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독서노트를 정리하며 다시 찾은 커다란 만남, 무위당 장일순과 ‘인간’ 리영희 두 분 선생님. 고맙습니다.
“스승이 아닌 자는 친구가 될 수 없고, 친구가 아닌 자는 스승이 될 수 없다.”
생명 사상의 큰 가르침을 ‘한살림‘이란 커다란 실천운동으로 이끌어 내신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
-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 『나락 한알 속의 우주』
- 『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
뜻밖의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우연히 다가온 한 권의 책과 함께 다시 만난, ‘빨간 약‘을 주저없이 삼키고 앎의 고통을 고스란히 삶에 담아낸 진정한 자유인, 리영희 선생님!
- 『리영희 프리즘』
우리는 바닥까지, 아니 바닥 아래까지 나아가야 한다. 스승은 그것을 유도한다…사람들은 자신의 바닥 그 아래 까지 나아갔을 때에야 비로소 자기 존재의 변화를 체험한다. 그때 의식화가 일어난다. 그런데 의식화가 일어난 바로 그 순간부터 스승은 더 이상 스승이기를 멈춘다. 그는 함께 깨어 있을 뿐이다. 스승과 제자가 구별되는 것은 한쪽이 ‘깨어 있고’ 다른 쪽이 ‘잠들어 있을 때’만이다. 나머지 한쪽이 깨어나는 순간 그들은 사유의 동료, 해방의 동료가 되는 것이다. 결국 가르친다는 것, 더 정확히 말해서 ‘배우게 한다는 것’은 ‘깨어 있는’ 동료를 늘리는 일이라 할 수 있다.-고병권,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리영희 프리즘』
“책은 멀리서 찾아온 벗입니다 | 2014년”에 대한 1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