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희망을 만나다. 박원순. p237
박원순의 희망 찾기 1
#절망의 우물에서 희망을 긷다(마을? 오래된 미래!)
아주 낯설다. 고향임에도 불구하고 ‘희망 찾기’의 첫 지역으로 오랜만에 찾아보는 여러 지역은 낯설기만 하다. 왜일까?
귀에 익은 사투리, 눈에 익은 농촌 풍경들이 여전히 친밀하게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읍내는 아파트로 뒤덮여가고 농촌은 폐가로 무너져 내린다. 우리가 다니던 학교들은 폐교로 변한 지 오래고 동네에는 띄엄띄엄 노인들만 보인다. 시골에 남은 친구들도 거의 없다. 아무도 없는 그곳에는 이미 길옆으로 또 다른 도로들이 건설된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도로인가.
단지 고향만이 아니다. 전국 방방곡곡이 똑같은 문제들로 몸살을 앓는다. 도시 농촌 할 것 없이 병들어가고 있다.
시골에는 아이들이 없다
미국이나 유럽과 정반대!
농촌은 버려졌고, 도시는 언제나 만원이다
아파트? 부평초 삶!
희망이 없다? 아니, 오히려 그 반대다!
지역 순례를 하면서 나는 지역과 농촌이야말로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블루 오션‘임을 발견했다!
지역과 현장은 우리에게 문제의 본질과 더불어 그것을 해결하는 대안을 공급하는 원천이었다.
내가 발견한 것은 결국 희망이었다!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들이자 사회를 올바르게 이끌어갈 지역 리더들과 현장 이야기? 절망과 불가능 속에서 희망이라는 정화수를 걸러낸 두레박 같은 존재들!
[사람이 모여들고 마을에 돈이 돌고]
#충북 단양 한드미마을_’귀향 이장’의 승승장구 스토리
서울특별시장보다 작은 마을 이장을 하기가 어려운 법이다!
도시로 떠난 뒤 명절 때마다 선물을 한 아름 싣고 내려오는 이들을 보며 다들 성공했다고 말하고, 조용히 귀향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시 생활에 실패해 내려온 건 아닌지 의심의 눈길들을 보낸다.
마을 운동의 새로운 모델? 생태 마을? 좀 더 구체적이며 마을의 특색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접근 필요, 높은 주민 참여도!
시멘트 포장된 길 걷어내고 잔디광장을/새마을운동 시절 벽돌담을 돌담으로/ 멀쩡한(?)것을 뜯어내며 변신은 계속 진행중!
교육의 중요성? 교육보다 사람들을 모으는 게 우선이었다!
마을 사람들의 힘이 한데 모이니 일이 잘될 수밖에 없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마을 사람들이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할 때!(신뢰)
신 나서 하는 일이다 보니 결실도 크다
강연 요청? 필요하면 직접 와서 보는 것이 더 좋으리!
#경남 남해 다랭이마을_농촌 체험 공간 다랭이마을에는 폐가가 없다
농촌만이 가진 장점을 알았으며, 이를 현실로 옮길 줄도 알았다
제일 취약한 잠자리와 음식? ‘뭘 잘할 수 있나’,’뭘 줄 수 있나’? 답은 정!
가족처럼! 그랬더니 부족한 것들이 다 묻히더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여유와 정’
마음의 여유와 정을 주다보면 자연히 돈도 벌리게 된다
60대 이상의 할아버지, 할머니 들에겐 삶의 의욕과 활력을
큰 식당보다는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작은 식당을 만들고자 한다
일손 부족한 다랭이마을 지키기? ‘다랭이 논 트러스트’! 다랭이 한마음 나누기, 5만원 회비, 연3회 친환경 농산물 제공
농촌을 살리고 함께 보존한다
#청주 육거리 시장_대형마트를 이긴 사람들
시장의 현대화보다 더 중요한 상인들의 의식!
반복교육? 길게 보고 궁극적인 변화를 바란다면 교육은 필수적이다!
