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갠후 | 동네반바퀴

잠시 비그친 틈을 타 나가본 바깥 풍경. 동네개울 도랑물이 다시 좀 불었다. 동네한바퀴 대신 어릴적 물놀이터인 양수바지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개망초들이 활짝 핀 하얀꽃들이 눈을 밝혀준다. 무당벌레 애벌레는 개망초 꽃우산으로 폭우를 피해 있었나 보다. 어릴 적 물놀이터가 갈대밭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지 오래, 여기도 동네 개울가처럼 갈대 제거작업을 한 번 해주며 옛모습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런지. ‘나락 … 비갠후 | 동네반바퀴 더보기

바른먹거리 | 아침단상

하늘가득 비구름이 가득한 아침. 아침안개는 모두 일찌감치 비구름속으로 들어갔나보다. 구렁이 담 넘듯,  ‘안개구렁이’ 한 마리만 남아 승무산 산등선을 슬금슬금 넘어가고 있고. 마당밭 도라지밭은 이젠 도라지꽃밭이 되었다. 마당 구석구석엔 끈끈이대나물들이 자리잡은지 오래. 꽃모양 그대로 벌써 열매가 되어 씨앗이 가득하다. 달님보다 햇님이 더 좋아 낮에 꽃을 피운다는 이름만 달맞이인 해맞이꽃 황금달맞이꽃, 해님이 나오지 않아 꽃을 피울런지 궁금하다. … 바른먹거리 | 아침단상 더보기

콩네알의 지혜가 필요한 마당밭 울타리 | 마당밭 아침 풍경

아침하늘에 양떼가 나타났다. 서쪽 속리산 하늘엔 양떼가, 동쪽 승무산엔 뭉게구름이 가득하다. 산에서는 아침안개들이 너울너울 춤추고 있고. 어젯밤엔 다행히 고라니가 다녀가지 않은 듯, 마당밭 공밭과 고구마밭이 멀쩡하다. 요즘의 시골살이는 마을까지 들이닥치는 고라니 덕분에 사람 한 입, 벌레 한 입, 새 한 입사람 한 입, 벌레 한 입, 새 한 입, ‘콩세알’의 오래된 지혜에 ‘고라니 한 입’을 더해 … 콩네알의 지혜가 필요한 마당밭 울타리 | 마당밭 아침 풍경 더보기

거대한 뿌리 | 무수한 반동이 좋다? 그는 절규한다!

거대한 뿌리-김수영 시선. p155 “시적 인식이란 새로운 진실(즉 새로운 리얼리티)의 발견이며 사물을 보는 새로운 눈과 발견의 각도” #오늘의 시인 총서를 내면서 문학이 그것을 산출케 한 사회의 정신적 모습을 가장 날카롭게 보여주고 있다면, 시는 그 문학의 가장 예민한 성감대를 이룬다. 시를 이해한다는 것은 한 사회의 이념과 풍속 그리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개인의 창조물 속에서 … 거대한 뿌리 | 무수한 반동이 좋다? 그는 절규한다! 더보기

꽃잠자는 아침 | 아침꽃 구경

마당밭까지 들어선 고라니 흔적들. 산짐승들이 집안까지 들이닥친다. 콩잎도 따먹고, 고구마잎도 따먹고, 지천으로 풀인데 왜 농작물을 먹는 것인지라며 하소연하시는 어머니. 오늘은 울타리 없는 담장을 노루망으로 둘러싸야겠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시작과 함께 마당밭과 집안 곳곳에 피어난 꽃구경을 시작한다. 이름을 고스란히 꽃으로 보여주는 층층잔대. 바람불면 딸랑딸랑 맑은 아침 종소리라도 울릴 것 같다. 달개비와 꽃모양만 비슷한 자주달개비. 꽃침대가 된 … 꽃잠자는 아침 | 아침꽃 구경 더보기

백세 시대를 위한 나이 이름들 | 저승사자에게도 당당한 나이값?

환갑은 청년, 고희도 당연한 나이! 백세시대를 맞아 나이 알아두어야 할 나이 이름들이 있다. 희수, 산수, 미수, 졸수, 백수! 고향 친구들과 맛난 점심 식사하던 추어탕집 벽에 눈길이 자연스레 간다. 저승사자에게 당당하게도 ‘나이값’을 할 수 있어야 100세까지 장수하는, 험난한 길이 아닌 행복한 인생길을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낮의 더위가 작렬하는 오후, 두둥실 시원스레 떠가는 뭉게구름들이 더위를 … 백세 시대를 위한 나이 이름들 | 저승사자에게도 당당한 나이값? 더보기

아침산행산책길 | 모든 것들이 제자리에

오늘 아침산책은 어머니 심부름을 위해 아침산행으로. 마당밭 호박 넝굴 지지대를 구하기 위해 오랜만에 산행산책길을 오른다. 빗님이 고맙게고 발길이 드문 산길을 보기 좋게 잘 다듬어 놓았다. 잘 보면 이름이 보이는 들꽃들. 큰까치수염에 작살나무꽃에 미국자리공에 하늘말나리까지 산에 핀 꽃들이 산행산책길을 반갑게 맞아준다. 늘 가던 그곳은 여전히 그대로. 그림 같은 풍경들도 변함없고 모든 것들이 제자리에 있는 풍경들 세상에서 … 아침산행산책길 | 모든 것들이 제자리에 더보기

몽유도원도 | 아침 풍경

아침 안개 자욱한 아침, 온사방이 희뿌옇다. 가까운 산봉우리들만 얼핏얼핏 보이는 모습이 마치 구름 속 신선들의 마을같은 풍경이다. 이른 아침 부지런한 농부님들에게는 흔한 일상의 풍경들이니, 어쩌면 세상에서 신선이 따로 없을 것 같다. 아침마다 이런 풍경을 맞이하며 살아가는 늙은 농부야말로 신선이 아닐지…오불여노농! 나는 늙은 농부에 미치지 못하네! 이른 아침 고모님 블루베리 농장 일손 거들러 가시는 어머니 모셔다드리고 … 몽유도원도 | 아침 풍경 더보기

무지개 단상 | 저녁 노을 풍경

비가 개면 나타나는 나타나는 일곱색깔 무지개~ 노랫말처럼 비가 개고 승무산에 떠오른 무지개. 잠시 저녁 하늘을 바라보니 노을 풍경이 예술이다. 가끔 누구나 ‘무지개 너머 어딘가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꿈꾸지만 우리의 현실은 언제나 무지개 너머에 있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붙잡을 수 없는 무지개보다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실천과 행동이 무지개 너머로 가는 지름길이 아닐까 … 무지개 단상 | 저녁 노을 풍경 더보기

학교 가는 길 | 동네한바퀴

아침비가 오락가락, 큰 딸 중학교는 차로, 둘째 초등학교는 비가 그친 뒤라 걸어서 등교길을 배웅해주고 아랫동네로 짧은 아침산책길을 나선다. 일년내내 현수막이 떨어지는 않는 학교 담벼락, 아예 현수막 걸이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어릴 적 모습 그대로 오랜 세월을 이겨내고 있는 정겨운 옛 집, 언제고 그대로였으면. 역시나 동네 도랑물도 많이 불어났다. 몇 집 안 되는 동네에 빈 … 학교 가는 길 | 동네한바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