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으러 와!”
잠깐 밥일 거들러 가신 어머니 전화에 점심 ‘밥마실‘ 다녀오는 길.

한낮 폭염이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송이박사님댁에 고향 어머님들 모여서 고추 따는 날!

이 더운 날씨에 고추 딴다고 수고하셨을 어머님들 생각하니…밥마실 가는 길 맘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밤나무 그늘 아래 작업방석들 벗어 놓고 그나마 시원한 거실 밥상에 모여 점심을 들고 계시는 모습을 보니 잠시나마 마음을 놓을 수 있습니다.

한낮 폭염을 피하기 위해 오후3시까지는 쉬었다 다시 일을 시작한다지만 여전히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잠깐 농협 마트에서 시원한 수박으로 더위를 식혀보시라 가져다 드려보지만 그래도 오후내내 이어질 폭염이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벌써 농삿일 은퇴를 하시고도 한참 지난 어머님들이지만, 고생스런 일을 마다하지 못하시는 이유는 그래도 한평생을 함께 살아오신 동지같은 우정과 의리를 쉽사리 떨치지 못하시는 게 아닐까 싶네요.
아무튼 어머님들의 건강과 함께 우정과 의리가 오래오래 이어지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