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해를 그리며 박종무. p286
#약육강식이 아닌 더불어사는 생명 이야기
우리가 사는 초록별 지구. 얼마나 많는 종류의 생명이 살고 있을까? 100만, 500만, 1000만 종? 아무도 몰라. 학자에 따라서는 1,000만 종, 1억 종이 있다는 학자도.
이렇게 차이가 많은 이유? 땅속은 말할 것도 없고 화산의 분화구에서 시작해 심해의 수천 미터 깊은 곳까지 생명이 없는 곳이 없다. 이런 곳엔 과학자들이 들어가서 연구할 수 없으니 그저 추측만 할뿐
초등학교 때 배운 약육강식의 먹이 피라미드? 이는 생명이 관계를 강자와 약가의 관계로 왜곡시키는 측면이 있다. 생명의 관계는 그렇게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다(피라미드가 아니라 그물망)
제6의 멸종 위기? 인간, 강자의 특권으로 밀림을 파괴하고 식물은 말할 것도 없고 수많은 동물들을 마구 대해왔다. 그렇게 해서 멸종되는 종이 한 해에 몇 만종에 이른다!
생명은 공진화하는 존재? 다른 종들과는 말할 것도 없고 같은 종 내부에서도 서로 협력하며 진화를 해왔다. 아무리 뛰어난 개체라도 서로의 협력 없이 생존하기는 어렵다.
진화? 흔히 우리는 진화에 대하여 진보와 동일시해왔지만, 생명에서의 진화란 다른 생물보다 앞서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명권의 여백을 찾아서 확장하는 과정이었다
지속가능한 삶?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 해답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러한 고민을 해본다는 것 자체가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게 할 것이다. 그 삶은 지금과는 다른 지속 가능한 삶의 형태가 되어야 한다.
당연히 그 지속 가능한 삶은 동물을 포함한 생태계의 수많은 생명들과 공존하는 삶이 되어야 마땅하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의 공존을 위해 나 자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물들#
#우리가 먹는 동물들도 모두 생명이다
세계인구의 10배, 600억 마리 가축이 사육된다
1961년 7,100만 톤 소비했던 인류는 2007년에는 2억 8,400만 톤의 고기를 소비했다-『가축이 행복해야 인간이 건강하다』
고기 소비량이 늘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가축의 대부분이 좁고 더러운 환경인 공장식 축산 환경에서 유전자 조작 작물(GMO)에 의해 키워졌기 떄문. 전 세계 소비 쇠고기의 43%, 닭고기의 74%가 공장식 축산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사람들은 마트에서 깔끔하게 포장된 살코기를 보면 가축들이 깨끗한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키워질 거라고 상상하지만 오늘날 가축을 키우는 공장식 축산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하다.
움직일 수 없이 좁은 닭장. 움직이면 살이 빠지기 때문에 일부러 좁게 만든다. 때론 다른 닭에 깔려 죽기도 한다. 스트레스 때문에 다른 닭을 쪼기도, 그래서 부화한지 5~7일째 부리를 자른다. 부리가 너무 짧게 잘리면 모이를 제대로 먹지 못하기도. 닭은 이런 곳에사 약 35일 정도 살다가 도살된다? 그 나이가 넘으면 사료에 비해 살찌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 닭들의 자연 수명이 20~30년인 것을 생각하면 너무도 짧은 삶을 살다가 죽는다!
그나마 이 닭들은 다행? 알에서 깨어난 수병아리들을 병아리 감별사에 의해 감별되어 바로 죽음을 맞이한다. 안락사와 같은 과정 없이 산 채로 갈려 다른 동물의 사료가 된다. 산란율을 높이기 위한 강제 털갈이? 사료를 주지 않거나 물을 주지 않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강제로 털을 갈도록 한다. 이 닭들은 평생 태양 빛 한 번 보지 못하고 인공 조명만 보며 살다 죽는다. 유럽연합은 2012년부터 강제환우(털갈이)는 말할 것도 없고 산란계를 케이지에 가두어 사육하는 것을 전면 금지했다
더럽고 지저분한 돼지? 돼지는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동물. 자연상태에서는 주거지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 멀리 떨어진 곳에다 볼일을 본다. 그런데 공장식 축산으로 사육되는 돼지들은 그럴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더럽게 산다. 마취도 없이 꼬리도 잘리고, 이빨도 잘리고, 거세 수술도 당한다. EU는 2012년부터 마취제 사용을 하지 않는 돼지의 거세 수술을 금지했다
소는 좀 나은 환경에 자랄까? 드넓은 목장을 본 사람이라면 그런 상상을. 하지만 소들 또한 그다지 다르지 않다. 대부분의 소들은 똥과 진흙이 뒤범벅 된 땅을 딛고 있거나 콘크리트 바닥을 밟고 평생을 살아간다. 둘 다 소의 발에 무리가 되는 건 마찬가지. 그래서 시시때때로 발가락에 염증이 생긴다!
