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학교 동창들과의 청화산 시루봉 산행.주말 스케쥴로 바쁜 솔과 해도 참석을 못하고, 올해는 유달리 참석률이 저조해 오붓한 가족산행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
아빠를 대신한 두 아들. 힘들지만 재미있는 산행을 제대로 경험해본다.
친구 아버님을 위해 약초를 뜯고 있는 친구. 시골에서 자란 덕분에 전문약초꾼 못지 않다. ‘반쪽짜리’ 촌놈에겐 너무도 부러울 따름이다. 들꽃 공부와 함께 약초 공부도 열심히 해봐야겠다.
멀리 병풍처럼 펼쳐진 속리산, 견훤산성과 파노라마 한 가운데의 승무산이 훤희 내려다 보인다.
도장산과 함께 반대편으로 펼쳐진 겹겹이 쌓인 파노라마들.
시루봉에 오르자 사방으로 탁트인 시야 속에 파노라마들 청화산을 겹겹이 애워싸고 있다.
귀하다는 일엽초까지. 아무나 촌놈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농삿일에서 약초까지. 자연을 모르고서는 촌놈이 될 수 없다.
여유있는 산행으로 산행시간이 길어지자 저녁모임을 위해 하산은 샛길로. 평소 인적이 드물어서인지 도무지 길인지 아닌지 분간이 가지 않는 험한 산길로 서둘러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