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장선생님!”
“어서오세요~”
점심먹고 잠깐 ‘꿈이룸학교‘ 소개를 위해 불쑥 찾아간 중학교.
어떨결에 여름방학 방과후 컴퓨터 선생님이 되어버려서인지도 모르겠지만, 교장선생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신다. 로봇공학도의 꿈을 꾸는 학생도 있다며 시골학교에서 꼭 필요한 게 바로 꿈이룸학교와 같은 곳이라며 더욱 반가워하신다.
반가움 덕분인지 운동장 바깥에서만 보아오던 학교 안을 교실안까지 교장선생님께 직접 소개받는 호사(!)까지 누리고…
겉모습보다 알찬 학교 모습에 한 눈에 반하고 말았다. 다만 교실마다 놓은 책상 수를 보니 작지 않은 아쉬움이 절로 든다.
2학년 3명,
3학년 8명!
넓은 운동장이 텅 비어 있다며 적어도 학년마다 열명은 되었으면 하는 선생님들의 바램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맘이 절로 든다. ‘산촌유학생’ 모집 광고라도 해드리고 싶다.
내년이면 솔이가 중학생이 되니 그나마 보탬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선생님들의 바램에 뭔가 더 보탬이 될 수 있는 ‘큰 선물’같은 아이들이 모여들어 신나게 뛰어 노는 학교 운동장의 모습을 잠시 꿈꿔본다.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산골의 아름다운 학교 운동장이 멋진 꿈을 펼쳐갈 아이들로 가득차는 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