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자연재배. 송광일. p302
비료도 농약도 퇴비도 쓰지 않는 먹거리 혁명
자연재배 채소는 썩지 않고 마른다
자연재배 토양에서는 잡초가 잘 자라지 못한다
자연재배 채소는 수많은 뿌리가 지표면에 넓게 뻗어 있다
자연재배 채소는 나무 크기가 작다
자연재배 채소(상추,치커리 등)에서는 하얀 진액이 나온다
자연재배 채소에는 해충이 없다
자연재배 채소는 열매수확량이 많다
자연재배 채소와 과일은 맛과 향이 뛰어나다
#자연재배 농산물로 행복한 건강을 만나자
농작물에 아무것도 주지 않았는데 일반 농산물보다 훨씬 더 맛있고 더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자연재배에 매번 놀라고 때로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때문에 자연재배 농법이야말로 자연생명의 예술이 아닐까 생각하곤 한다.
유기농 재배 역시 화학비료를 대신해서 충분한 양의 퇴비를 주기 때문에 비료를 주는 것은 같다. 또한 땅을 갈아 엎어 경작하고 수분 또한 식물의 필요량을 충분히 주면 재배한다.
이처럼 일반 재배나 유기농 재배는 식물이 스스로의 노력 없이 사람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것이다. 건강하고 자유롭게 생존하던 자연은 사람의 손이 닿는 순간부터 게을러지고 나약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자연재배는 퇴비를 포함하여 일체의 영양분을 주지 않는다. 필요한 수분 또한 최소량만을 공급한다. 따라서 일반 재배나 유기농 재배와 달리 식물이 철저히 자력으로 양분을 찾아야 한다. 결과적으로 식물의 생리상태가 적극적인 먹이(흡수)활동으로 바뀌는 것이다.
일반 재배나 유기 재배에 있어 농작물이 쉽게 썩어버리는 것은 모두 대량 생산해 많은 수익을 얻으려는 사람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자연재배가 처음부터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반 농지는 사람이 뿌려준 비료 성분을 제거하는 데 2~3년이 걸린다. 비료가 제거되고도 식물들과 공생하는 근권미생물들이 복원되는 데 최소한 3~4년이 더 소요되므로 제대로 된 자연재배를 위해서는 5~7년이 소요된다. 너무나 긴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무비료, 무농약, 무제초제 자연재배의 놀라운 기적
비료와 농약이 과다하게 투입되면서 각종 화학물질이 우리의 인체에까지 도달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이제 위협적인 수준에 까지 이르렀다. 또한 날로 늘어나고 있는 각종 질병은 우리 몸이 이런 질병에 얼마나 취약해졌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OECD 통계에 의하면, 농업분야의 단위 경작면적당 비료 사용량에 있어서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또 한 가지 안타까운 일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자연재배를 유기농과 구분하지 못하거나, 유기 농업의 한 분야로 간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고전압? 영양이 부족할 때는 잔뿌리를 많이 키우거나 영양원을 찾아서 뿌리를 길게 뻗어서 해결한다. 이런 과정에서 식물의 세포조직은 치밀해지고 탄탄해지며,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생존조건에서도 제자리를 지키면서 강인한 식물로 살아남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고전압 식품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인간이 비료나 퇴비를 주면 식물은 더 이상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없기에 쑥쑥 잘 자라기는해도 병충해에 취약한 식물이 되고 만다. 이것이 겉으로는 잘 자란 농작물 같아 보이지만 세포조직은 느슨한 약체의 식물로, 이런 부드러운 농작물은 벌레들이 공략하기에 좋은 먹이가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송 박사는 우리의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농약보다 화학비료가 더 문제라고 과감히 평가하고 있다.
