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우치다 다츠루•이사카와 야스히로. p228
마르크스 안내서, 마르크스에게서 20대의 열정을 배우자
마르크스주의에 사람들이 매료당한 가장 큰 동기는 ‘가난한 사람들, 배를 곯는 사람들, 수탈당한 사람들, 사회적인 불의를 견디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 자신의 ‘양심’입니다
풍요로운 사회? 이런 사회에서 누가 마르크스를 읽겠어요? 마르크스를 읽는 습관을 잃고 미숙해진 국민들!
사회 문제란? ‘어떻게 성숙한 어른을 키워낼 것인가?’라는 문제로 수렴됩니다!
마르크스를 읽고, 마르크스의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하는 것은, ‘어린애가 어른이 되는’ 방법으로서 가장 성공적이었습니다.
#마르크스 수사학의 결정체, 공산당 선언
마르크스는 29세, 엥겔스는 27세! 그런 젊은 나이에 이렇게 커다란 문제를 끌어안고 장대하고 대담하게 스스로 답을 찾아냈다니…저는 그러한 정신의 거대함에 전율했고, 그때까지 맛보지 못한 짜릿한 흥분마저 느꼈던 것을 기억해요.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사회 체제나 역사를 통째로 파악하고자 하는 마르크스의 대담하고 통 큰 정신이었어요!
“…이 기본 사상은 단 한 사람, 마르크스에게서 나왔다.”
공산주의에서 소유? 사적소유의 폐지!
마르크스를 사랑하는 이유? “마르크스를 읽으면 머리가 좋아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마르크스는 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마르크스를 읽으면 스스로의 문제를 자기 손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는 우리 속에 있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는 법이죠)
마르크스의 ‘유효기간은 지났다’? 자신의 지성을 가두고 있는 ‘우리’의 구조를 깨달으며, 거기에서 빠져나오려 노력에 시동을 거는 사람들에게 마르크스의 유효기간 따위는 없다(윤리적으로도 옳다!)
‘목숨을 건 도약salto mortale‘이란 마르크스가 애용한 유명한 문구
#청년 마르크스를 만나다-<유대인 문제>, <헤겔 법철학 비판 서문>
인간해방의 완수? 자기 이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것을 멈추고 이웃의 행복과 이익에 신경을 쓰는 ‘유적 존재’가 되는 것!
독해의 내용은 독자의 ‘상상력’과 ‘창조력’에 크게 좌우되는 것이 아닐까요?
논리의 비약을 ‘불편함’이 아니라 ‘붕 뜨는 느낌’으로 고양시켜주는 점에 마르크스의 ‘마약성’이 있다
인간사회의 구조와 역사를 통째로 파악하는 사적유물론
정치적 해방과 인간적 해방? 공민으로서의 해방과 ‘이기적인 정신’으로 가득한 시민사회로부터의 해방
“‘실제적인 욕망, 이기주의’는 시민사회의 원리이며,..실제적인 욕망과 이기주의의 신은 화폐다.”
“종교는 인간존재가 참된 현실성을 지니지 않는 경우에 일어나는 인간존재의 환상적 실현이다.”
종교는 이사회에서 느끼는 불안을 천상의 ‘환상적 행복’으로 슬쩍 바꾸는 ‘민중의 아편‘ 역할을 한다
“어떤 지위를 선택할 때 우리를 이끌어주어야 할 주요한 안내 요소는 인류의 행복이며 우리 자신의 완성이다…”-17세 마르크스가 쓴 <직업의 선택에 관한 어느 청년의 고찰>
‘인류의 지적 은인‘에게 ‘하나라도 설명하지못한 사례가 있다는 것은 아무것도 설명하지 못한 것과 같다’는 식으로 매몰차게 몰아붙이는 것은 대인배가 할 짓이 아니지요
남겨준 최대의 지적 선물? 마르크스 같은 천재라고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던 문제? 본질적으로 어려운 문제!
근대 시민 혁명으로 유럽의 시민(부르주아)은 정치적으로 해방되었어요. 하지만 그것은 자기 이익의 추구를 그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이기적인 정신을 해방하는 것에 다름없었던 것은 아닐까? 마르크스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종교가 존재하는 것은 종교를 통해서만 메울 수 있는 사회적 결함이 있기 때문이다
‘시민에서 유적 존재로’
#인간에 대한 연민, 그 위대한 시작, <경제학-철학 수고>
현실적인 경제문제와 직면, 서민의 구체적인 경제생활 검토? “나는 처음으로 이른바 물질들은 이해관계에 대해 발언하지 않을 수 없어 곤란에 빠졌다”, “이런 일이 내가 경제 관계에 매달리게 된 최초의 계기가 되었다.”
당시 마르크스는 시판하는 노트를 살 돈이 없어 직접 노트를 만들었어요.
사적 소유? 자본주의 경제!
“국민경제학은 그 본질상 치부학”
마르크스는 “국민경제에 실제로 존재하는 사실에서 출발”하면서 그 배경에 숨어 있는 ‘본질’을 파악하고자 한다고 선언합니다
“노임은 소외된 노동의 직접적인 결과이며 소외된 노동은 사적 소유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그런 까닭에 한쪽이 소멸하면 다른 쪽도 소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정치와 정치사란 경제적 관계와 그 발전에 의해 설명해야 하는 것이지, 그 역은 아니다.”