재래시장은 아직도 부축을 필요로 한다
#강원 태백자활후견기관_사회적 기업을 넘어 지역경제공동체를 꿈꾸다
강아지도 지폐를 물고 다닌다고 하던 시절
실적주의는 자활의 적! 큰 걸림돌
과정이 중시되어야 하는데 결론만 문제 삼으니 문제가 왜 안 나오랴!(총괄예산제)
#전북 임실 치즈마을_언제나 미래를 사는 사람들
교육과 노인복지 두 가지 비전 추구
실버타운에 몰아넣지 않고 고향인 여기에서 노인들이 좀 더 좋게 살아갈 수 있게
방문객 위주? 스스로의 삶을 먼저 즐겁고 재미있게 즐겨야 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다. 외부 방문객을 받는 것 또한 이들 자신을 위함이다.
[땅에도 식탁에도 삶에도 생태 혁명]
#충북 괴산 솔뫼농장_진실한 관계로 뿌리내리다
하늘 아래 한마을, 한농장, 한마음이다
일곱 가구가 만드는 친환경 다품종 소량의 농산품들
잔뿌리 강화론? 한국 농업, 잔뿌리가 강해야 살아남는다! (미국식 규모화가 아닌 독일식 작은 브랜드들)
다양성이 살아나고, 그 결과 경쟁력이 더욱 커진다!
싼 가격보다 우리 맛을 중시하는 소비자층
그러나 한국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과 보건복지부에서 관장하는 가공식품 생산에 대한 기준이 너무 까다롭고, 소농을 살리는 방법을 추구하기보다는 규모화를 유도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소비자와 직접 만날 필요가 있다(얼굴있는 먹을거리)
솔뫼농장이 바라는 것은 진실한 소통이다!
정성으로 농사를 짓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믿음을 바탕으로 서로 믿는 사회
진실한 관계? 단순한 거래나 상업적 관계가 아니라 좋은 마음, 진실한 마음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도 사 먹는 사람도 한식구라는 생각으로 일한다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전북 부안 산들바다공동체_자연의 섭리, 상호 연대를 위하여
삶의 방식도 유기농에 대한 철학도 꿈도 다양한 사람들
지향점이 같아 오래도록 쌓여 만들어진 신뢰가 리더십이나 이해관계의 자리를 대신한다
단지 좋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뿐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한다!
그냥 소비자 대신 가족이나 동지라고 부른다!
철학이 부재한 유기농? 무늬만 유기농!
우리 농업의 문제를 회피하는 농업정책? 규모화된 농업을 지향하면서도 마치 유기농을 지원하는 것처럼 한다!
유기농을 하려면 가족농이 될 수밖에 없고, 유기농을 하려면 동네 아주머니들을 불러 모아 김내기를 할 수밖에 없다.
#경북 의성 쌍호공동체_농민운동에서 환경 농업공동체가 꽃피다
카톨릭농민회, 전농,..FTA,..
생명 농업은 투쟁 사업보다 더 힘들다!
소농구조? 다품종 생산, 공동작업 원칙
생명 농업은 품앗이가 없으면 제대로 하기 어렵다
아직은 순환농업단계에 못 미친 유기농 단계
유기농은 일상생활에서
재생산 구조? 귀농 운동의 필요성!
#횡성 지역순환영농조합법인 ‘텃밭’_전통 두부 한 모의 희망
식구들을 위해 소소한 채소들을 가꾸던 텃밭처럼
만들고 나니 산 넘어 산
농사만 짓던 농민이 업체를 운영하려니 쉽지 않은 게 당연했다
자본 중심의 가공 사업을 바꾸어야 하지만, 뜻만으로는 어려운 것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판매와 마케팅까지!
농민들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진짜 이유? 내부인들에게 닫혀 있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정작 지역 주민들에게는 도움이 하나도 않되고, 외부에서 자본이 들어올 때만 편의가 된다
맛은 재료에서부터, 재료는 농민에게서부터
#괴산 친환경 농자재 은행 ‘흙살림’_유기농도 과학입니다
유기농이 뭘까? 태평농법,오리농법? 흙에서 시작! (흙 살리기)
단작은 땅을 버리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비닐하우스는 농업이라기보다는 공업에 가깝다
돈 냄새 나니까 관심? 철학이 없는 유기농? 유기농업은 점점 관행 농업을 닮아가고 있다!