#자연의 순리를 배우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농약도 비료도 주지 않고 농사를 짓겠다는 내게 남들은 하나같이 불가능한 일에 도전한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수년간의 기다림에 지쳐가던 어느 날, 기적의 아침이 왔다…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황홀한 그 잎은 오랜 기다림과 인내의 결과였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진짜 농약이나 비료도 주지 않고, 땅을 갈아엎지도 않고 생산된 농작물이 썩지도 않나요?”라고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묻는다. 그러면 나는 빙그레 웃으며 “잠깐 눈을 돌려 사람이 관여하지 않는 자연의 숲이나 들판을 보십시오. 숲에서 썩는 냄새가 나는가요? 오히려 숲이나 들판에서는 상큼하고 향기로움을 느낄 수 있지 않습니까?”라고 대답하곤 한다.
그러나 자연은 그렇지 않다. 썩지 않고 천천히 분해된다.
축산업 시작. 사료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강둑의 갈대와 억새를 베어다 먹였다.
‘참 신기하기도 하다. 누가 씨를 뿌리는 것도 아니고 거름을 주는 것고 아닌데 어떻게 저리도 잘 자라는 걸까?’ 사람의 힘을 빌지 않고도 스스로 잘 자라는 갈대를 볼 때마다 늘 신기했다. 그런데 바로 그 신기함이 사고의 전환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다.
도대체 자연재배가 무엇인가?
자연의 힘을 소생시키고 그 질서를 따르는 자연재배이지만, 농부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흔히 ‘자연농법’과 ‘자연재배’의 개념을 혼동…내가 짓는 농사를 보면서 ‘그냥 내버려두고 방치하는 것이 자연재배인가?’라는 의구심에 빠지기 때문이다.
‘자연’과 ‘재배’의 합성어. 서로 배치되는 언어. 자연은 인간이 관여해서는 안 되고, 재배는 인간이 관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연재배는 사람이 자연의 땅 위에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해 농업의 축적된 기술로 ‘재배’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자연에는 왜 병해충이 농작물처럼 극심한 만연하지 않는 것일까…드디어 찾아낸 해답은, 자연은 욕심을 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혹여 욕심을 내어 빨리 자란 것은 비바람에 쉽게 상처를 입고 병해에 시달린다. 빨리 자라면 연약해지고 부드러운 상태가 되므로 짐승이나 곤충에게 먹히고 만다…이렇듯 자연은 욕심을 내면 빨리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비료가 병충해를 부른다(악순환의 시작은 비료?!)
자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어떠한 조건에서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그러나 사람이 공을 들인 논과 밭에서는 채소가 병에 걸리고 병충해가 발생한다. 수확을 좋게 하기 위해 비료를 제공하면 비료를 먹기 위해 병충해가 들끓고 다시 그것을 막기 위해 농약을 사용한다.
화학비료든 유기비료든 사람들이 더 좋게 하기 위해 취하는 행동들이 오히려 자연계의 균형을 깨뜨리고 있다.
바로 사람의 욕심 때문이다. 농약의 공포는 주의를 기울이고 깨끗이 씻는 것으로써 최소한 피해를 줄이거나 회피해볼 수 있지만, 비료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본질적인 문제가 있어 아무리 깨끗이 씻어도,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안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천천히 병들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비료가 농약보다도 훨씬 해롭다고 생각한다.
농약의 진정한 공포는 제초제. 한마디로 우리는 제초제와 살충제, 살균제, 화학비료, 영양제 등과 각종 가축 분뇨로 범벅된 퇴비로 가득한 토양에서 길러진 농작물을 보기 좋고 맛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사먹는다. 농민은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해,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해, 보기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문제의식이나 반성 없이 이런 과정을 반복한다.
우리나라는 농약 사용량 1위 국가. 2008년 OECD 보고서. 한국은 농약 사용량 1위, 비료 사용량 4위 기록. 이것이 현재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채소와 농산물 재배의 실태이다.
생명을 갉아먹는 제초제. 식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약효는 똑같이 나타난다?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 새로운 세포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
이처럼 제초제의 피해는 천천히 시간을 두고 사람의 생명을 옥죄어올 것이다.
