러나 예술 행위에 심취할수록 감탄의 횟수는 잦아지며, 감탄하는 능력에서 힘을 얻는다.
정상적인 삶?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감탄에서 멀어진 삶을 살고 있다
반응 능력의 유무는 예술에서 유난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솔직한 반응? 반응 능력이 습관이 되면 용기가 생기고, 용기는 예술 행위를 키운다
#관찰
삶을 변화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기술, 우리가 가장 가까이에서 구할 수 있는 기술은 ‘사물을 눈여겨보는 기술’이다…중요한 것은 ‘어떻게’와 ‘왜’의 문제다.
주의를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성취이다. 특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 자극과 유혹이 난무하는 문화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우연의 일치? “행운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하지만 오직 관찰하는 자만이 그것을 잡을 수 있다”-파스퇴르
우리는 관심을 갖는 것을 닮아간다.
대상보다는 행위가 더 중요하다…눈여겨 보는 습관이 있어야 문자 그대로 혜안이 불꽃처럼 번뜩이며, 어디에서나 가치있는 진실을 찾아낼 수 있다.
관찰하되 판단하지 말라
평범한 것에서 특별한 것을 찾아내는 능역을 키우는 일
“당신은 식탁을 떠날 필요가 없다. 식탁에 그대로 앉아 귀를 기울여라. 귀를 기울여 들을 것도 없이 기다리기만 하라. 조용히 앉아 있으면 세상이 기꺼이 당신에게 다가와 벌거벗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세상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 당신의 발밑에서 환희에 차 뒹굴 것이다.”-프란츠 카프카
상상력? 세상을 다른 식으로 바라보는 능력
예술가는 매우 훌륭한 문제 해결사다
행위를 이끄는 질문
예술가는 정답이 하나가 아닌 질문을 좋아한다..좋은 질문은 그 자체로 창조 행위의 성과물이다.
질문의 방향에 따라 사물을 관찰하는 방법이 달라진다…좋은 질문은 올바른 이해를 위한 지름길이기도 하다. 좋은 질문과 좋은 대답을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술은 예술 행위의 축소판이기도 하다.
하나의 답만을 구하는 논리의 틀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예술 행위가 시작된다.
좋은 질문은 우리가 평생 동안 갈고 닦아야 할 기술이다.
영감도, 창조도 습관이다
습관은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다. 습관은 혁명적 변화를 위한 도구가 될 수도 있다.
“놀이에 빠진 어린아이의 진지함을 터득할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가장 근접할 수 있다.”
예술가는 경험 많은 전문가에 불과하다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라 정체다
엔트로피를 다룬 열역학 제2법칙에 따르면 어떤 변화도 100퍼센트의 효율성을 갖지 못하며, 그 때문에 모든 시스템은 결국 멈추기 마련이다.
평생학습? 배우면 배울수록 ‘지식’과 ‘예지’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단지 깨닫고 이해하는 행위에 존재할 뿐이다. 동사..과정만 있는 것이다.
예술가는 곧 평생 동안 배우는 사람이다
아름다움을 경험할 때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고, 우리 자신도 아름다워질 수 있다.
철저하게 준비된 즉흥 연주? 철저한 준비와 용기가 있을 때 더 멋진 연주가 가능하다
결론은? ‘무엇인가 만들어라!’
#세상읽기
세계를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은 일상을 매력적인 것과 놀라운 기회로 가득 채워진 공간으로 경험한다는 뜻이다
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세상 읽기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평범한 것은 특별한 것처럼 눈여겨보라
아마추어의 열정을 유지하라
새로운 분야에서 시작을 하고 싶을 때 과거에 완성한 세상을 잊어야 한다
소란을 피우지 말라? 급격한 변화보다는 작은 변화로 시작해라
아무 것도 사지 말라? 처음에는 작은 것부터 배우고, 후에 장비를 구입해서 학습의 범위를 넓혀라
습관화하라? 비록 작지만 꾸준히 반복하는 습관이 불규칙한 큰 행동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예술 행위만을 위한 편리한 공간을 마련하라? 작가는 책상을 오직 글을 쓰기 위한 공간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위대한 아마추어 정신
아마추어는 변명의 도구가 아니다
무엇인가를 열심히 사랑하는 사람, 보상을 요구하지 않는다, 충분하 근거를 갖고 주체할 수 없는 열정을 표현한다. 우리를 엔텔레키의 실현으로 몰아가는 힘이 바로 아마추어적인 사랑이다.
일이 놀이가 되는 곳
당신은 어느 지점에서 돈벌이를 위한 직업인의 역할을 멈추고, 열의에 찬 아마추어 역할을 시작할 것인가?
*도제 제도
머리와 손의 균형
스승이라는 모델, 학습자의 속도에 맞춰 운영된다
문화생활? 우리는 예술 작품이란 결과를 즐길 뿐이다. 예술 행위라는 과정은 도외시한다. 그 결과로 우리 삶이 팍팍해진다. 여기에 미디어와 기업의 합작이 집요하게 우리를 공격한다. 명품을 소유하는 것도 문화생활의 일부이고, 외모지상주의적 흐름도 더 나은 문화 생활을 위한 조건처럼 변해버렸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세뇌를 의식하지 못한 채 미디어의 공작에 휩쓸리고, 힘든 삶을 살아간다.
예술에서 더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행위이다. 행위라고 해서 우리가 반드시 예술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우리는 우리 삶을 예술 작품처럼 꾸려가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삶에서는 마음가짐이 모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