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침 동네한바퀴 풍경들…
잠시 가까이에서 ‘노부부’의 아침시간을 가만히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여유가 가득 차오릅니다. 따사로운 아침 햇살 한가운데서 할아버지는 마당 정리하시고, 할머니는 열무 다듬으시고…
아랫동네 오가는 길에 둘러보는 초등학교에도 가을이 바짝 다가왔습니다.
야생화동산에는 가을 ‘씨앗꽃’들 속에서 가을들꽃인 쑥부쟁이가 활짝 피어있습니다.
늦민들레는 홀씨가 되어 있고.
천고마비의 가을 하늘, 우복동의 가을은 독서보다는 ‘송이의 계절’이나 아침나절부터 동네사람들은 벌써 산속으로 스며드니 온동네가 고요한 가을 아침을 맞이합니다.
아늑한 가을 아침, 따스한 햇살과 함께 독서의 계절을 홀로 즐길 수 있으니 오늘도 이보다 좋을 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