요즘 논에서 풀 메는 사람을 보기 힘들다. 제초제를 사용한 것이다. 제초제를 뿌리지 않는다면 일 년 내낸 풀만 뽑다가 시간을 다 보내야 했을 것이다.
시골에서 어머님이 농사를 지어 보내주신 농산물을 보라…하지만 이 농사를 농약 중애서도 가장 치명적인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지었다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제초제를 살포하기 싫어도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노령이신 부모님 외에는 인력이 없고 힘에 부친 부모님은 제초제를 살포할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 온 80~90%는 GMO 식품. ‘나는 옥수수를 먹지 않으니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그것은 큰 오산! 대부분 사료와 가공식품 첨가제에 들어간다. 과자나 빵, 음료수, 커피시럽, 물엿 속에 들어가 있는 옥수수 과당 등은 성분을 일일이 확인하거나 미처 인식도 못한 채 섭취하게 된다.
비료가 병충해를 부른다
유기농 농산물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화학비료 대신 유기비료. 유기비료는 일종의 퇴비. 퇴비도 비료다. 사람의 욕심으로 비료를 많이 주는 것이다.
농약보다 비료가 더 위험하다? 흔히 세상은 농약의 공포만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는 비료에 대한 공포를 말하고 싶다. 모든 비만과 각종 희귀병이 비료로부터 시작된다. 아토피, 알레르기, 천식, 종양 및 각종 성인병으로 불리는 대사성 질환이 비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악순환의 시작은 비료!)
화학비료의 대부분은 질소비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질소비료로 인해 농업혁명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질소비료가 문제다. 질소가 나쁜까? 그렇지 않다. 그런데 왜 질소가 문제? 질소는 생명을 이루는 단백질의 기본물질. 자연계에서는 질소는 항상 부족. 하지만 인간이 농사를 지으면서부터 양상이 달라졌다. 비료를 만들어냈고 식물은 배가 터져라 먹게 되었다. 많아진 질소 때문에 작물을 커지고 자라는 속도도 빨라지지만, 질소가 체내에 많아지는 만큼 세포는 부실해진다. 그런 농작물을 인간이 먹는다. 부실해진 농산물은 그것을 섭취하는 우리 몸을 커다랗게 만들고 빨리 자라게 만들어, 세상에 비만과 만병을 불러들인다. 이로 인해 인간은 기초체력은 부실해지고 몸만 커지는 구조적 악순환에 빠진다. 이 때문에 농약보다 비료의 폐해가 훨씬 큰 것이다!
퇴비나 비료를 주면 농약도 줘야 한다. 비료를 듬뿍 먹고 자란 농작물들은 저전압으로 인해 신진대사가 빨라져 커다랗고 연약하게 빨리 자란다. 병해충들이 그걸 놓칠 리 없다. 더 기가 막힌 것은 병해충들도 저전압으로 연약해진 작물을 먹으면 자신도 저전압이 되고 신진대사가 빨라져 번식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농사를 짓는 곳에 병해가 발생하면 농약을 치는 시기를 조금만 놓쳐도 순식간에 병해충이 먹어버리는 것이다.
비료를 먹어 약해진 농작물은 자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질소는 나약하고 비만한 사람을 만든다. 그 이유는 사람도 식물처럼 질소에 대해 엄청난 탐욕을 부리기 때문이다…부드러우 식감들…
#위대한 농법, 자연재배
사람의 손이 조금이라도 닿으면 자연에서는 혼란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자연재배는 자연의 힘을 활용하여 자연과의 공존을 꿈꾸고 작물 스스로의 생존 능력을 키워주는 농법이다…대부분은 도중에 포기하고 만다…몇 년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자연재배는 ‘덧셈’의 농법이 아니라 ‘뺄셈’의 농법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썩지 않는 채소와 썩는 채소
기적의 오이, 기적의 복숭아(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
자연재배는 매 순간순간이 모두 기적이다.
자연은 썩지 않고 농작물만 썩는다. 사람이 생산하는 농작물은 그냥 놔두면 썩어버린다. 썩으면 역겨운 냄새가 난다. 그러나 자연재배의 기적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썩지 않는다는 점이다.
