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세계 | 침묵을 창조하라!

침묵의 세계. 막스 피카르트. 269쪽 현대는 모든 것이 스스로 요란한 소리를 냄으로써 자신이 살아 있음을 확인하고 확인받으려는 소음 대량생산의 시대이다. 그리고 소음이 이번에는 자유로운 사고를 억압하고 획일화된 사고를 강요하면서 끈임없이 거짓 진실들을 생산한다. 세계 자체가 거대한 하나의 소음 기계장치로 변해버린 듯한 시대에, 저자 막스 피카르트의 침묵에 관한 탐구는 우리에게 인간의 본질과 신에 대한 성찰을 다시 … 침묵의 세계 | 침묵을 창조하라! 더보기

묵상 | 건축가 승효상의 수도원 순례

묵상. 승효상. 507쪽 건축가 승효상의 수도원 순례 동숭학당(동학?!) 기행지 대부분이 이미 내게 익숙한 징소이더라도, 혹시 다시 새로움을 얻어 달라진 내 모습을 확인하고 그래서 내가 지금 서 있는 지점을 알게 된다면 이 고질적인 불면의 습관을 끝낼 수 있지 않을까…기대하며 시작한 여행이었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그의(카잔차키스) 묘비에 적힌 글이 비수처럼 … 묵상 | 건축가 승효상의 수도원 순례 더보기

켜켜이 쌓인 책으로 만난 삶 | 2015 독서노트

“우리 생의 방향을 바꾸어주신 당신께 인간이 드릴 수 있는 최대의 감사를 드립니다.” 올 한 해 책을 통해 찾은 큰 만남이었던 두 분의 삶. 풀무농장의 ‘생명농부’ 원경선님과 거창고의 ‘영원한 교장’ 전영창 선생님. 살아 있는 정신으로 이어지는 큰 스승들의 삶을 책 속에서 만난다. 『아버지, 참 좋았다』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다가온 … 켜켜이 쌓인 책으로 만난 삶 | 2015 독서노트 더보기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 “승효상은 건축을 통해 수도하는 것이 확실하다”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승효상. p281 #서시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_박노해 #진실은 현장에 있다 건축설계라는 것은 우리 삶을 조직하는 일이며, 건축은 어디까지나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삶의 실체를 그려야 하는 건축가에게 가장 유효한 건축 공부 방법이 바로 여행이다. 건축을 어떻게 보야야 그 본질에 대해 알 수 있을까. 간단히 말하면, ‘공간의 조직’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건축의 …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 “승효상은 건축을 통해 수도하는 것이 확실하다” 더보기

뒤바뀐 생일 선물? | 얼음마루

동네 친구들과 함께 미리 가졌던 노래방 생일파티에서 100점(?) 노래 실력을 뽐내던 해. 정작 생일날 찾은 얼음마루 스케이트장에선 여전히 엉금엉금. 언니는 쌩쌩. 엄마가 준비한 생일선물인 얼음마루 어울림극장의 ‘호두까기인형’ 뮤지컬도 시큰둥, 결국은 언니 차지가 된다. 덕분에 공연장밖에서 오롯이 독서시간을 갖던 아빠도 ‘진짜(?)’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는다. 엄마아빠의 다른 생일선물은 없나며 선물 투정하는 해에게 그나마 직접 골라서 예약해 놓았던 … 뒤바뀐 생일 선물? | 얼음마루 더보기

건축이란 무엇인가 | 삶에 대한 성찰과 사유

건축이란 무엇인가. 승효상 외. p169 우리 시대 건축가 열한 명의 성찰과 사유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된 직업? 건축! 하이데거의 말을 빌려도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은 거주한다는 것이며 이는 바로 건축 속에 거한다는 뜻 대개는 건축을 건물과 혼돈하여, 건축이 가지고 있는 사유의 가치에 대해 무지하거나 건축의 형이상학적 생산과정을 간과하고 단순한 시지각의 대상으로서 혹은 물리적이고 기능적 시설로서만 … 건축이란 무엇인가 | 삶에 대한 성찰과 사유 더보기

건축, 사유의 기호 | 사유의 기록

건축, 사유의 기호. 승효상. p291 승효상이 만난 20세기 불멸의 건축들 “당신은 왜 시(詩)를 쓰는지 아는가” 혁명의 건축을 만나다? 아돌프 로스! 그 책에서 그는 그는 건축가라기보다는 혁명가였다. 도무지 내가 배우고 익혔던 것처럼 아름다운 건물을 상상하고 스케치하며 장인인 체하는 소위 예술가가 아니었으며, 시대를 마주하고 타성과 관습에 저항하며 새로운 시대를 꿈꾸는 실천적 지식인이었다. 나는 그의 건축을 구경하러 빈 … 건축, 사유의 기호 | 사유의 기록 더보기

빈자의 미학 | 건축가 승효상

가난한 사람의 미학이 아니라 가난할 줄 아는 이들의 미학이라는 뜻입니다. 돈이 있다고 마음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절제하고 검박할 줄 아는 사람들을 지칭하죠. 집을 지을 때로 남보다 작은 집을 짓고, 남하고 나눌 수 있는 집을 지으라고 하는 게 빈자의 미학이에요. 저는 건축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건축물의 공공적 가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개인이 자비를 들여 … 빈자의 미학 | 건축가 승효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