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니콜라스 카. p324
The shallows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컴퓨터, 인터넷 그리고 인간의 미래에 관한 고찰
#미디어는 인간을 변화시킨다
우리의 사고와 행동에 가해지는 영향력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결국 미디어 콘텐츠는 미디어 그 자체보다 덜 중요해진다.
세상과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창으로서의 대중 매체는 우리가 보는 것과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결정하고, 나아가 개인과 사회의 정체성을 바꾸어놓는다.
(도구는 더 이상 도구가 아니다!!!)
기술의 영향력은 의견이나 개념 수준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 영향력은 “인식의 방향을 꾸준히, 아무런 저항 없이” 바꾸어놓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콘텐츠에만 집중하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에 너무나 익숙해 정작 우리 머릿속에 일어나는 일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기기가 주는 즐거움? 미디어 콘텐츠는 정신의 감시견을 따돌리기 위해 도둑이 던지는 고깃덩어리 미끼에 불과하다?!
예전처럼 독서에 집중하던 행위는 어느새 투쟁이 되어버렸다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메모리칩이 보여주는 완벽한 기억력은 인간의 사고에 엄청나게 긴요한 물건이 되었다”-Clive Thompson
인터넷은 단순한 정보의 유통수단이 아니다(생각의 과정도 형성한다!)
스크롤만 움직일뿐! 읽기와 집중력의 쇠락
“더 이상 학생들에게 책 한 권을 다 읽게 할 수 없어요.” 이리저리 건너뛰며 관심 있는 정보만 훑는다!
더 똑똑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뇌를 잃어버리다?!
온라인 생활 습관, 나는 이전의 뇌를 잃어버린 것이다.
#니체의 타자기
“음악과 언어에 대한 나의 생각들은 펜과 종이의 질에 의해 종종 좌우되지”-괴첼리츠
“자네 말이 옳아. 우리의 글쓰기용 도구는 우리의 사고를 형성하는 데 한몫하지.”-니체
보편적인 관점에 따르면 뇌는 콘크리트 구조물과 유사하다!
신경조직의 놀라운 가소성!
**뇌의 가소성! 성인의 뇌는 단순히 변하는 정도가 아니라 매우 잘 변한다
세포는 유연하다. 경험과 환경, 필요에 의해 변한다!
#뇌는 우리가 사고하는 대로 바뀐다
실험자들의 뇌는 순수한 상상, 즉 생각만으로 이루어진 행동에 대한 반응을 통해서도 변화했다
“타고난 게놈의 한계를 벗어나 환경의 압력, 생리적 변화, 경험 등에 적응하도록 한다”
우리의 뇌 조직이 천재적이라 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많은 것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도리어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신경가소성의 역설? 우리에게 허용하는 정신적 유연성이 결국은 우리를 ‘고착화된 행동’ 속에 가둘 수 있다는 것이다!
***유연하다는 것은 탄력적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우리의 신경회로가 고무줄처럼 이전 단계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나쁜 습관은 좋은 습관만큼이나 빨리 우리의 뉴런을 파고든다!
우울증? 환자가 자기의 증상에 더 집중할수록 증상은 더 깊이 신경회로에 각인된다
*뇌의 유연성이라는 특성 속에 지적 쇠퇴의 가능성이 이미 내재해 있는 셈이다
“정신적인 연마 기술을 멈출 경우 우리는 단지 그것을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 기술을 담당하는 뇌 지도 내 공간은 우리가 훈련하는 다른 기술에 자리를 내어준다.”
***인터넷 사용이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바꿀 수도 있다!!!
#문자, 새로운 사고의 도구
지도는 정보 저장, 전파의 수단이자, 보고 생각하는 특정한 방식을 구체화하는 매개체다!
“공간 내 경험을 추상적 공간으로 변환시키는 지적과정은 사고 방식에 있어 일종의 혁명이다.”
