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여름이다 | 무릉도원의 계절

아침비가 오락가락, 흐린 후 갠 오후 산책길. 마치 천상의 문이 열린 듯 뭉게구름이 멋진 하늘풍경을 보여준다. 그냥 지나쳐보면 무슨 풀밭에 붉은 포도송이라도 열린 듯, 우렁이 논에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한 우렁이 알들. 우렁이 구경한다고 가까이 다가가보니, 논바닥이 자세히 보인다. 바닥 가득 작은 구멍들이 빼곡하다. 우렁이농법으로 살아있는 논생물들의 흔적이 가득하다. 서로 몸을 뒤감고 격렬한(!) 짝짓기를 하고 있는 우렁이들. … 와! 여름이다 | 무릉도원의 계절 더보기

보이지 않는 가치? | 어메니티!

요즘 세상은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잘 알아주지 않는다고들 한다. 하지만 바로 눈앞에 보이는 가치도 몰라보는 사람들이 많은 게 요즘 세상이 아닐까 싶다. 시골에 오면 누구나 마음이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은 바로 ‘시골다운’ 일상의 경관들 때문일듯. 그런 걸 ‘농촌 어메니티’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어려운 말 대신 쉬운 우리말로 ‘시골다움’이라고 부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매일 보는 … 보이지 않는 가치? | 어메니티! 더보기

콩 심는 소? | 대단한 콩!

“내일 아침에 시간 있냐?” “일이 좀 있는데!” “그럼 새벽에 하고 잠깐 와 봐!” “무슨 일인데?” “소가 좀 필요해!” 무슨 소(?)인가 했더니, 콩 심는 기계 앞에서 끌어줄 소(!)가 필요하다고! 아침부터 점심때까지 열심히 소(!)가 되어 끌었더니 금새 넓은 콩밭에 콩을 다 심었다. 콩 다 심고 밭을 둘러보니, 힘든 농사일보다 뙤약볕 아래 척박한 땅에 심겨진 콩들이 싹을 틔우고 … 콩 심는 소? | 대단한 콩! 더보기

새집 짓기 | 헌집 줄께 새집 다오?

늘 조용하던 아랫마을 계석골 아침 산책길. 평소와 달리 아침부터 요란한 소음이 들려오기에 다가가보니 새집을 지으려고 집터 작업을 하고 있는 듯. 아랫동네 소식을 잘 몰라 뉘집일지는 모르지만, 동네에 빈집도, 빈집터도 있는데. 밭에다 집터를 잡고 새집을 짓는 것 같다. 새집과 함께 새로운 이웃이 늘어나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지만, 빈집과 빈집터에도 낯익은 동네사람들로 다시 가득 채워지는 것도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 새집 짓기 | 헌집 줄께 새집 다오? 더보기

단비 내리는 아침 | 시골집 풍경

비가 한 번 와주어야 마당밭 감자알이 굵어지겠다는 어머니 말씀이 아니더라도 때이른 폭염에 고생하는 곡식들에게도 반가운 비가 시원하게 오는 아침이다. 어제 잠시 마당밭에서 제초제 안 치고 애써 뽑아 놓은 풀들에게도 더 없이 반가운 비가 아닐 수 없다. 풀 다시 살아날까봐 염려하시는 어머니 곁에서 풀이야 다시 뽑으면 되지 않냐고 농사일 모르는 ‘무식한’ 아들은 철없는 소리나 하고…. 그래도 … 단비 내리는 아침 | 시골집 풍경 더보기

자연이 학교다 | 구름산 자연학교

자연이 학교다? 자연학교라고 들어보셨나요? 도시엔 별별학교가 다 있습니다. 텃밭교실이 있고, 삽자루가 아이들 장난감이고, 닭장 속 병아리, 토끼장 토끼, 염소가 애완동물인 학교, 논두렁 밭두렁 동네산이 교실이자 놀이터인 학교, 선생님과 아이들이 동무인 학교, 선생님과 아이들이 서로 반말하는 학교, 이런 학교가 있답니다. 오랜만에 퇴근길(!)에 잠시 찾은 구름산 자연학교.  왁작지껄한 개구장이들이 천방지축이다. 비가와서 질퍽질퍽한 진흙밭에서 미끄러져 옷이 더러워져도 아랑곳없이 … 자연이 학교다 | 구름산 자연학교 더보기

얘들아 밥먹자! | 저녁이 있는 풍경

어릴적 저녁마다 동네방네 사방에서 어머니들이 집밖에서 노는 아이들 불러대던 그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이젠 어른이 되고보니 거꾸로 저녁마다 애들 불러들이는 것도 하루 일과가 되어버렸다. 시골에선 아이들에게도 ‘저녁이 있는 삶’이 자연스레 자리매김한다. 저녁마다 다니던 학원은 하나도 없지만 동네 곳곳이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로 가득하다. 얘들아 밥먹자! | 저녁이 있는 풍경 더보기

씨앗 속 생명의 세계 | 마당밭 풍경

감자 심고 콩 심고 옥수수 심고 도라지 씨 상추 씨 뿌린지가 엇그제 같은데. 할머니 마당밭 풍경이 어느새 훌쩍 바뀌어 맨땅에서 새싹들이 쑥쑥 자라나고 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당연한 얘기지만, ‘도토리 하나에 담긴 거대한 참나무‘처럼 작은 씨앗 하나 하나 모두 제 속에 담긴 커다란 생명들을 온전히 키워내고 있다. ‘나락 한 알 속에도 … 씨앗 속 생명의 세계 | 마당밭 풍경 더보기

별빛 가득한 밤하늘 | 저녁이 있는 삶

저녁 시간 고향 친구들과의 술 한잔의 여유. 귀촌 생활의 또다른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더없이 즐거운 시간이 이어진다. 또 다른 즐거움은 밤하늘 풍경. 별 볼 일 없는 도시와 달리 별빛 가득한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즐거움은 더 말 할 필요도 없을 듯. 폰 카메라도 담을 수 없어 아쉽지만, 밤하늘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운 저녁이 매일 같이 … 별빛 가득한 밤하늘 | 저녁이 있는 삶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