진정한 건강은 섭생에서 비롯된다. 비료를 흡수하지 않은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위대한 자연의 힘, 토양
식물은 스스로 땅을 만든다.
봄이 되면 농부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바로 땅을 갈아엎는 일이다.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땅을 만들어주기 위함이다. 바로 여기에 사람의 오만과 무지의 결과가 함께 숨어 있다!
식물은 자기가 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 사람이 비옥한 흙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식물이 스스로의 힘으로 땅을 만든다.
실제로 농사를 지으면서 자연재배는 자갈이 있거나 땅이 척박한 것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것을 경험했다.
땅도 진화한다…그런데 이렇게 자연이 적자생존에 따라 만들어놓은 환경을 사람이 간섭하여 깨뜨린다. 사람이 반복적으로 경운을 해서 식물들이 만들어놓은 경계를 깨뜨리고, 고등식물이 만들어놓은 진화적 환경을 제일 낮은 단계로 되돌리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게 된다. 식물이 기껏 자신에게 맞게 만들어놓은
땅을 사람이 다 뒤집어 흔들어버리는 것이다.
지렁이가 많은 땅은 농작물 재배에 최악의 땅이다?
유기농에 대한 오해 중 한 가지는 지렁이가 많은 땅이 좋은 땅이라는 인식이다. 지렁이가 있으면 토양이 비옥하다? 사실은 그와 다르다! 지렁이를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곳? 퇴비장, 음식물 쓰레기가 많은 시궁창이나 풀더미..지렁이가 무얼 먹고 사는지 생각해보자…우리가 흔히 보는 지렁이는 거친 섬유소가 많은 고분자 화합물에서는 살 수가 없다. 토양이 자연에서 오랜 세월 흐르면 진화하여 고등식물이 사는 깨끗한 숲이 되는데, 그런 토양에는 절대 지렁이가 서식하지 않는다.
지렁이가 많은 토양은 거의 100& 토양 뿌리혹선충에 감염. 당연히 지렁이가 없으면 선충에 감염될 확률이 거의 없다. 뿌리혹선충은 작물 재배에 치명적. 이 선충을 방제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토양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는 재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뺄셈의 농법, 자연재배. 무경운, 무농약, 무비료(퇴비 포함) 농법. 오히려 어떻게 하면 땅속의 비료를 다 뽑아낼까 고민한다. 먼저 농사를 계속 지어왔던 땅속에 오랫동안 쌓인 비료 성분을 없애는 것이 기초공사이다.
식물은 비료가 제공되지 않으면 몇 가지 생리적 변화를 보인다? 지상부와 지하부의 균형을 맞춘다/ 고전압 식물로 변한다/ 공생이 시작된다(식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식물근권미생물’과의 공생을 하는 것)
사람이 개입해 땅을 갈아엎고 비료와 퇴비를 살포하면서 농경지에서는 미생물들이 사라지고 말았다…작물 입장에서는 근권미생물과의 협력이 더 이상 필요 없어지고, 결국 공생관계는 깨져버린다. 더구나 제초제, 살충제의 사용으로 토양미생물이 고사되기까지 하므로 농사짓는 토양에서는 근권미생물이 모두 사라져버린다.
가장 필요한 건 ‘기다림’이다.
산림이 어느 시점에서 걷잡을 수 없이 울창해지는 것처럼 채소도 그렇게 스스로 자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렇듯 스스로 자생하는 자연의 힘이 농작물에서 발휘되지 못하는 이유는 사람의 욕심 때문이다.
더 빨리, 더 많은 성과를 거두려는 사람들이 비료와 퇴비로 땅을 변질시키면서 농작물이 자생 능력을 잃는 것. 속도 위주의 성장을 추구하던 개발 시대야 배가 고픈 시대였으니까 그렇다고 해도, 지금은 삶의 질이 중요한 시대가 아닌가…지금까지 밝혀진 근권미생물만 해도 1,650종에 이른다. 하지만 아직껏 사람이 밝히지 못한 근권미생물은 이루 헤어릴 수 없이 많은 것이라 추정한다.
