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성황당 | 늘티고개 이야기

이른 아침 집 앞 풍경 하나. 가뭄에 목말라서 물 찾아 왔다가 높은 보를 올라오지 못하고 오락가락만 하는 꽃뱀(유혈목이).  사다리 삼아 올라오라고 달맞이 풀막대기를 하나 놓아 주고 온다. 일찌감치 핸들을 위로 돌려 늘티로 아침 자전거 산책을 나선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으니 아침일찍 여기저기 농부님들이 하늘을 대신해 밭에 물을 뿌려주고 있다. 늘티, 장암2리 동네 이름 간판이 왠지 … 백두대간 성황당 | 늘티고개 이야기 더보기

도시 생각 따로, 시골 생각 따로? | 아침 단상

아침 자전거 산책을 대신한 아침독서 중 깊은 공감에 쉽게 책장이 넘겨지지 않는다. “도시에서 가져온 생각으로 시골을 변화시키겠다는 시도는 지역 사회 입장에서는 악몽과도 같다.” – 『우리는 섬에서 미래를 보았다』 변하지 않는 건 없다는 건 세상의 진리이지만, 그 변화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함께 하는 수많은 노력들이 필요할 듯 싶다. 도시 생각 따로, 시골 생각 따로? | 아침 단상 더보기

비야 내려라! | 올챙이 구출 작전

불볕 더위도 거뜬히 이겨내는 ‘심심함’?! 온종일 집에서 뒹굴뒹굴…언니는 아침일찍 파주 영어마을로 1박2일 캠프를 떠나고, 혼자서 심심하다고 투덜대는 둘째를 모시고 동네 친구 집으로 마실을 나서본다 소복한 하얀 밤 꽃. 가까이 다가가 보니 꽃 모양이 참 신기롭다. 늘 먼 발치에서만 보던 밤꽃이 새롭기만 하다. 연일 이이지는 폭염 속 가뭄, 동네 봇도랑 물도 다 말라버렸다. 봇도랑에 있던 올챙이들이 … 비야 내려라! | 올챙이 구출 작전 더보기

산제당 | 우복동 이야기

아침 자전거 동네한바퀴. 핸들을 돌려 상오리 대신 용유2리 우복동으로. 자동차로 쌩쌩 달릴 때는 보이지 않던 동네 간판 비석이 눈에 쏙 들어온다.  역시나 천천히 가야 제대로 볼 수 있나 보다. 여기저기 가뭄에 아우성이지만, 쌍용계속으로 이어지는 용유천은 그래도 시원해보인다. 내친김에 페달을 밟아서 청화산자락의 화산마을로 나아가본다. 마을은 하나인데, 행정구역은 둘. 상주와 문경으로 나뉘어진 광정 마을. 당나무 아래로 보이는 … 산제당 | 우복동 이야기 더보기

천하 명당 우복동 | 우복동 이야기

천하명당 우복동.    풍수 이야기 하나. 청화산 동쪽 시루봉은 그 남쪽 도장산을 아늑하게 감싸 안은 분지형으로 이 곳을 세상에서 둘도 없다는 명당 우복동이라 한다. 이는 소의 배 안처럼 생겨 사람살기에 더없이 좋다는 곳으로 청화산이 우복동 마을을 넉넉하게 품고 있고, 동쪽으로 시루봉을 세워  마을에 굶주림을 막아주고, 남쪽 승무산으로 발을 뻗어 속리산의 화기를 막아주는 점까지 감안하면 이는 … 천하 명당 우복동 | 우복동 이야기 더보기

아름다운 아이 | “이해하려는 마음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아름다운 아이. 이시다 이라. p335 “애석하게도 지금까지 우리의 교육은 집단생활을 좋아하는 사람과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만 키우려 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에게 과연 당신은 개성이 풍부한가 하고 묻는다면, 아마도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나도 여러분과 함께 찾아보려고 합니다. 쉽게 찾아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찾는 행위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보물입니다.” 해도도 없이 바다로 나가야 … 아름다운 아이 | “이해하려는 마음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더보기

동네 이름 간판 비석 | 동네한바퀴

아침 자전거 동네한바퀴. 동네 이름 간판 비석들을 찬찬히 살펴보니 저마다 모양도, 글씨도 제각각 동네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하다. 때약볕에 그을린 듯 새까만 상오2리. 새침떼기처럼 고운 빛깔의 상오1리. 수침동 이름이 한자로는 팔판동? ‘판서?’ 여덟 명이 나온다? 넓은 길가를 바라보며 탁 트인 곳에 자리잡고 있지만 오히려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용유리. 커다란 방앗돌에 예의바른(!) 글씨 새겨진 … 동네 이름 간판 비석 | 동네한바퀴 더보기

아침 풍경들 | 동네 한 바퀴

연일 이어지는 불볕 더위에 시원한 빗줄기가 그리운 들판의 아침 풍경. 그래도 봄배추 수확이 땀흘린 수고에 대한 보람을 느낄 농부님들의 풍경. 어느새 ‘한 여름밤 축제‘의 긴 여운을 가시고 제자리로 돌아온 또 다른 아침 풍경. 그리고 배움의 즐거움이 넘쳐나야 할 학교 풍경 . 하지만 “공부시간만 재미없다”는 아이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모습을 빨리 되찾길 바래본다. … 아침 풍경들 | 동네 한 바퀴 더보기

금란의 향기 | 장각폭포

금란. 두 사람이 마음을 같이하면 단단한 쇠붙이도 끊을 수 있고, 그 향기로움이 난과 같다.  여럿이 함께 그런 마음을 모아세웠다는 금란정기. 금란정과 장각폭포를 바라보며 아침향기를 즐겨본다. 사람의 마음뿐이 아니라 바퀴도 두 개가 모이면 그 이로움이 하나일 때와는 비할 바가  되지 않듯이, ‘여럿이 함께하면 길은 뒤에 생겨난다’는 말처럼 여럿이 함께 뜻깊은 일들에 마음을 모으는 것만큼 세상에 귀한 일도 … 금란의 향기 | 장각폭포 더보기

2017 한여름밤의 축제 | 화북중학교 총동문회

부지런한 총동문회 사무국장 친구 덕분에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 준비를 거들고 나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한꺼번에 펼쳐놓은 사진들로 화북중학교의 역사를 살펴보니 ‘통폐합 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잠시 집에 들러 휴식을 취하고 나오니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오랜 만에 만나는 동창생들보다  아빠 따라온 아이들이 더 반가운듯… 뭐가 그리 좋은지 늦은 밤 행사가 끝나고도 늦은 새벽까지 한 방에 … 2017 한여름밤의 축제 | 화북중학교 총동문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