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아침 기운과 비온뒤라 산행산책길에서 동네한바퀴로 산책코스를 바꾼 아침산책길.
‘무모한 시도’가 난무하는 ‘위험사회‘란 말이 불현듯 머릿속을 스친다.
온동네 산들이 가을 단풍옷으로 새단장을 시작한 모습을 여유롭게 즐겨보려해도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기만 하다.
만약 ‘탁상공론(!) 개발사업‘이 진행된다면 주차장, 캠핑장, 물놀이자, 식당, 호텔 등으로 바뀌어버릴 논밭과 계곡 풍경들.
시끌시끌하던 반대여론은 어느새 잠잠해지고, 조용히 진행된 일차 감정평가에서 적지 않은 땅값이 책정되어 이차 감정평가에 혹시나 하고 더 많은 보상금을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도 여럿이라고 들리니…
‘무모한 시도’의 난개발 대신 ‘탈개발’이야말로 진정한 개발이 되어버린 시대상황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혜안들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