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추위가 제대로 찾아온 아침.
대설 동장군님이 추위를 몰고 오셨나봅니다.
비오면 비온다고 눈오면 눈온다고 추우면 춥다고 아침 편한 등교길 운전기사를 해주는게 요즘 ‘아빠’의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만…
엇그제 잠깐 다녀온 ‘산골마을’ 화산마을 친구네 집. 잠시 국민학교시절 그 먼길을 어떻게 다녔을까 싶어 물어보았더니? 돌아온 대답은 역시나!
힘든게 아니라 가장 즐거웠던 시간이었다고, 그 먼 등교길이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참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걸어서 오가는 시골학교의 등교길이야말로 온몸으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생태교실’이라던 어느 분의 말씀도 자연스레 상기됩니다.
즐거운 불편! 오히려 행복은 편리함보다 ‘즐거운 불편함’과 함께 오는 것이 아닌지…모두들 편한 것만 찾다보니 오히려 행복이 멀어지고 있는 건 아닐지…
잠시 아침 차 한잔과 함께 행복했던 아련한 ‘참 불편하지만 즐거웠던’ 어린시절 추억으로 들어가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