비료 주는 것을 삼가고 함부로 땅을 갈아엎지도 말아야 한다.
자연의 섭리에 가장 가까운 농법이 자연재배이다. 자연재배는 ‘덧셈’의 농법이 아니라 ‘뺄셈’의 농법이다.
뿌리 깊은 나무는 없다? 식물의 뿌리는 본래 깊이 들어가지 않는다….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나무는 ‘뿌리가 넓은 나무’라고 해야 옳다…이유인즉슨, 식물이 좋아하는 영양원이 깊은 땅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표에 모이기 때문에 가늘 실뿌리들이 지표면 부근에 넓게 뻗어 있는 것이다.
경운 재배 농작물의 경우 퇴비나 비료를 투입해서 뿌리가 깊이 들어가다 보니 문제가 발생한다? 뿌리가 땅속으로 너무 깊이 들어가다 보니 산소 공급을 못 받아 고사하는 경우도 있다.
농작물들은 사람들이 일부러 땅을 파고 깊숙이 비료를 넣어 주니까, 부득이하게 뿌리가 깊이 들어간 것이다.
땅을 갈아 엎는다. 결과적으로는 ‘쓸데없는 일’을 하고 있는 것. 처음부터 영양분을 땅 속 깊숙하게 넣어줄 필요가 없으니, 잘못된 지식으로 소모적인 노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지식 과잉시대? 쓸모없는 지식들 때문에 쓸데없는 일들이 늘어난다?!)
실제로 땅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작물이고, 삶의 기적을 만드는 것은 현대과학이 아니라 자연의 복원력이라는 것을 겸허하게 인정할 필요가 있다.
#자연재배에 도전해보자
일반 재배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커다랗고 보기 좋은 농산물만을 생각하며 비교하지 말라.
자연재배를 하면 유난히 크기가 작아지는 품목? 대표적인 것이 마늘. 그런데 마늘 한쪽을 먹으면 펄쩍 뛸 듯 맵고 독하다. 양념의 향은 일반 마늘 한 통을 넣은 것보다 진하다…이렇듯 그 가치는 크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전압으로 압축되어 몇 배의 가치로 보상받는다…몇 번만 먹어보아도 우리의 뇌는 인식한다. 맛이 있다는 기준이 바뀐다…거칠고 맛이 없을 거라는 편견을 버리고 작고 볼품이 없어 보이지만 먹어보라.
작지만 산삼처럼 진정으로 우리 몸이 원하는 압이 높은 고전압 채소라 생각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중요한 것은 기다림이다…볼품 없이 보이는 채소라도 소중한 그 어떤 것과도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가치를 알고 기다려야 한다.
아직은 누구나 농부들의 입장에서 보기 좋고 양이 많은 농사를 짓고 싶어 한다. 하지만 소비자가 변하면 그 가치 또한 빠르게 질적 가치로 변할 것이다.
가장 쉬운 자연재배? 벼농사. 자연재배 벼농사의 원칙. 겨울철 담수가 전제되어야 한다!
땅속 잡초 종자들? 경운할 때마다 묻혀 있던 종자들이 표면으로 올라와 싹이 튼다. 그러므로 경운을 해서는 안 된다!
자연재배 시설원예? 하우스가 유리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이유로 꼽고 싶다…비를 잘 통제하면 잡초 관리가 너무 쉽다. 스스로 살지 못하고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수확이 끝난 작물의 잔재는 고랑에 그대로 놔두어야 한다. 걷어내서는 안 된다. 식물의 잔재는 자기 후손에 유리한 정보를 남겨 잡초를 물리치고 작물에게 유리한 토양을 조성하게 한다.
자연재배의 경우 하나의 밭에 열 가지 이상의 작물을 심어서 가꿀 수 있다. 수확기가 같을 필요도 없고, 경운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정식하는 시기가 같을 필요도 없다.