‘소외된 노동’? 마르크스가 그렇게 실감한 감정의 밑바닥에는 동시대의 노동자들이 처한 말할 수 없이 비참한 노동 상황에 분노하는 마음과 더불어, 그러한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고통받는 노동자를 당장 구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초조감과 사명감이 깔려 있었겠지요.
“노동자는 자신의 생명을 대상에 쏟아붓는다. 그러나 대상에 쏟아부은 생명은 이미 그의 것이 아니라 대상의 것이다…그의 노동이 들어간 생산물은 그의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 생산물이 커지면 커질수록 노동자 자신은 그만큼 가난해진다.”-<경제학 철학 초고&t;
‘우리를 소외된 노동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소외된 노동에서 해방시키는 것’은 우리의 임무’이다
마르크스가 지닌 인간적인 면은 그가 ‘소외된 노동자’를 생각할 때면 흥분해버린다는 점이에요. 공평하지 않은 사회의 실상을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것이죠. ‘인간적으로 산다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 하는 물음을 부여잡고, 전력을 다해 ‘자신의 언어, 자신의 사상’을 세워나가는 일, 그 속에 깔려 있는 절박한 심정을 오늘날의 젊은이들도 공감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마르크스주의’란 무엇인가, <독일 이데올로기>
사적유물론은 인간 사회의 일부가 아니라 전체를 통째로 다루면서 그 역사와 구조를 이름 그대로 ‘유물론’의 입장에서 탐구해간 학문, 그것의 기본적 골격을 처음으로 분명하게 밝힌 저술
“유물론은 인간의 정신보다 물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식의 오해가 있는가 하면, “사적유물론은 역사에서 차지하는 인간 의식의 역할을 경시한다”고 보는 소박한 관점도 있는 것 같은데요. 마르크스의 논의는 그 반대예요.
공산주의는 이상이 아니라 현실적 운동
“분업과 사적 소유는 같은 것을 표현하고 있다”, 자본주의 근본문제? 경쟁, 분업!
분업을 극복할 수 있는 공산주의? “각자 배타적이나 영역에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임의적인 부문에서 자신을 발달시킬 수 있는 공산주의 사회? 자본주의가 껴안고 있는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그 모습이 정해진 결과!
시민사회의 ‘생산관계’? 물질적 생산 속에서 인간들이 맺고 있는 사회적인 관계!
“공산주의 혁명은 이제까지 향해온 활동방식에 맞서서 노동을 제거하고, 모든 계급의 지배와 더불어 계급자체를 폐지한다”(‘소외된 노동’ 제거)
중요한 것은 해석이 아니라 현실의 변화(‘철학자들’의 관념사관)
“참된 공산주의자에게 중요한 것은 기존 사물의 질서를 뒤엎는 일이다”
지배적인 사상은 지배적인 계급의 사상
오늘날에 빗대어 말하자면, 학자나 평론가 같은 전문가가 마치 자기 자신의 독자적인 판단인 것처럼 떠들어대는 것들이 실제로는 경제적인 지배자들의 사상-예를 들면 재계의 ‘구조개혁’론이나 ‘자기책임’론 같은 것-을 대변한다는 말이다
분업의 폐지를 전제한 공산주의?
분업의 폐지를 존재한 “공동사회에서야말로 비로소 각 개인이 자신의 소양을 모든 방면에서 발달시킬 수 있는 수단이 존재하며, 따라서 공동사회가 되어야 비로소 인격적 자유가 가능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공산주의 수립은 본질적으로 경제적이며, 이러한 결합의 조건을 창출하는 것이다. 공산주의는 현존하는 조건의 결합의 조건을 바꾸어놓는다”
“의식이란 결코 의식된 존재 이외의 것일 수 없으며, 인간들의 존재는 그들의 현실적인 생활 과정이다.”
중요한 것은 세계를 바꾸는 것이다
“철학자들은 세계를 다양하게 해석할 뿐이다. 중요한 것은 세계를 바꾸는 것이다.”
“그들이 어떤 존재인가 하는 것은 그들의 생산, 즉 그들이 무엇을 생산하고 또 어떻게 생산하는가 하는 것과 일치한다”
사적유물론을 ‘한마디’로 설명하라면?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는 그 사람이 ‘어떤 존재냐’는 본질적인 조건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무엇을 생상하고 어떻게 하는가’가 결정한다!(doing being!)
“의식이 생활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이 의식을 규정한다”
분업에 의해 인간이 ‘어떤 특정한 범위에만 머무르는 것’을 강요받고, 특정한 직업에 속박당할 때, 그 노동은 ‘그에게 소원하고 적대하는 힘’이 된다!
마오쩌둥의 인간의 이상? ‘공•농•상•학•병’이 한 사람 안에 통합되어 있는 모습!
지성을 단련하고 두뇌를 단련시키는 방법? 모든 것을 의심하라!
마르크스를 통해 이 사회를 보는 눈과 비판의식을 기를 수 있었고, 혁명과 이상의 꿈을 품을 수 있었다
“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 통 크게 사고하라”에 대한 5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