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는 없다. 윤구병 .p262
나이 쉰 고개를 넘어서야 삶의 길을 바꾸었다. 대학 선생에서 농사꾼으로.
다른 생명체와 달리 사람은 교육이 없으면 이 땅에 살아남을 길도 없는 생명체로 태어나고 진화해왔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과 우리가 사는 집이 모두 학교공부 운동장이고 교실이었다
“철학은 왜 공부하려고 하지요!” 면접 “포항제철에 들어가려고요.”
많은 학생들이 자기가 선택하는 학과나 학문에 대해서 잘 모르는 채로, 부모나 선생이 권하는 대로, 성적에 따라 고른다
15년 대학교수 경험! 대학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교육기관이 아니다!
학교보다는 일터가 더 좋은 배움터다. 진짜 공부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현실 생활속에서 이루어진다
“할머니, 콩은 언제 심어요?”
감꽃 필때! 정해진 몇월 며칠이 아니다!
교과서적 지식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
획일적 교과지식. 자연은 다양성이 답이다!
새끼꼬기, 가마니 짜기,… 낡은 기술? 쓸모 없는 기술은 하나도 없다. 모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기술들
학교에서 받는 기술교육은(학습) 농사꾼들이 몸에 익힌 기술에(습득,체득) 견주면 단순
조기교육, 영재교육? 꼭 필요한 교육은 뒷전이고 배워도 그만 안 배워도 그만인 것들을 더 열심히 가르치는 것 같다.
농업은 ‘기르기’가 중심이 되는 삶의 길, 기르는 일은 사람의 힘만으로는 안된다. 자연
작은 마을 공동체! 글이 따로 필요 없다!
글자는 전제군주의 통치 편의, 장사꾼들의 암호
글을 몰라도 농사는 지을 수 있지만 장사는 하기 힘들다-영국이 국민들에게 열심히 글을 가르치고 책읽기를 권장하는 이유는 뻔하다.
문화통치? 물리력, 윽박지르려면 통치 비용이 너무 높아진다
내 책임은 없는가
자연의 맛을 모르는 아이들이 어찌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으랴.
이 아이들의 감각을 자연으로부터 멀어지게 한 데는 도시 생활 환경 탓도 크지만 모든 탓을 밖으로 돌려버릴 수만은 없다.
풋내기 농사꾼! 풀은 모두 잡초로만 보인다. 알고보니 나물, 약초. 잡초와의 전쟁! 굴러온 복을 걷어찬 셈.
농사일에만 까막눈이 아니다
사진 도감? 기계의 눈에는 쓸데없는 배경까지 덩달아 찍힌다-제대로 도감을 만들려면 모든 생명체를 하나하나 세밀화로 그려야 한다(사람의 눈으로 봐야한다)
학문이란? ‘배우고 묻고’하는 것, 진짜 학문에 게으르고, 시덥지 않은 관념놀이에 정신 팔려 허송세월해온 것’이 후회스럽다
우리 아이들만은 나처럼 자연에 까막눈이 되지 않도록 올바로 이끌고 싶다
농사짓는 분들의 비닐숭배는 대단합니다
농촌과 어촌과 산촌을 지킬 젊은이가 없고, 그 안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없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 미래가 없다는 징조입니다.
과거의 노인, 현재의 젊은이, 미래의 아이!
돈은 거절(구경꾼), 노동은 ok! 노동후원회
일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일은 보이지 않는다.
일 머리가 없다? 그래서 시키는 일이 아니면 할 줄 모른다.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할일을 찾아할 수 있게 될 때 자율에 바탕을 둔 창조 노동이 가능.
잡초! 내 손으로 그 씨앗을 뿌리지 않았는데도 돋아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대부분은 잡초가 아니다. 다 나물거리고 약초다. 마찬가지로 살기 좋은 인생에서는 ‘잡초 같은 인생’을 찾아보기 힘들다.
사람가치가 수직으로 편성된 도시, 수평으로 편성된 마을 공동체만이 동현이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유일한 길
‘마음의 고향은 역시 여기야. 이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계시는 시골! 과거만 있고 현재와 미래가 없는 삶터
버리지 않는 삶! 아무것도 버리지 않는 자연. 자연에는 쓰레기가 없다
자연경제와 ‘기르는 문화’ vs 상품경제와 ‘만드는 문명’
현대 문명은 쓰레기 문명이라고 불러도 좋다, 새 것이 아닌 것은 쓰레기
자연 농업은 ‘기르는 문화’의 꽃이다.
‘만드는 문화’가 공장에서 생산해낸 제초제나 농약이나 화학비료, 더 높은 생산성 약속? 미생물, 식물과 동물들을 집단학살!
‘있는 것을 있다고 하고 없는 것을 없다고 하는 것’이 참! ‘없는 것을 있다 하거나 있는 것을 없다고 하는 것’이 거짓
교환가치가 아닌 사용가치가 유일한 가치로 자리잡은 공동체 사회!
물건의 내용보다 포장이 더 그럴 듯해야 팔리고, 포장보다 광고가 더 그럴 듯해야 더 많이 팔리는 이런 세상에서 정직하고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을 길러내려는 교육자가 발 붙일 곳이 없다.
상품경제 사회는 속임수가 삶의 기본 원리로 자리잡은 사회다. 범죄 사회!
시장과 범죄는 한 배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식
노자 도덕경-이상적 공동체는 작은 공동체!
주곡농사 200평 한 마디가 50만원 소득!
도시 중심의 상품경제 사회가 농민들에게 환금 작물 재배를 강요하고 투기 영농과 약탈 영농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농업자본가? 투기, 빚 악순환. 농민의 비극
믿음은 과거로, 소망은 미래로, 사랑은 현재와 연결되어 하나를 이루는 끈. 예수, 참 큰 통찰력을 지닌 사람이다.
늘어가는 영농비와 생활비
씨앗값에서 농산물 포장값에 이르기까지 돈이 없으면 농사를 지을 길이 없어진 것이 오늘 우리 농촌현실이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영농비가 농가소득으로 자연스레 이어지지 못한다는 데 있다. 시설자재업자만!
자연을 닮은 삶의 양식은 낭비 없는 삶의 양식. 생명을 살리는 삶의 양식
‘기르는 문화’의 숨은 주체는 자연, 드러난 주체인 ‘기르는 사람’, 농사꾼.
기르는 문화의 중심축은 농사꾼.’농자천하지대본’
‘만드는 문화’의 숨은 주체는 자본, 중심축은 소수의 자본가, ‘재벌’들 ‘다국적 기업’들
상품경제의 중심가치는 사용가치가 아니라 교환가치다
‘만드는 문화’는 인간과 자연까지 상품화하여 시장으로 끌어내고 ‘공동체사회’를 해체시켜 ‘이익사회’로 버꾸어 낸다
변산 공동체는 종교, 이념 공동체와 달리 생산 공동체인 만큼 부지런하고 성실해야 한다.
“잡초는 없다 | 자연의 지혜”에 대한 2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