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 가득한 아침 하늘 | 있는 그대로 보면 별일 아닌 세상일들

온사방 하늘이 구름 가득, 아침 하늘에 뭔일이라도 난나 싶다. 하지만 뜻밖의 하늘풍경도 별일 아니라는 듯, 열심히 제 할일 하는 마당밭 식구들은 늘 그러하듯이 가을준비와 한해 마무리를 일찌감치 준비하고 있다. 뜻밖의 하늘 풍경을 바라보니. 문득 세상살이에도 뜻밖의 일들로 가득하지만 지나고나면 뜻밖의 일도 실은 지나가는 일들뿐, 전혀 뜻밖이지 않은 일이지 않나 싶다. 그냥 지나가는 일들일뿐 단지 내가 … 흰구름 가득한 아침 하늘 | 있는 그대로 보면 별일 아닌 세상일들 더보기

헛농사가 되어버린 고추농사?|동네 이야기

아로니아 따고 돌아오신 어머니께서 들려주시는 동네이야기 하나. 요즘 고추값이 만이천원이니 만오천원이니 하는데, 칠천원에 장사꾼에 팔고서 어머니에게 혼나고, 스스로도 억울해서 울고 술먹고 토하고, 했다는 동네 젊은 농부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애써 농사지은 데 헛농사가 된 셈이니, 남 얘기처럼 들리지 않으니 마음이 아파오고… 학교에서 배웠던 역사공부, 도덕공부를 헛공부로 만들고 있는 「금강」의 싯구절을 위로 삼아 잠시 되새김질해본다. 해월은, 1898년 … 헛농사가 되어버린 고추농사?|동네 이야기 더보기

깎깍! 까마귀 울음소리 울려퍼지는 아침 | 승무산 여명, 봉황의 날개짓

깎깍! 까마귀 울음 소리가 크게 울려퍼지는 새벽 아침. 까마귀 검다하여 백로야 웃지마라는 듯 큰소리로 열심히 지저대고 있는 까마귀들. 이른 아침부터 요란한 소리에 마당으로 나가보니, 승무산 도장산 여명과 함께  커다란 봉황이 날아오른 듯 하늘 여기저기 날개짓 흔적이 가득하다. 아침 일찍 서둘러 주말학교를 위해 괴산으로 가는길.  아이들은 차가운 아침 공기에 이젠 겨울같다고 몸을 잔뜩 움추리지만, 차창밖 청화산 … 깎깍! 까마귀 울음소리 울려퍼지는 아침 | 승무산 여명, 봉황의 날개짓 더보기

아침 마당밭 지혜 | 아침 풍경

파란  아침 하늘은 천고마비의 계절을 향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고. 아침안개는 아침 햇살을 피해 모두 도장산으로 몰려들었나보다. 달개비들이 마당두엄 자리를 가득 차지하고. 마당밭 한 켠에 자리를 차지한 자생초 하나. ‘쥐손이풀’ 이란 쉬운 이름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는 ‘이질풀’. 꽃만 보지 말고 잎을 보면 금새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쉬운 것 놔두고 어려운 것 찾아 헤매는 게 … 아침 마당밭 지혜 | 아침 풍경 더보기

혹부리 영감님이 부러운 날 | 그리운 풍경

혹 떼러 올라온 파주집. 혹부리 영감님 혹 떼어준 도깨비 찾으려다 결국은 병원을 찾아 나서는 길. 집 앞 전철역에서 바라보는 들판 풍경도 조금씩 변해가고… 아직도 파주는 10년이 아니라 1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해야 할 정도로 나무숲이 아파트 숲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 나무숲과 함께 도깨비 이야기도 점점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니 고향의 산천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변하지 않는 … 혹부리 영감님이 부러운 날 | 그리운 풍경 더보기

“모든 오래된 것은 머지 않아 새로운 것으로 탄생할 것이다” | 아날로그의 반격

연이은 비소식에 장마 아닌 장마로 비줄기가 이어지는 일요일 아침. 잠시 비가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아침안개들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사이 잠시 청경우독 아침글밥을 챙겨본다. “모든 오래된 것은 머지 않아 새로운 것으로 탄생할 것이다” 스마트폰 하나면 세상의 변화를 설명하기에 충분한 디지털기술문명의 시대이지만, 여전히 아날로그는 살아있다! 라는 이야기를 힘주어 말하는 ‘아날로그의 반격‘이라는 격한 제목에 이끌렸던 책 하나. 디지털을 금지하니 오히려 … “모든 오래된 것은 머지 않아 새로운 것으로 탄생할 것이다” | 아날로그의 반격 더보기

산제당 가는 길 | 골짜기 입구, 산 길 출구

혹시라도 모를 마을회관 송사 간접 증거 자료 수집을 위해 다시 찾은 산제당 골짜기. 장화 신고 물길에서 제대로 산길을 찾아 오르니 사람 발자국 대신 멧돼지 발자국들만 듬성듬성, 조금 더 오르니 작은 건물이 보인다. 제사당 안쪽이 궁금해 문을 열어보지만, 뭔가 그럴싸한(?) 것들이 좀 있을까 싶었는데, 간단한 제기들만 있고 텅비어 있어 조금은 허탈하다. 잠시 산제당 사진을 담고 다시 … 산제당 가는 길 | 골짜기 입구, 산 길 출구 더보기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 아침단상

간밤의 억수같은 비가 잠잠해진 아침. 온 사방이 짙은 안개로…. 늦은 비가 농사일엔 반갑지 않지만, 덕분에 벌써부터 송이 버섯들이 잘 자라고 있을거란 부푼 기대를 하고 계신 분들이 많다. 늦은 비로 옆동네인 농암에선 가을배추 농사가 시작도 못하고 끝날 모양이라는데 배추농사짓는 농부님들은 배추값 기대도 하고 있고…. 지난 번 장마로 농가 피해 소식이 뉴스로 전해지자 오히려 고추값 기대와 함께 …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 아침단상 더보기

한 동네? 두 동네? | 동네 한바퀴

동네 한바퀴 산책을 겸한 마을총회 소집통지서 전달하기. 덕분에 가가호호 방문을 하며 동네어른들 찾아뵙고 차도 얻어 마시고 이야기도 듣고 모르던 것도 알고 심부름 덕분에 가질 수 있는 동네분들과 시간을 가져본다. 어릴적 옛집도 그대로이지만 빈집들이 더 많은 계석동…   도랑을 경계로 장암리, 용유리 행정구역이 나뉘어지니 사람 사는 동네는 ‘계석동’ 하나인데 행정구역으론 딴 동네! 동(洞)이란 글자 그대로 같은 … 한 동네? 두 동네? | 동네 한바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