이런 농산물을 모듬채소로 하여 1주일에 한 번씩 인터넷을 통해 회원들에게 배달해준다.
사람의 몸도 사육되는 가축과 다를 바 없다.
비료가 많아 빨리 자라는 음식을 먹으면 사람의 몸도 저전압이 되어 크고 곱게 자란다. 하지만 그 때문에 이런저런 병에 시달릴 수밖에 없고, 암을 비롯한 각종 부작용을 낳게 된다.
#전압, 자연의 비밀을 풀다
식물은 이온결합으로 양분을 흡수하며 살아간다. 이를 위해서 스스로 압력을 높이고 필요물질들을 끌어당긴다…식물 스스로의 높은 전기값이 세포조직의 강한 결합력으로 나타나 채소가 잘 썩지 않는다. 이것이 썩지 않는 오이의 비결이다.
#전압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세포의 전기전 활동을 연구하는 전기생리학에서 보면, 압이 높은 생명체는 압이 낮은 상대를 끌어당길 뿐만 아니라 생명체 스스로 능동적인 전압의 변화로 대처를 한다. 이는 모든 생명체가 동일하며, 이 능동적인 전압의 변화는 바로 세포막에서 일어난다.(바이올로지컬 볼티지)
고전압은 뭉치고, 저전압은 흩어진다
검은 것은 압이 높고, 하얀 것은 압이 낮다. 흥미로운 것은 색에도 압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자연재배는 고전압. 식물은 이온결합으로 양분을 흡수한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선택해서 끌어당기고, 자신이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은 밀어낸다.
전압이 높은 채소는 썩지 않는다. 비료를 주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먼저 부족한 부분을 채울 만한 많은 양의 뿌리를 만들어내며 식물 스스로 전기 값을 올린다…식물이 더 고전압이 되어야만 자신이 필요한 양분을 흡수할 수 있다…생존경쟁에서 먹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며, 아무도 돌보지 않아도 잘 자라는 들풀처럼 강하게 변한다.
전전압 식품은 패스트푸드…현대인들이 주고 먹는 육류, 패스트푸드, 빨리 성장시킨 음식들은 모두 저전압식품이다..전기압이 떨어져 분자간의 결합이 낮아지고 조직이 치밀하지 않다. 이 때문에 빨리 수확한 작물은 절대 오래 저장하지 못한다.
소화 잘되는 음식은 저전압 식품. 어린이 비만의 경우도 원인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먹는 데 문제가 있다. 많이 먹고 적게 먹고의 열량 문제가 아니다.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의 문제. 비만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압력이 낮은 음식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표적인 것이 육류, 유제품, 탄산음료, 기름으로 튀기고 불에 구운 음식, 팝콘처럼 고온에서 튀긴 음식들…고기류를 굽거나 기름에 튀기면 음식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전압이 날아가 최악의 저전압 식품이 된다!
저전압의 대표 음식, 육류. 사람이 키우는 소는 적당히 덩치가 클 때까지는 풀을 먹여 키우고, 팔 때쯤 되면 가둬놓고 압이 낮은 사료만 먹인다. 압이 낮아야 지방이 사이사이에 끼어서 부드러운 육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마블링. 바로 그 때문에 소고기는 고전압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저전압으로 바뀌어버렸다.
알코올은 저전압 식픔
방부제를 많이 섭취하면 몸은 저전압이 된다
고전압 식품은 슬로푸드. 조생종과는 다르게 천천히 시간을 두고 생산되는 만생종. 가득찰 만이라는 이름처럼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만생종은 슬로푸드이고, 고전압 식품이며, 하이텐션 푸드로 압력이 꽉 찬 식품. 이것을 사람이 소화시키려면 전기압력을 더 높여서 흡수해야 한다. 고전압 체질로 바뀌게 되고, 고전압 체질은 면역력을 높여 모든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무병장수의 꿈을 이루는 대표적인 행복 수단이다.