기계화된 시계는 스스로에 대한 우리의 시각도 바꾸어 놓았다
시계는 중세에서 벗어나 르네상스, 계몽주의로 나가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시계의 체계적인 움직임은 과학적 사고와 과학적 인간의 탄생을 도왔다.
#기술은 혁명적 사고방식을 만든다
모든 기술은 인간 의지의 표현이다
***발명가들은 기술에 대한 지적 윤리는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거시적인 영향은 보지 못한다!) 실용적인 이익에만 관심이 있다.
“사물들은 안장에 앉아 있다. 그리고 사람을 타고 간다.”-에머슨
“인간은 ‘기계 사회의 생식기’에 불과하다”-맥루한, 복제 지점에 이르면 우리는 쓸모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도구란 인간의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수단이며 스스로의 목적은 없다?(도구주의자)
기술이 등장했을 때는 전혀 예상치 않았던 수많은 부작용을 우리가 ‘결정’했다고 받아들이기는 더욱 어렵다
“인간은 사회적 삶이나 습관이 완전히 바꾸었고 회귀와 반전을 경험했지만 유전적 특징은 석기 시대부터 거의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이 수수께기에 대한 해답? 신경가소성!
**언어의 역사는 사고의 역사
“기술은 단순한 외부적 보조물이 아니라 의식에 대한 내부적 변화인데, 특히 단어에 영향을 줄 때 가장 그렇다.”
“읽는 방식을 배우는 것은 성인의 신경정신적 시스템을 강력하게 형성한다.”
읽기와 쓰기는 자연스러운 행동이 아니며, 의도적인 알파벳 개발과 다른 많은 기술들로 인해 가능해졌다
글쓰기는 의식을 고취시킨다
*Scriptura Continua, 오늘날은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초기 기록에서는 단어 사이의 띄어쓰기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단어사이의 띄어쓰기가 없는 것은 언어의 기원이 말에 있음을 반영한다!
단어 순서에 관한 기준의 등장은 언어 구조의 혁명! 독자들은 독서에서 능숙해졌을뿐 아니라 집중력도 더 좋아졌다
#쿠텐베르크 세상을 바꾸다
“책이 너무 많아 엄청난 혼란 가운데 있다!
사방이 출판의 바다로 가득 차 있고
바다의 대부분은 거품으로 덮여 있다”
스페인 극작가 로페 데 데가의 1612년 희극 푸엔테오베후나
깊이 읽기, 독자가 책이 되는 것이다
“대부분 의식하지 않고 하루 종일 읽는다”-
#인터넷 사용 증가의 영향
더 빨라진 인터넷 속도 덕분에 인터넷에 접속해 있는 동안 더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의 확산과 한께 이 미디어에 쏟아붓는 시간은 도리어 늘어났다.
“네 명 중 누구도 관찰한 시간 동안 인쇄 형태의 미디어를 열지 않았다”
*생산과 소비를 지배하고, 사람들의 행동을 주도하고, 인식을 형성하는 것은 새로운 기술이다(과연 도구의 기술?)
“새로운 미디어는 낡은 것에 추가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오래된 것을 평화롭게 내버려두지도 않는다. 새로운 미디어는 낡은 미디어들이 새로운 형태나 위치를 찾을 때까지 압박을 멈추지 않는다.”-
“오직 글자만 판매하던 시절은 지났다”
“인터넷 시대, 제목 시대”, 요약/편집 기사들
“트위터의 가장 극단적인 이용 사례는 모든 이들이 공연을 보고 있으며, 또 공연이 진행되는 도중 이 공연에 대해 이야기하느라 바쁜 상황에서 찾아볼 수 있다”-슈미트
#전자책의 등장, 책의 종말?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에 있어 유독 책의 전환 속도만 느렸던 이유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책장을 이리저리 넘기는 일도 간편하고,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들의 말을 빌리자면 사용하기도 더 쉽다!!!
