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토마스 프랭크. p316
What’s the matter with Kansas
이 책은 보수주의자들이 어떻게 국민을 속였는지 보여주는 실화다. 톰 프랭크는 우파의 사기극을 그 핵심까지 다 파헤쳤다. 그것은 민중의 눈을 다른 데로 돌리려는 미봉책이다. 단지 거기에 빵에 없을 뿐이다….
오, 캔자스 바보들! 가련한 캔자스 바보들!
은행가에게 당신들은 한낱 수단에 불과하다.-민중가요, 1982년
가난하고 몰락한 농촌들, 깜짝 놀란 선거 결과? 부시의 80퍼센트 넘는 압도적 표차!
보통 생각할 때 노동자와 가난한 사람들, 사회적 약자와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정당은 민주당이다.
“여태껏 남들을 위해 일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공화당 후보를 찍을 수 있지?”
무엇이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지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현실은 오늘날 미국인의 정치적 삶이 어떤 상황인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착란 현상은 미국의 시민 사회라는 체제 자체를 배경으로 한다.(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닌 대한민국에서도…)
이러한 착란 현상은 보수주의의 대반동을 나타내는 특징적 표현이다….대중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모든 폭발적인 사회 문제들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을 끌어 모은다. 그리고는 이런 지지를 바탕으로 친기업적 경제정책들을 수행한다.
문화적 현상(합법화된 낙태법 반대,낙태는 절대로 금지할 수 없다!)에 대한 분노를 경제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동원하는 것이다. 보수 반동 세력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이러한 문화전쟁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그 때문에 발생하는-사람들의 뇌리에서 금방 사라질-사소한 충돌이 아니라 그러한 경제적 목적의 달성이다. 이러한 보수 반동의 물결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민영화, 규제 철폐, 노동조합 폐쇄로 이어지는 자유시장의 세계적 합의를 이뤄냈다.
착란 현상의 교묘한 확대 주범? 문화전쟁!
애국심에 불타는 건장한 공장 노동자들이 국가에 대한 충성의 맹세를 암송하면서 스스로 자기 목을 조른다. 가난한 소년들은 자신들을 땅에서 내쫓는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표를 던진다…중서부 도시의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생활방식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자기가 사는 지역을 ‘몰락한 공업도시’로 만들며 그들과 같은 사람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치명타를 날릴 정책들을 남발하는 후보자에게 압승을 안겨주며 갈채를 보낸다. 그곳이 바로 캔자스다.
##1 대초원의 수수께끼
두 개의 나라, 도대체 이해 못할 그들의 선택
빨간색, 파란색 주 분리 선거제도
부시를 선택한 민초들? 민주당은 엘리트 정당이었다! 배운게 많고 부유하며 물질만능주의자인 자유주의자들?!
빨간색 미국은 수수께끼같은 곳? 그런 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들은 본질적으로 사회의 지배자들가는 상관이 없다(경상도)
빨간색 주에 사는 사람들은 /겸손하다/경건하다/애국자다/언제나 정직하게 일하는 소박한 노동자
월가에 보복하기 위해서 공화당을 찍은 것?!
미국인을 분열시키는 것은 경제처럼 이해하기 어렵고 추악한 어떤 것이 아니다. 그것은 믿음과 관련이 있다.(종북,이념논쟁!)
농업지원금, 가격지원이 아닌 생산량 기준 지원금 배당하는 바람에 가장 손해가 적은 대형 농장이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는 결과를 낳았다. 2000년과 2001년 캔자스 주에서는 그러한 연방 정부의 지원금이 농민들이 농사를 지어 벌어들이는 소득보다 훨씬 더 많았다.
