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대통령
윌리엄 진서의 ‘글쓰기 생각쓰기‘에서 얘기하듯 회고록은 자서전과 달리 인생의 요약이 아니라 삶을 들여다보는 창이다. 故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쓴 회고록 ‘성공과 좌절‘은 인간 노무현보다는 대통령으로서의 그분의 삶과 사고를 엿볼 수 있는 창을 제공한다.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던 이상주의자이기도 했던 그분의 진솔한 모습이 가슴뭉클하게 전해져 온다.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헤엄친다.”
실패 아닌 실패
더이상 ‘도덕성’이 크게 중요치 않은 덕목처럼 여겨지는 현실정치는 이미 실패한 것이다. 미래로 지속가능한 통치의 밑받침은 도덕성이다. 더구나 한 나라의 리더로서의 도덕성은 가장 기본적인 덕목 가운데 하나이다. 절대 기회주의와 타협하지 않고 털어도 먼지 하나 나오지 않는 삶을 살아가려던 노력이 바로 ‘사람사는 세상‘의 꿈으로 이어진다. 대한민국의 역사상 가장 성공한 ‘영원한 나의 대통령‘의 이야기이다.
“저는 끝까지 소신을 지켜온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