“전자책은 단지 전자 형태로 전달되는 종이책이어서는 안 된다”, 온라인 신문이 신문이 아닌 것처럼 전자책은 더 이상 책이 아니다
*일본의 휴대전화소설! 결국 글쓰기는 수다를 기록하는 수단이 될 것이다
책은 신문을 극복했듯 축음기를 극복해냈다. 듣기는 읽기를 대체하지 못했다
#곡예하는 뇌
인터넷 사용은 많은 모순을 수반한다, 우리의 정신을 산만하게 한다!
인터넷이 부추기는 지속적인 산만함, 창의적 사고를 방해한다
“이 도구들을 강도높게 사용하는 것은 신경학적인 결과를 낳는다” 뇌신경가소성!
“현재 디지털 기술의 폭발은 우리의 삶과 소통의 방식뿐만 아니라 우리의 뇌도 급속히, 상당한 수준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뇌가 혹사당하면 산만해진다
인지부하, 작업 기억이한계에 도달할수록 불필요한 정보와 필요한 정보, 소음에서 신호를 구분하는 것이 더 힘들어진다. 결국 정보에 대해 분별없는 소비자가 된다!!
#하이퍼텍스트와 인지 능력의 상관관계
산만한 클릭, “무엇을 읽고, 읽지 않았는지를 기억하지 못한다.”
#인터넷은 당신의 집중력을 분산시킨다
리치 미디어!? 멀티미디어에 따른 집중력 분산은 인지능력에 더 많은 노동을 가해 학습성과를 낮추고 이해력을 약화시킨다
우리는 우리가 받아들이는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대가로 집중과 몰입 그리고 관심의 분화와 생각의 분산이라는 손실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이용자들은 웹의 글을 어떤 방식으로 읽는가? 읽지 않는다!!!
대부분의 웹 페이지에 시선이 머무는 시간은 10초 이하, 2분 넘게 시선을 잡는 페이지는 10개 중 한 개도 못 미친다
“사람들은 더 많은 시간을 읽기에 할애하고 있다.”
불과 1초 만에 구글을 이용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책을 읽겠는가? 문명의 원래 궤도가 뒤집힌 것!!
***높아진 IQ? ‘더 나은 뇌’가 아닌 그저 ‘다른 뇌’를 지니고 있을 뿐이다!
테일러의 유명 논문
“과거에는 인간이 우선이었으나 미래에는 시스템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측정과 최적화를 위한 테일러식 시스템
구글, “측정의 과학으로 세워졌다”-슈미트
구글의 지적윤리를 대변하는 테일러리즘
***페이지 랭크의 기본 아이디어
페이지는 웹 페이지들의 링크는 학술논문의 인용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모든 링크는 평등하지 않다
“아주 연관성 높은 결과를 보여주는 데 있어 묘한 재주가 있다”-PC매거진
#산만함을 업으로 삼는 기업, 구글?!!
“우리의 목표는 사용자가 정말 신속하게 들어왔다 나가게 하는 것이다. 디자인에 대한 결정은 바로 이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아이린 오
더 많은 링크를 클릭하고 더 많은 페이지를 볼수록 구글은 우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더 많은 광고를 보게 할 기회를 얻는다
구글의 영역이 팽창할 때마다 테일러적인 윤리는 더 엄격하게 우리의 지적 생활을 제어하게 된다!(토막정보에 따라붙는 광고!)
“구글과 같은 사업체는 도서관을 단지 학문의 전당으로만 보지 않는다. 발굴 준비가 된 ‘콘텐츠’나 잠재적인 자산으로 본다.”
구글북서치, 효율성이 궁극의 미덕인 구글! 오직 이익만을 수반하는 작업이다
#효율적 정보 수집 vs. 비효율적 사색
정보 과부하! 사색적인 사고는 시끄러운 세상의 기계적 번잡함에 압도당한다
“개인용 디지털 정보 시스템과 세계적 하이퍼텍스트의 발달은 정보과부하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악화시켰다”
#구글, 천사의 선물인가 악마의 유혹인가?