비료를 주고 재배하면 압이 떨어져 상추 속진이 싹 자라진다. 상추 줄기를 잘랐을 때 나오던 진액이 언젠가부터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러나 자연재배한 상추는 진한 진액이 나온다.
고전압 식품의 두 번째 특징은 떫은 맛! 탄닌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
쓰고 떫고 짠맛을 내는 고전압 식품
선인이라 불리며 수행을 하던 도사들은 왜 생식을 했을까? 바로 고전압 때문이다.
#전압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고전압이야말로 바로 사람의 생체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비밀이 열쇠인 것이다.
입이 즐거운 패스트푸드, 그 대가는? 맛있는 음식? 달고 고소하고 부드럽고 기름진 것들. 바로 저전압 식품이다.
1% 소식하기. 한 숟가락이 건강을 부른다
함석헌 선생의 스승인 다석 유영모 선생은 세 끼 음식을 먿는 것은 짐승의 식사법이고, 두 끼 음식은 사람의 식사법, 한 끼 음식은 신선의 식사법이라 했다. 그리고 평생 1일 1식을 지켰다고 한다.
고전압 식품은 쓴맛, 떫은맛, 짠맛이 난다.
불규칙하게 식사하라? 뇌가 식사습관을 패턴화, 실제로 배고픔을 느끼는 것은 배가 아니다!
너무 심한 운동은 저전압을 부른다
저전압은 세포를 비만으로 만든다
고전압은 암도 물리친다? 암세포는 저전압의 전형. 저전압으로 유발되는 대표적인 세포의 반란인 것이다.
덧붙인다면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항암 치료제는 최악의 물질들이다.
소비자가 먼저 깨어야 한다? 자연재배 농산물을 먹고 싶어도 생산되는 것이 적어 먹기 힘들다는 불만이 많다. 농민들 또한 불만이 많다. 똑같이 농사를 지어도 비료를 주고 생산성을 높여 대량생산하는 것보다는 생산량이 적으니 경제적 소득이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 생산을 기피하게 된다.
무엇보다 소비자 의식이 먼저 깨어야 한다. 눈으로 봐서 예쁘고 크고 가격도 싸고 양이 많은 것만 찾지 말고. 좋은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농산물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충분한 대가를 치르고 사주어야 한다. 그러면 농민들은 그런 농산물이 돈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짜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낼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식생활에 문제가 많다. 그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비료라는 사실을 하루빨리 인식하고 개선하지 않으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할지 모른다. 나는 하루 빨리 생산자와 소비자가 다같이 살아나는 이런 자연재배를 가르쳐주고 싶고 보급에 앞장서고 싶다.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생산기술이 아니라 소비자이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자연재배에 궁금한점 이 있어 실례를 무릎쓰고 문의 드려요~ 비료와 농약을 안쓰는 시설재배를 자연재배라고 할수 있나요?
‘시설’ 자체가 자연적인 것이라 보기 어려우니 자연재배라고 하기엔 어렵지 않을까요? 대신 친환경재배 같은 다른 표현이 적합하지 않을까 싶네요~
x라 에서 산 마늘, 그리고 인터넷에서 산 채소들이 비료냄새가 많이 나고 맛도 비료맛(예를 들어 상추면 상추를
먹어도 비료맛이 나더군요. )이 나더군요.
화학비료죠.
비료냄새안나는 채소과일은 있어도 맛있는 채소과일은 먹어본 적이 없어요.
비료냄새, 맛이 나서 화가 났는데 안좋군요.
그래도 먹으면 채소과일의 상태를 알아서 다행이예요.
마늘값도 비싸고 의성마늘인데… X라에서 뭐 안사는게 좋겠어요.
수경재배 관련하여 화학비료를 먹은 작물이
인체에 어떤 부작용을 미치는지 인터넷 검색하다가 여기 찾았는데..
정말 비료맛이 나는가요?
요즘 비만 등 각종 성인병 발생하는 것도 그렇고
먹는게 참 중요한데..
겉보기에 상품가치만 신경썼지 건강에는 신경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참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