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비 오는 날 | 어머니 병원 가는 날

좋은 것과 나쁜 것이란? 있어야 할 것이 있고 없어야 할 것이 없으면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나쁜 것이다. 참 쉬운 설명으로 이야기하던 농부 철학자의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나는 하루다. 아침 비소식이면 고된 농사일로 이곳저곳  아프신 몸을 치료하신다고  어머니들 병원 가는 날. 장날보다 더 많은 나이드신 어른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병원에서 몇 분 되지 않는 진료를 위해 몇 … 아침비 오는 날 | 어머니 병원 가는 날 더보기

‘돈’으로 안 되지만, ‘사람’으로 되는 농사 | 모내기 품앗이

“일요일 뭐하냐? 시간 나면 좀 와 봐라!” 며칠 전 친구의 한마디에 아침일찍 달려간 윗동네. 혼자서 열심히 모심기 준비하고 모를 심고 있는 마을 이장님 친구. 모 심는 데 장화도 없이 가서 어쩌나 하는 사이에 아랫동네 친구도 도착. 장화 대신 ‘맨발’로 잠시 모판 옮겨 나르는 것 몇 번 하는 사이. 이앙기 ‘기계손’이 어찌나 빠른지 금새 뚝딱. 별로 … ‘돈’으로 안 되지만, ‘사람’으로 되는 농사 | 모내기 품앗이 더보기

얼쑤~좋다! | 우리 동네

스님이 산에 올라보니 경치가 너무 좋아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는 승무산. 오르자마자 뒤돌아 보니, 얼쑤! 춤사위가 절로 나올 풍경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온다. 속리산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승무산 정상.  아무리 명당자리라고 해도 떼(잔디)도 없는 무덤은 너무 초라해 보인다. 앞은 속리산 뒤는 청화산과 도장산으로 둘러싸인 승무산. 멀리 청화산 시루봉이 훤히 내다보인다. 속리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동네 풍경. 이보다 … 얼쑤~좋다! | 우리 동네 더보기

야생화 동산 | 동네한바퀴

5월4일 예선대회를 치렀는데 3월31일? 여하튼 예선 통과! 전국대회출전으로 이어진 솔이의 발명품. 과학발명대회 전국대회 준비를 위해 다시 포항으로 가는 솔이를 아침일찍 배웅하고, 잠시 둘러보는 학교. 언제 보아도 맘에 쏙 드는 야생화동산. 이런 멋진 야생화동산이 있는 학교가 어디 있을까 싶다. 하지만 학교 바깥은 그야말로 야생화,들꽃 천지다. 국수나무도 앙증맞은 하얀 꽃들을 피우고 잎파리가 보기엔 뾰쪽하지만 여리기만 한 고들빼기 … 야생화 동산 | 동네한바퀴 더보기

자고 나면 집 하나 뚝딱 | 도깨비 방망이

요즘은 하루아침에 집 짓는 일이 예삿일인가 보다. 하룻밤 자고 나면 집이 뚝딱 생겨나니, ‘도깨비방망이’라도 뚝딱 두드린 모양이다. 밭 한가운데 조립식 집 한채가 ‘뚝딱’ 생겨났다. 여기저기 집들이 생겨나는 가운데 점점 논이 없어진다. 요즘은 논이 참 귀한 것 같다. 점점 밭으로 바뀌어 남아 있는 논이 거의 없다. 쌀이 남아 돈다고 하지만, 정말 그런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논이 … 자고 나면 집 하나 뚝딱 | 도깨비 방망이 더보기

비갠후 등교길 | 아침 풍경

비갠후 눈이 부실만큼 파란 하늘. 바라만봐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속리산 능선을 따라 날아가는 커다란 ‘운룡’. 날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구름조각들이 오늘은 멋진 용이 되어 나타났다. 아이들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진듯. 오늘은 ‘전교통합’ 수업이 있어 학교도 더 시끌벅적해질 듯. 구름 속에 가려진 봉우리가 신령스러운 기운을 더욱 내뿜는 백두대간 줄기의 청화산. 어느 틈엔가 훌쩍 자라난 키다리 들풀들이 풀숲을 이루고 있는 등교길. 눈깜짝할 … 비갠후 등교길 | 아침 풍경 더보기

자연이 학교다 | 구름산 자연학교

자연이 학교다? 자연학교라고 들어보셨나요? 도시엔 별별학교가 다 있습니다. 텃밭교실이 있고, 삽자루가 아이들 장난감이고, 닭장 속 병아리, 토끼장 토끼, 염소가 애완동물인 학교, 논두렁 밭두렁 동네산이 교실이자 놀이터인 학교, 선생님과 아이들이 동무인 학교, 선생님과 아이들이 서로 반말하는 학교, 이런 학교가 있답니다. 오랜만에 퇴근길(!)에 잠시 찾은 구름산 자연학교.  왁작지껄한 개구장이들이 천방지축이다. 비가와서 질퍽질퍽한 진흙밭에서 미끄러져 옷이 더러워져도 아랑곳없이 … 자연이 학교다 | 구름산 자연학교 더보기

얘들아 밥먹자! | 저녁이 있는 풍경

어릴적 저녁마다 동네방네 사방에서 어머니들이 집밖에서 노는 아이들 불러대던 그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이젠 어른이 되고보니 거꾸로 저녁마다 애들 불러들이는 것도 하루 일과가 되어버렸다. 시골에선 아이들에게도 ‘저녁이 있는 삶’이 자연스레 자리매김한다. 저녁마다 다니던 학원은 하나도 없지만 동네 곳곳이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로 가득하다. 얘들아 밥먹자! | 저녁이 있는 풍경 더보기

씨앗 속 생명의 세계 | 마당밭 풍경

감자 심고 콩 심고 옥수수 심고 도라지 씨 상추 씨 뿌린지가 엇그제 같은데. 할머니 마당밭 풍경이 어느새 훌쩍 바뀌어 맨땅에서 새싹들이 쑥쑥 자라나고 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당연한 얘기지만, ‘도토리 하나에 담긴 거대한 참나무‘처럼 작은 씨앗 하나 하나 모두 제 속에 담긴 커다란 생명들을 온전히 키워내고 있다. ‘나락 한 알 속에도 … 씨앗 속 생명의 세계 | 마당밭 풍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