농업자유법 통과 이후 배당된 엄청난 규모의 농업보조금을 결국 “대형 농업기업과 축산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납세자들이 간접적으로 낸 세금”인 것이다.(보조금의 진실? 이익의 사유화, 비용의 사회화)
캔자스 사람들은 경제 문제에 관심이 없다? 국가의 순결성과 같은 더 웅대한 것에 주목한다(가치가 중요하다)-문화전쟁
현실에 눈뜬 사람들? 민중주의의 출현! “이제는 옥수수가 아니라 분노를 키우자”, 비판적 리얼리즘, 마침내 농민들은 ‘계급의식’을 갖게 되었다.
“나는 정치를 혐오합니다. 하지만 태어나지 못한 아기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습니다. 나는 태어나지 못한 아기들을 위해서 감옥에 갔습니다.”(낙태반대운동, “상대편은 의제가 없어요”!)
이 문제들은 사실 캔자스 주민의 대다수 삶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었다! 그저 기독교 우파 지지자들의 집회에서 써먹는 구호에 불과했다. 그러한 문제들은 분노에 불을 붙이고 냄비를 계속해서 부글부글 끓게 했다. 그러나 또 그것들은 정부의 일상적인 권력 남용과는 전혀 상관 없는 문제들이었다. 따라서 그 문제들은 해당 정치인이 증오에 불타서 그런다는 이미지를 불식시키면서 숭고한 일을 한다고 화려한 박수갈채를 받게 한다.
중도파와 우파 보수주의? 두 존슨 카운티의 차이는 계급차이다!
저임금 노동자 여성, 열렬한 공화당 지지 이유? 낙태 문제!
캔자스는 노동자계급이 사장들보다 훨씬 더 열렬한 공화당원인 주다
대부분 기업가들로 구성된 이들 중도파들은 자신들을 향해 격노하는 문화전쟁의 가장 큰 수혜자다. 기독교 우파들은 오만한 증도파들에게 독설을 퍼붇지만 사실 그들이 지지하는 정책들-규제 철폐, 민영화-은 오히려 중도파들은 더욱 지위가 높고 권세 있는 사람들로 만든다…중도파들은 지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이긴다.
##2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분노
박해받고, 힘없고, 눈먼
캔자스의 보수주의 반란자들은 엘리트들을 혐오한다고 고백하면서 어떻게 자신들을 옥죄는 기업 세계에 대해서는 그다지 분노하지 않는 걸까? 그들은 어떻게 상층계급을 훨씬 더 강화할 뿐인 보통사람들의 봉기에 민중들을 동원할 수 있는 걸까?
캔자스 사람들은 앞에서 본 것처럼 계급적 적개심은 불타오르지만 그 불만의 원인을 제공하는 경제적 기반은 부인한다….부시를 찍은 빨간색 주에서 갖춰야 할 자질은 잘난 체하지 않는 겸손함이다…그들이 버는 것보다 500배나 많은 봉급을 받는 사장과 같은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문화전쟁으로서 보수 반동은 실패할 운명을 타고 났다. 그것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눈에 띄게, 시끄럽게, 심지어 현란하게 화를 나는 것이다. 분노는 보수 반동 문화의 가장 위대한 미학적 원칙이다.
보수주의자들의 이야기에는 경제와 관련된 내용이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해야 한다.
경제적 요소의 배제는 보수 반동의 이념을 구성하는 기본 논리의 필수 전제조건이다!
오늘날의 보수주의자들은 세계와 경제를 분리하다 보니 세상에서 일어나는 어떤 것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보수 반동이 얻는 유일한 해답은 자유주의에 그 모든 책임을 덮어씌우는 것이다.
보수주의 내부의 충돌하는 모순된 생각들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까? 방법은 편견을 무조건 믿는 것!
