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필귀정 | 마을회관 재판 판결문

주문. 원고는 소유권이전등기의 말소등기절차를 이행하라.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마을회관재판 선고결과. ‘젊은’ 판사님의 세심한 판결문에서 정의가 살아있음을 새삼 느껴본다. ‘살아있는 역사’라 할 수 있는 마을 어르신의 기억과 마을의 오랜 기록들이 하나하나 모여 마을의 역사를 되살려낼 수 있던 덕분에 마을 어르신들의 큰 사랑방이자 쉼터인 마을회관을 지켜낼 수 있어서 안도의 숨이 절로 나온다. 기록되지 않는 역사는 기억되지 않는다. … 사필귀정 | 마을회관 재판 판결문 더보기

추사 김정희 | 산숭해심(山崇海深),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

추사 김정희. 유홍준. p579 한동안 우리 사회에서도 미국 갔다 온 지식인들이 말끝마다 “미국은 그렇지 않다”며 남을 면박 주며 잘난 체하곤 했는데, 그런 오만과 치기가 추사에게도 있었던 것이다. 알고 했든 모르고 했든 추사는 그런 식으로 남에게 상처를 많이 주었고, 간혹 그것이 심하여 사람들로부터 미움도 받았다. 추사는 인생을 대단히 적극적으로 살았다. 그는 “알만 말하지 않는 것이 없고, … 추사 김정희 | 산숭해심(山崇海深),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 더보기

역사 전쟁 | 뉴라이트 제대로 알기

역사전쟁. 심용환. p356 권력은 왜 역사를 장악하려 하는가? 지금의 역사 논쟁은 권력의 개입으로 인해 시작되었으며, 이 부분을 명확히 드러내야 역사 논쟁의 흐름과 대안들이 비교적 명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유럽 각국은 학계와 시민들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사회적 과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면선 새로운 역사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과거사에 대한 사적 처단, 법적 처단이 충분히 진행되었고 … 역사 전쟁 | 뉴라이트 제대로 알기 더보기

단박에 한국사 | 해방 ‘당한’ 역사의 상처들

단박에 한국사. 심용환. p492 현대사편 사실 세계사라는 장르 자체가 서양인들이 만든 것. 인류사에 대해 체계적으로 기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비중으로 보았을 때 서양 이야기가 훨씬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죠. 특히 근대 이후의 역사는 철저하게 서양인 관점에서 쓰였답니다. 그런 세계사 교육과정이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적용됐고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모든 세계사 서적이 같은 방식을 따르죠. … 단박에 한국사 | 해방 ‘당한’ 역사의 상처들 더보기

노마디즘1 | 들뢰즈·가타리와의 ‘우정의 기록’

노마디즘1 .이진경. p 천의 고원을 넘나드는 유쾌한 철학적 유목 친구가 될 수 없다면 진정한 스승이 아니고, 스승이 될 수 없다면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이탁오 이 책은 들뢰즈·가타리와의 우정을 기념하기 위한 책이다 …실제로 나는 들뢰즈도, 가타리도 만난 적이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과의 우정을 기념한다는 말은 결코 거짓도, 농담도 아니다. 아니, 좀 더 강하게 말해서 이 책은 그들과 나의 … 노마디즘1 | 들뢰즈·가타리와의 ‘우정의 기록’ 더보기

나의 아버지 박지원 | 사람은 가고 글은 남는다

나의 아버지 박지원. 박종채. p294 영국에 셰익스피어가, 독일에 괴테가, 중국에 소동파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박지원이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터이다. 그는 중세기 우리나라 최고의 대문호다. 아니 중세기만이 아니라 근대문학까지 포함시키더라도 박지원을 능가하는 문호는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의 원래 제목은 「과정록」이다. ‘과정록’은, 자식이 아버지의 언행과 가르침을 기록한 글이란 뜻이다. 박종채는 4년여 동안 심혈을 기울여 집필…이 … 나의 아버지 박지원 | 사람은 가고 글은 남는다 더보기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 이름 없이 정직하게 가난하게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이오덕. p 말과 삶을 가꾸는 길 어린이의 글은 어린이의 환경과 생활의 산물이다. 우리나라 아이들의 글을 신문, 잡지에서 보면 하나같이 개성이 없고 생활이 없다. 아이들의 글이 어른들의 천박한 문장관에 의해 모저리 난도질당하고 뜯어고쳐져서 죽은 글이 되어 있다. “글을 왜 쓰나?” “선생님이 써내라 하기 때문” 지시와 명령에 의해 할 수 없이, 지정된 제목으로, …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 이름 없이 정직하게 가난하게 더보기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 글이 곧 사람이다!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고미숙. p414 “고향을 감미롭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 허약한 미숙아다. 모든 곳을 고향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상당한 힘을 갖춘 사람이다. 그러나 전세계를 낯설게 느끼는 사람이야말로 완벽한 인간이다.”-신비주의 스콜라 철학자 ‘빅톨 위고’ 이질적인 마주침과 신체적 변이를 경험하지 못한다면, 어떤 화려한 여행도 타인에게 과시하기 위한 ‘패션’ 혹은 ‘레저’ 이상이 되기 어렵다. 내가 아는 한 …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 글이 곧 사람이다! 더보기

엄마, 나 시골 살래요! | 새길을 찾는다는 것은 결국 새로이 나와 마주하는 일이었다

엄마, 나 시골 살래요! ana. p326 농촌에서 새로운 삶을 찾는 딸의 편지 brunch.co.kr/@analee 나는 시골로 떠난다 전국귀농운동본부와 순창군 주관, 농촌생활학교 10기 6주간 합숙 교육 “농촌에 살면서, 각자 농촌으로 올 때 초심이 뭐였는지 알아야 해요. 아주 구체적으로 농촌에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적어 보세요. 농사를 짓는다면 농기계를 얼마나 쓸지, 농약은 얼마나 쓸지 같은 것까지 구체적으로요. 초심을 유지해야만 … 엄마, 나 시골 살래요! | 새길을 찾는다는 것은 결국 새로이 나와 마주하는 일이었다 더보기

‘솟을 다리(?)’ 단상 | 길은 사라지고 도로만이 남는구나

‘길의 철학’은 사라지고, 어느새 ‘도로의 논리’만이 남아 있는 시대? 뻥 뚫린 갈령터널을 지나오며 바라보는 우복동 하늘풍경. 비라도 시원스레 오면 참 좋으련만, 바람만 거세게 불어올 뿐! 기다리는 빗방울은 감감 무소식입니다. 한동안 발걸음을 못한 시어동. 잠시 찻길로 올라가보니 ‘솟을 다리’ 하나가 제 모습을 드러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 싶습니다. 높다란 다리를 보고 있노라니,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 … ‘솟을 다리(?)’ 단상 | 길은 사라지고 도로만이 남는구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