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여름이다 | 무릉도원의 계절

아침비가 오락가락, 흐린 후 갠 오후 산책길. 마치 천상의 문이 열린 듯 뭉게구름이 멋진 하늘풍경을 보여준다. 그냥 지나쳐보면 무슨 풀밭에 붉은 포도송이라도 열린 듯, 우렁이 논에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한 우렁이 알들. 우렁이 구경한다고 가까이 다가가보니, 논바닥이 자세히 보인다. 바닥 가득 작은 구멍들이 빼곡하다. 우렁이농법으로 살아있는 논생물들의 흔적이 가득하다. 서로 몸을 뒤감고 격렬한(!) 짝짓기를 하고 있는 우렁이들. … 와! 여름이다 | 무릉도원의 계절 더보기

무위자연의 깨달음을 위한 돌무덤 | 올구리

솔이가 호기심에 키우던 애완 올챙이, ‘올구리‘가 영양실조(?)로 사라져서 어떻게 했나 싶었는데, 마당 한구석에 아담한 돌무덤을 만들어 준 걸 우연히 발견. 무위!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 아니라 인위, 사람의 욕심으로 행하지 않고 자연의 순리대로 행하는 것인데.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려 하다보니 마당에 돌무덤이 하나 생겨났다. 먹이로 밥알도 넣어주고, 하루살이를  산채로 잡아 넣어주기도 하고, 꼬리가 거의 없어졌던 올구리. 온전한 … 무위자연의 깨달음을 위한 돌무덤 | 올구리 더보기

더불어 교육혁명 | ‘나부터’ 실천하면 ‘더불어’ 혁명은 시간문제다

강수돌 교수의 더불어 교육혁명. 강수돌. p388 #’세월호’ 사건과 개념 혁명 세월호 이전의 학국과 이후의 한국은 달라질 것이고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과연 무엇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에 대해선 사회적 토론이 별로 없다. 그래서 불안하다. 사건 직후에만 떠들썩하다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사회적 망각’이 작동하는 것처럼 이것 또한 그렇게 될까 봐 몹시도 두렵다. 범생이? 나름대로 상황을 판단하여 주체적으로 … 더불어 교육혁명 | ‘나부터’ 실천하면 ‘더불어’ 혁명은 시간문제다 더보기

청경우독을 꿈꾸며 | 아침독서

청경우독! 맑은날 열심히 땀흘려 일하고 흐린날 열심히 책 읽고… 마당에 그늘막을 펼치니 아늑한 ‘들마루방’이 생겨난다. 이른 아침. 새들의 노랫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부지런한 농부님의 풀베는 기계소리…. 여러가지 소리들이 오히려 아침의 고요를 더욱 맛깔스럽게 해준다. 아직 청경우독에 미치지 못하지만 모처럼 아침 고요 속 책 읽는 즐거움과 함께 행복한 하루가 시작된다. 청경우독을 꿈꾸며 | 아침독서 더보기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 | 산촌자본주의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 모타니 고스케/NHK 히로시마 취재팀. p328 #’산촌자본주의’를 추천하다 ‘경제 100년의 상식’을 깨다 결코 편리한 도시생활을 버리고 시골생활을 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부탄 같은 행복’을 강요하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생활 자체는 그다지 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본질은 ‘혁명적으로’ 전환될 것이다. 이것을 대체 무슨 이야기인가? ‘경제 상식;에 농락당하고 있는 사람?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그는 실을 그다지 …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 | 산촌자본주의 더보기

태양은 농촌에서 뜬다! | 유기농 사랑 한농마을

‘태양은 농촌에서 뜬다’ 참! 멋진 말을 보았다! 말로만 듣던 바로 옆 한농마을을 우연히 둘러보니 참 부럽다는 시샘 아닌 시샘이 절로 나온다. 쌍용계곡을 옆으로 깊숙히 자리잡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터와 흔한 시골 모습과는 달리 말쑥(!)하게 잘 가꾸어진 마을 풍경. 공동체를 이루며 함께 모여 사람 사는 풍경이 참 아름답다는 느낌이 절로 든다. 자연스레 접하는 동네소식들 가운데 우연히 접한 동네 … 태양은 농촌에서 뜬다! | 유기농 사랑 한농마을 더보기

아이고! 고마워라~ | 깻모 심는 날

가랑비 같은 아침비를 보고 하시는 어머니의 한 마디. “아이고! 고마워라~” 깻모 심어려는 날 비가 오니 더없이 반가우신가 보다. 깻모는 동네 이웃집에서 얻어오고, 고마운 마음이 넘칠 수밖에 없는 아침이다. 불편하신 몸을 이끌고 깻모 얻어다 마당밭에 심으려고 오신 이웃 할머니. 누가 말하지 않아도 옆에서 깻모 뽑는 젊으신 할머니들이 서로 도와주신다. 내 몸 불편해도 더 불편한 이웃 챙겨주는 … 아이고! 고마워라~ | 깻모 심는 날 더보기

탑골만화방 | 빈집에 깃든 새집

엄마 배웅과 함께 찾은 탑골만화방. 오자마자 만화삼매경에 빠진 솔과 해. 먼저 와 있던 만화방 숙박손님(?)으로부터 ‘새집’이 생겼다는 소식에 바깥으로 나가보니. 출입구 바로 옆에 새집이 생겨났다. 빈집일 때가 많다보니 자연스레 새가 찾아와서 집을 지엇나보다. 그런데 알만 놓고 어미새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빈집인줄 알고 살다가 갑작스런 인기척들에 놀라서 어미새가 집을 나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어미새를 기다리고 있는 … 탑골만화방 | 빈집에 깃든 새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