이 모든 분노는 그들을 흥분하게 만든 정치인들에게 이로웠다
젊은 날의 공화당 지지? 당시에 내가 믿었던 다른 모든 것처럼 이 노동계급에 대한 환상은 완전히 관념적인 것이었다. 순전히 추론에 따른 결론이었다(제도적 관념을 주입하는 학교교육)
여기서는 불만이라는 중력이 사람들을 오른쪽으로, 오른쪽으로, 점점 더 오른쪽으로 잡아 당긴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반지성주의의 물결
반지성주의는 보수 반동 세력을 거대하게 하나로 묶는 주제들 가운데 하나다
기독교 우파들은 자신들이 하느님의 나라인 빨간색 미국 땅의 사람들이라는 가치체계에서 벗어난 것을 비난할 때 반지성주의를 이용한다(복지? 사회주의, 공산주의 주장!)
보수 우파들은 결코 현실에 적용될 수 없는 묘책이라는 것을 안다? 선거에 이기기 위한 정치적 목적
보수 우파 지도자들의 명백한 위선적 언행에 대한 일반 보수주의자들의 무관심은 보수대반동이 보여주는 정말 놀라운 문화적 현상 가운데 하나가 아닐 수 없다(기도하는 것이 서툴러서 가끔씩 신성모독 발언을 하는 부시!)
‘증오가 빵보다 중요한 곳’? 이 비극의 땅에서는 불가사의하게도 민중을 사이에 확실하게 눈앞에 드러난 물질적 불만보다 어떻게 해도 달랠 길 없는 문화적 불만이 더 기세등등하다.
추악한 위선행위를 한 것을 밝혀진 타락한 정치인들. 그러나 캔자스의 일반 서민들은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그들이 공유하는 순교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 물질적 문제도, 그리고 진실로 밝혀진 사실들도 그냥 건너뛸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이런 왜곡과 편집증, 그리고 길 잃은 선한 사람들의 풍경은 과연 누가 만든 것인가?
자기 파괴적인 정치를 선택하는 유권자들
자유주의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틀림없다!! 길 잃은 (진보) 자유주의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부분적으로 민주당이 자신의 세력이 점점 약해지는 것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민주당원들은 노골적으로 ‘계급투쟁’을 비웃고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들이 기업의 이익을 보호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선거 자금 확보 위해 노동계급보다 기업 선택, 돈이 어디서 나온단 말인가? 노동자와 기업 중 어디에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운동의 중요성을 보다 잘 보여주는 사례는 노조원 투표 행태에서 찾을 수 있다
좌파들이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놀며 자신들이 잘났다고 만족해하는 동안 우파는 운동을 조직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알고 매우 부지런히 그 일에 몰두했다.
보수 반동의 복음? 이 운동은 사회의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날마다 그들에게 연설한다. 기층 민중들은 좌파에게서는 아무 말도 듣지 못하지만 보수 우파에게서는 그 모든 것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이런 상황에서 보수 우파들이 어떻게 정치조작이라는 끔찍한 꿈을 까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들은 실제로 민중들을 대상으로 현실의 정치조작에 성공했다.
미국의 캔자스의 우리나라 상황을 나란히 놓고 볼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비슷한 정치적 특징이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흔히 보수 세력하면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투철한 사명감으로 보수 이념을 전파하고 조직하고 선거에 참여하는 민중들이 있다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진보 세력은 실제로 너무 말이 많다!!!
수구 언론의 편향된 보도 탓만으로 돌리기에는 우리나라 땅이 너무 좁고 정보 유통도 빠르다. 보수 세력의 정치 조작 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
왜 가난한 사람들은 자해선거를 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수수께끼?
가난한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부자를 위해 투표하기 만드는 것도 보수의 돈과 머리가 합작한 고도의 여론 조작술이다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민층이 가난한 사람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 부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게 된 동기를 이해하려면 경제적 타산을 압도하는 ‘가치’가 존재하거나 그런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언론의 역할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이념,색깔논쟁, 종북타령…)
민주주의가 파괴될 위험에 와 있다? ‘돈+가치(종교)+언론’의 복합 세력에 의한 조작 단계에 와 있다!
진보 세력은 실제로 너무 말이 많다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 보수 대반동”에 대한 4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