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봄날 산책길에서 어김없이 읊어지는 봄노래같은 풀꽃시인 나태주님의 시입니다.
화북중학교 옆 호롱소, 문장대 야영장 주차장에 잠시 차를 세우고 오후산책으로 풀꽃구경을 나서봅니다.
발밑으로 몸을 낮게 숙이고 천천히 봐야 제대로 보이는 풀꽃세상과 함께 둘러보는 산책길 풍경들…
발밑의 풀꽃들이 가르쳐주는 낮은 곳에서 아름다움을 가꿔가는 겸손의 지혜를 되새겨봅니다.
산책길에 잠깐 가져보는 ‘숲속도서관’ 여유시간에 만나보는 이오덕 선생님의 편지 이야기 하나!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도 아이들에게 얼마나 놀랍고 즐거운 말들이겠는가?
사랑은 작은 풀꽃 같은 말 한마디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아름다운 말 한마디가 커다란 사랑의 열매로 이어지는 작은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을 마음에 함께 되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