***”인공지능은 구글의 최종적 버전이 될 것이다.”-2002년 인터뷰, 페이지는 처음부터 구글을 인공지능의 배아기 형태로 보았다
“궁극의 검색엔진은 인간만큼, 혹은 인간보다 더 똑똑할 것입니다”
#검색과 기억
나는 정보 시대의 마법이란 더 적게 알아도 되도록 만든 것임을 깨달았다
“정보를 저장하는 데 뇌를 사용하는 것은 더 이상 그리 효율적인 방법은 아니다”
기억하는 일은 더 이상 쓸모가 없다, 임기는 시간 낭비?
*역사상 기억이 ‘아웃소싱될 수 있다’고는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기억은 그 신성함을 잃었을 뿐 아니라 인격의 상실이라는 길로 향하고 있다
구글, 더 넓어진 뇌의 공간 제공? 하지만 인간의 기억에 대한 새로운, 이 후기 인터넷뱅킹 개념에는 문제가 있다. 이는 틀렸다!!
#인터넷이 우리를 망각에 익숙해지게 만든다
기억 강화의 핵심은 집중이다!
###연결은 진정 사고다, 연결은 진정한 자아다!
웹이 만들어낸 연결은 우리 것이 아니며, 우리가 아무리 많은 시간을 검색과 서핑에 쏟는다 해도 결코 웹의 연결이 우리 것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기억을 아웃소싱하면 문화는 시들어간다
문화는 구글이 모서리는 대로 ‘세계 정보’의 집합 그 이상이다
*저자의 고백! 언제나처럼 인터넷은 수많은 유용한 정보와 연구의 도구를 제공하지만 인터넷의 지속적인 방해는 나의 생각과 글을 분산시켰다!
***우리 앞에 당면한 큰 위협은 우리가 우리를 기계와 차별화시키는 바로 그 특성들을 희생시키면서 우리의 인간성을 잃어가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다!
#기술이 초래하는 마비 효과!
“우리의 도구는 이 도구가 그 기능을 증폭시키는 우리 신체의 어떤 부분이라도 결국 마비시키게 된다”(더이상 도구가 아니다)
농부들은 기계식 써레와 쟁기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토양에 대한 감각을 일부 잃어버렸다
구약성서 시편(115:4-8)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로다”
지도와 같이 단순하면서도 장점만 지닌 듯 보이는 도구 역시 마비효과를 지니고 있다
네비게이션!!!
실용적인 측면에서 보아도 이 효과들은 언제나 우리가 믿고 싶은 것처럼 유익한 것은 아니다
***정보가 많아질수록 지식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
소프트웨어가 더 똑똑해질수록 사용자는 더 멍청해진다!
자신의 삽을 굴착기와 맞바꿀 때 효율성은 증가하겠지만 팔 근육은 약해진다!!
그저 고요한 시골풍경과 붐비는 도심 풍경 사진들 감상 결과?
“요약하자면, 자연과의 단순하고 짧은 교류만으로도 인지 통제에 대한 눈에 띄는 진전을 가져올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효과적인 인지 기능에 있어 필수적으로 중요한 일인 듯하다
“기술 혁명의 파도는 인간을 꼼짝 못하게 넋을 빼놓고 눈을 멀게 하고 현혹시켜 이 계획적인 생각은 어느새 유일한 사고방식인 양 받아들여지고 실행될 것이다”-1950년대 마틴 하이데거
소프트웨어는 판단하지 않는다!
큐브릭의 암울한 예언의 정수는 바로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컴퓨터에 의존하게 되면서 인공지능으로 변해버리는 것은 바로 우리의 지능이라는 것이다!
구글은 책의 두께도 더욱 두껍게 만든다!?
책의 핵심 메시지와 책의 두께는 무관하다
Is Google Making Us Stupid?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컴퓨터, 인터넷 그리고 인간의 미래”에 대한 6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