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 아침단상

간밤의 억수같은 비가 잠잠해진 아침. 온 사방이 짙은 안개로…. 늦은 비가 농사일엔 반갑지 않지만, 덕분에 벌써부터 송이 버섯들이 잘 자라고 있을거란 부푼 기대를 하고 계신 분들이 많다. 늦은 비로 옆동네인 농암에선 가을배추 농사가 시작도 못하고 끝날 모양이라는데 배추농사짓는 농부님들은 배추값 기대도 하고 있고…. 지난 번 장마로 농가 피해 소식이 뉴스로 전해지자 오히려 고추값 기대와 함께 …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 아침단상 더보기

한 동네? 두 동네? | 동네 한바퀴

동네 한바퀴 산책을 겸한 마을총회 소집통지서 전달하기. 덕분에 가가호호 방문을 하며 동네어른들 찾아뵙고 차도 얻어 마시고 이야기도 듣고 모르던 것도 알고 심부름 덕분에 가질 수 있는 동네분들과 시간을 가져본다. 어릴적 옛집도 그대로이지만 빈집들이 더 많은 계석동…   도랑을 경계로 장암리, 용유리 행정구역이 나뉘어지니 사람 사는 동네는 ‘계석동’ 하나인데 행정구역으론 딴 동네! 동(洞)이란 글자 그대로 같은 … 한 동네? 두 동네? | 동네 한바퀴 더보기

마당밭 배추모 심기 | 씨앗꽃 아침 풍경

밤새 내리던 비가 잠시 그친 아침, 성큼 다가온 가을이 온몸과 함께 눈으로도 보이기 시작한다. 도랑가 돼지감자밭엔 마당밭 씨앗이 날아가 자란 아마란스가 벌써 새로운 씨앗을 맺고 있고. 달맞이도 단단한 씨앗주머니를 주렁주렁 달기 시작한지 오래. 마당밭 당귀도 씨앗꽃을 활짝 피우고 가을 수확 준비가 한창이다.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어머니는 마방밭에 배추모와 무모 심기로 김장 준비를 시작하고. “잘 … 마당밭 배추모 심기 | 씨앗꽃 아침 풍경 더보기

산제당 가는 길 | 여름은 여름!

‘산제당’ 마을제사의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 나선 아침산책길. 동네를 지나 산제당골 입구로 한번도 들어가본 적 없는 동네골짜기. 막상 들어서니 길도 모르고 길도 보이지 않고, 하는 수 없이 물길로. 물길도 막혀 산길을 찾아보지만 결국 다시 물길로. 한참을 올라가보지만, ‘산제당’ 건물 그림자도 보이지 않아 하는 수 없이 발길을 돌린다. 동네 어른분께 먼저 한 번 여쭈어보고 다시 와야겠다. 발가락 … 산제당 가는 길 | 여름은 여름! 더보기

자꾸만 땅이 죽어간다 | 무늬만 유기농?

다시 돌아온 아침안개가 반가운 아침. 마을총회 준비를 위해 이른 시간 이장님댁을 잠시 다녀온다. 발길이 끊겨서 풀숲이 되어버린 보도랑길로… 여유로운 아침풍경이 살아있다. 그런데…하루사이 밭 한가운데 못보던 것이! 동네 한복판 공장이 더 들어서는지 기초공사가 어느샌가 진행되었나보다. 마을한복판 ‘유기농’ 영농조합법인 공장을 보니 ‘무늬만 유기농’이란 말이 더 어울리는 유기농이 대부분의 유기농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어느새 솟구친다. 마을한복판 ‘유기농’ 공장을 … 자꾸만 땅이 죽어간다 | 무늬만 유기농? 더보기

법은 계산가능, 정의는 계산불가능 | 마을회관 송사

아침부터 빗방울 주룩주룩… 지난밤 숙취로 머리가 지끈지끈… 숙취에 머리속은 잔뜩 비맞은 접시꽃같고… 맑은 아침공기로 빠른 숙취해소를 기대해보지만 지끈지끈하던 머리가 저녁이 되어서야 비로소 맑아진다. 노을빛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한결 개운해진 느낌. 어제 안동으로 가서 참관했던 마을회관 첫 재판…쌍방간 변론이라도 있을 줄 알았더니 서면제출자료와 추가 요청자료에 대한 간단한 확인만 하고 다음 재판 날짜를 잡고 싱겁게 끝나버린다.  … 법은 계산가능, 정의는 계산불가능 | 마을회관 송사 더보기

농업의 혁신이 빼앗아 가는 것들 | 아침 편지

빠르고 효율적인 것이 꼭 좋은 것인지? 삶은 오히려 천천히 느리게 사는 게 지혜로운 삶이 아닐지? 기술혁신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의식의 혁신이 아닐지?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비오는 아침 편지 하나. 투자자와 만나는 시간, 농사펀드 뉴스레터 에디터가 쓰다 #18. 농업의 혁신이 빼앗아 가는 것들 농촌은 시대의 변화에 둔하고 혁신과는 먼 것처럼 보입니다. 농업 현장은 힘들고 … 농업의 혁신이 빼앗아 가는 것들 | 아침 편지 더보기

컴백홈! | 시골집으로!

거꾸로 주말휴가에서 컴백홈! 드디어 살 것 같은 이 기분! 집에 오자마자 물속으로 텀벙! 아이들에게 역시 더운 여름엔 시골이 최고다. 동네일로 잠시 찾아뵌 동네 어른분도 도시 아파트로 손주 보러가면 하룻밤 견디기도 어렵다는 말씀을 들려준다. 시골의 여름에 대한 생각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한마음 한생각이 아닐까 싶다. 컴백홈! | 시골집으로! 더보기

주말학교 가는 길 | 아침 글밥 하나

주말학교 가는 길. 도시는 아직 이른 시간이라 차없는 거리는 발길이 드물다. 솔이는 주말학교 가고, 잠시 이른 아침 손님없는 찻집에서 잠시 아침 글밥을 챙겨본다. 변화를 기대하기는 점점 더 불가능하다…그럼에도 변화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삶의 의미일지도. 다시 반복하는 것은 실패한 것을 제대로 하고, 잃어버린 기회를 찾는 것? 삶이란 어쩌면 끝없는 반복일지도, 어제 실패한 것들을 제대로 하기 위한 … 주말학교 가는 길 | 아침 글밥 하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