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 여행하는 법. 임윤희. 156쪽
앎의 세계에 진입하는 모들 위한 응원과 환대의 시스템
이 책이 바람직한 세상을 꿈꾸고 인간의 풍요로운 성장을 꾀하면서 그것을 나누는 방법을 연구해 온 사람들의 꿈을 들여다본 여행서로 읽히기를 바란다.
도서관 단상. 동네도서관? 어디서나 똑같은 책에는 없지만 동네(도서관)에만 있는 것?! 동네 도서관의 존재가치를 높여주는 길.
먼 곳으로 떠난 여행-외국 도서관을 둘러보다
세상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길
21 “도서관에 가서 물어보면 돼요!”
23 갖 학교에 들어간 조카는 궁금한 것이 있을 때면 도서관을 떠올렸다. 그럴 때 편히 물어볼 수 있는 곳이 있다니! 북미 도서관의 참고봉사 데스크에는 ‘물음표’가 상징처럼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는 세상의 모든 질문에 길을 찾아 주려고 대기 중인 사서 선생님들이 앉아 계신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렌조 오일」 스스로 아이를 살릴 방법을 찾아야 했던 부모는 고민 끝에 도서관을 찾아간다.(신약 개발!)
“인터넷이 아무리 믿을 수 없을 만큼 방대한 정보가 있다 해도 나는 도서관에서 시작하는 방법을 고집하며,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모두에게 열려 있는 두 번째 집
개관 시간, 많은 노숙자들이 늘어서 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곤 했다. 민주주의가 고안해 낸 ‘평등’이란 그렇게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하는 법까지 익혀야만 비로소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영화배우 제인 폰다 강연. 청소년기
“The Library is my second home”
46 낯선 곳에서 유명한 곳을 찾아다니기보다는 현지인의 삶을 살짝 들여다보길 원하는 이들에게 도서관은 유용한 팁의 천국이다.
51 도서관은 책뿐만 아니라 책을 매개로 사람들이 만나는 곳이다. 그 만남은 때론 소소해 보이지만, 그 공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다.
64 도쿄 중심부라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를 특화해 제공하며, 역사와 문화를 품은 ‘박물관’의 기능, 강좌나 이벤트 등 ‘대학’의 기능까지 함께 수행하고 있었다.
74 도서관을 드나들다 그것을 만들어 버린 사람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게일 루빈의 「일탈」
게일 루빈은 도서관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고, 또 그곳에서 얼마나 신세를 졌는지 묘사한다.
76 결과적으로 나는 내게 필요한 자료와 내가 관련을 맺고 있는 커뮤니티 학술제도에 필요한 자료 모두를 수집하고 보존하고 그것에 접근하기 위해 30년에 걸쳐 노력해 왔다. 그로 인해 정보를 확보하려면 하부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83 책이란 어찌 보면 내가 발 디뎌 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탐험이자 여행일지 모른다.
85 이동도서관 사서. 그는 서서이자 운전기사이면서 이 지역 마을 사람들에게 외부의 공기를 실어 나르는 일종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아닐까?
“사람들 손에 책을 쥐여 주는 것, 이것이 사서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가까운 곳으로 떠난 여행_우리 도서관을 살피다
89 도서관 부지 선정과 관련한 씁쓸한 역사
도서관 문화가 발달한 외국 도시들을 다니다 보면 굳이 도서관에 들르려 하지 않아도 그곳을 지나치게 된다.
“우리 도서관은 도시 증심부에서 너무 멀어요. 뭘 해도 사람들을 이곳까지 끌어들이기가 힘들어요…”
대한민국 대표 도서관인 국립중앙도서관 이전의 역사.「서울 도시 계획 이야기」에 그 전모가 소상히 밝혀져 있다…박정희와 롯데그룹 특혜, 전두환 정권의 반포로 이전.
93 수줍은 여고생 시절, 나는 책벌레였다. 당시 서울시청 근방에 있던 학교의 담장 밖에서는 연일 집회. 간간이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세상이 몹시도 들썩이고 있다 했다. 나는 내 세계가 단지 학교 안에만 갇혀 있지 않길 버랐다. 담장 밖 거리를 비롯해 그 너머의 세계가 궁금했고,
책은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그 세계가 비롯된 연유를 알려주는 일종의 유리병 편지였다.
고3 독서금지? 마음의 양식을 금지당한 고3!
107 책이 아니라 사람을 대출하는 휴먼 라이브러리
낯선 이들의 질문은 내 일을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128 “도서관은 무언가를 배우기를 위해 누구나 들를 수 있는 곳이지요. 당신이 무언가를 읽을 수 있다면 도서관은 바로 당신의 것입니다.”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 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예술기록원. 각종 음반, 영상, 공연 녹화본 자유롭게 열람 가능
134 사람과 책 사이에 사서가 있다 책과 나의 대화를 매개해 주는 사람, 사서란 내게 그런 존재다.
137 파주출판단지. 출판계 사람들이 대규모러 모여 있는 공간에서 혁신적인 도서관을 실험해 볼 기회가 아직 없었다
149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확답은 못 하겠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하나의 씨앗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곳곳에도 그 씨앗을 뿌리고 가꾸는 이들이 많다.
그렇게 세상은 조금씩 바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