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물놀이 후 가벼운 산책코스(!)로 오른 팔봉산.
막상 오르고 보니 온통 바위산길의 험난한 등산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커다란 암벽 봉우리가 나오자 날쌘 다람쥐처럼 바위길을 잘도 올라가는 해.
암벽타기(클라이밍)을 배운 덕인지 바위만 보면 무조건 올라가고 싶다는 솔이에게 신나는 코스들이 즐비하다.
짧은 코스지만 끝없는 바위더미 속 자연돌계단(!)의 하산길. 문장대 산행의 십분의 일도 안되는 코스라고 독려하며 투덜대는 해를 겨우겨우 달래 ‘산책산행’을 마친다.
역시 ‘편리함’이 주는 안락함보다 자연이 주는 상쾌함이 더 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