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서둘러 찾은 ‘얼음마루’ 스케이트장. 크리스마스를 맞아 스케이트장을 찾아온 가족들로 금새 가득찬다. 쌩쌩 얼음판을 달리는 솔이와 엉금엉금 기어가는 생초보 해, 그리고 얼음판에서 만난 동네 친구 연재까지 셋이 함께 신나는 얼음놀이 한판을 벌인다.
스케이트장에서 우연한 가족만남이 얼음놀이를 마치고 헤쳐 모이기로 한 출판단지 메가박스에 미리 도착, 영화 시작하기 전 오랜만에 찾은 북카페 ‘사계절 책향기 나는 집‘에 들러 책도 읽고 책도 사고 잠시 책향기를 듬뿍 마시고 나온다.
다시 헤쳐 모인 영화관에서 아이들은 영화관람을, 엄마아빠들은 차 한잔과 잠시 휴식의 시간을, 그리고 저녁식사까지 즐거운 크리스마스 가족 만남시간을 마무리하며 집으로 돌아온다. 아이들에겐 신나는 스케이트와 재밌는 영화가, 아빠에겐 북카페의 진한 책향기가 가득한 크리스마스 하루가 지나간다. 아직 남아 있는 엄마아빠의 심야영화관람과 함께 크리스마스가 유난히 길게 지나가려나보다.
“얼음마루에서 출판단지로 | 크리스마스”에 대한 2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