유기농은 전 국민의 문제다? 흙을 살리는 것만큼 중요한 게 농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다!
유기농은 단순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 조직화된 생산자와 소비자의 협력이 바로 유기농이다!
유기농이면서도 맛도 좋고 크기도 크고 때깔도 나야한다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추다 보니 에너지가 투입되고 가격도 올라가게 되었다. 원래 유기농은 에너지를 투입하기 않고 생산해야 한다! 그래서 유기농을 받아들이는 소비자도 중요하다!
생산과 인증, 유통이 하나로 통합되어야 진정한 유기농이 실현될 수 있다!
[마을 문화가 예술이 되다]
#경남 마산 부림시장_재래시장이 갤러리로 바뀌었어요
지역 미술, 실생활 속 미술의 다양성
‘굶어 죽는 직업’에서 ‘살아가는 미술’로
#경북 고령 개실마을_양반들이 만든 전통 체험마을
개발에 목숨 걸고 전국이 도시화되고 있는 우리나라!
마을에 맞는 일만 한다(외부인 가게? 단호하게 거절!)
기록하고 실현하지 않으면 모두 사라진다
마을 어르신들의 이런저런 이야기, 마을의 역사, 습속, 풍속이 모두 보물
전통 체험? 아이들뿐만 아니라 도시 사람들이 옛것을 찾아 느끼는 게 중요하다는 걸 몸으로 깨달았다
#강원 원주한지문화재_파리까지 진출한 원주의 악바리 여성들
최규하 전대통령 생가 복원과 기념관 건립 반대 운동에서 한지축제로!
지역에 오죽 문화가 없었으면 ‘최규하’? 지역문화 발굴!
전주는 흰색한지인 화산지를 기계로, 원주는 색지를 수공업 형태로 생산한다
관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시민들이 주축이 되는 축제
지역사회의 축제는 당연히 지역 시민들의 힘이 바탕이 될 때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인천 배다리마을 대안 미술 커뮤니티 ‘스페이스 빔’
무조건 개발도, 무조건 그대로 두는 것도 아니다
#전남 장흥 문화 공간 ‘오래된 숲’_길게, 오래가는 장흥을 만듭니다
“삶의 문화와 지역 문화를 소중히 여기며 창의적으로 만들어갑니다. 탐진강과 마을 공동체의 생태와 문화 그리고 역사를 기록하고 표현합니다. 옛집과 같은 자연과 문화의 행복한 만남을 꿈꿉니다.”
삶에 기반한 문화, 그게 진짜다
문화는 생활에 기반을 둔다
‘오래된 숲’은 늘 아이들로 넘쳐난다
[생로병사,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곳]
언제나 마지막에 막히는 것이 공무원이고 공공기관이었다!
어떤 운동도 다 그렇지만 지역 운동은 특히 소통이 생명이다
#원주의료생협
워커즈 컬렉티브Workers Collective? 노동, 자본의 소유와 경영이 하나가 된 기업체, 노동자가 기업의 소유자가 되어 경영에 참가
“…선입견에 편견에 불공평하게 대우받은 농업농촌이지만 깊이깊이 응어지지고 쌓인 한이 우리의 전통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저들의 프레임으로는 소비할 생각을 못한것이죠.
난 그 지점이 우리농업의 미래와 우리사회의 미발굴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농촌의 역사와 사람들의 생각, 마땅히 해야할 도리, 장차의 행복지수…. 이런것들이 인문학적 가치일것입니다.
그 가치, 그 희망, 그기대치들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일을 생각해봅니다. 말그대로 ‘인문’ 사람들이 들고나는 문이고 통로이고 열린 광장인것입니다.
“마을에서 희망을 만나다 | 오래된 미래”에 대한 1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