소는 선천적으로 자기가 먹어야 할 것이 아닌 음식을 먹으면서 많은 고생을 한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꽃등심 때문. 마블링이라는 근육 사이 지방이 촘촘히 박힌 것. 이 꽃등심이라는 것은 자연의 소들에게는 없다! 풀 먹고 자란 소들에게는 근육에 지방이 이렇게 골고루 박히지 않거든. 사람들이 소를 움직이지 못하게 좁은 곳에 가둔 상태에서 원래 소들의 사료가 아닌 옥수수나 콩과 같은 곡물을 먹이면 온몸 곳곳에 지방이 박혀.
영국 사람들은 부드러운 어린 송아지 고기를 좋아한다? 부드러운 어린 송아지 고기는 빈혈에 걸린 약한 송아지로부터 만들어진다. 이런 고기를 만들기 위해 사육사는 송아지를 움직이지 못하게 0.76평의 좁은 사육 상자에 가두고 철분을 뺀 대용유만을 먹인다. 본능적으로 철을 공급받기 위해 울타리 철 파이프를 핧아 먹는데 사육사는 이조차도 못하게 목에 줄을 묶어 목조차 꼼짝하지 못하게 한다!
영국은 1990년부터 이런 잔혹한 사육방식 전면 금지, EU는 2007년부터 금지.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이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가축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사육되는 한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의 순간들이다.
이렇게 고통받는 가축들로 이루어진 공장식 축산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보는 사람은 누굴까? 생산자의 몫 중 상당수가 사료 값, 축산물 소비자 가격의 30~40& 가량만 생산자 몫, 나머지 60~70%는 가축을 수집·도축·가공·유통하는 기없의 몫! 이렇듯 공장식 축산은 가축은 말할 것도 없고 관련 종사자들에게도 그다지 유익하지 않다. 열악한 환경에 저임금에 시달리는 노동자들.
가축들의 만성적 스트레스와 질병으로 항생제 사용, 더 많은 우유를 얻기 위한 호르몬제 투여, 그것을 마시는 어린아이들의 체형도 변화. 과도한 육식은 비만,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암, 근골격계 이상의 원인. 또 공장식 축산은 지구의 환경을 파괴시킨다!
구제역 사태. 예방적 살처분? 2010년 11월 안성에서 발생. 전국적으로 350만 마리 가축 살처분, 같은 기간 조류독감으로 550여만 마리 닭과 오리 생매장! 실제 전염병에 걸린 가축은 5%도 되지 않아. 거의 대부분이 단지 전염병 발생 지역에서 가까운 지역에 살았다는 이유로 살처분. 이것을 예방적 살처분이라고!
생매장당한 동물의 생명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뉴스들
살처분한 이유? 구제역 청정 국가 지위 유지하여 수출할 수 있기 때문. 그런데 나중에 살펴보니 수출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입액은 연간 20억 원.
20억 벌겠다고 약 3조 원의 보상비와 매몰비를 들여서 300만 마리 가축을 생매장한 거야!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그렇게 살처분하던 정책은 결국 확산되는 구제역을 막을 수 없어서 구제역 청정 국가 지위를 포기하고 예방 백신을 하기로 하면서 마무리.
여기에서 우리가 경제적인 이익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가축을 생명으로 생각했다면 어땠을까? 생명은 소중한 거니까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측면에서 방법을 모색했다면 많은 것이 달라졌을 것. 300만 마리 생매장도, 3조원의 막대한 수습비용도 소모되지 않았을 것이다!
#탐욕과 오만의 동물 실험 멈추어야 한다
아빠, 동물 실험 때문에 의학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요?
사실은 그렇지 않아!
관찰만으로도 질병의 진행과정을 예견할 수 있다고 가르친 히포크라테스
하지만 갈레노스는 생각이 달랐다. 사람을 해부하여 연구하는 대신 염소, 돼지, 원숭이를 해부하여 생체 해부의 시조가 되었으며, 동물에서 관찰한 생리학적 자료를 무리하게 인간과 연관지었다
탈리도마이드라 논쟁? 1956년탈리아마이드를 복용한 산모들이 충격적인 기형야 출산, 대부분 팔다리가 제대로 발달되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다양한 동물에게 기형출산을 재현하려 했으나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러자 다시 사용 허용되었고 리콜은 지연. 1962년 리콜되기 전까지 전 세계 1만 명 이상의 기형아 출산. 불구로 태어난 신생아들과 그 가족이 겪은 고통은 누가 책임져야 할까?
인간과 동물 사이에 비슷한 점이 있다고 해도 인간과 동물은 전혀 다른 생물이다
인간과 침팬지의 염기쌍 1퍼센트 차이? 작은 차이는 외형뿐만 아니라 약물에 대한 반응도 다를 수밖에 없다
오줌으로 배설하는 토끼? “우리가 1940년대에 이러한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랬더라면 페니실린은 결코 허가를 받지 못했을 것”
동물 실험은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다. 임상 실험과 관련된 법은 동물 실험을 요구하고 정부 기관과 제약 회사, 자선 단체는 동물 실험에 자금을 대고 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쥐는 약물이 들어가면, 논문을 토해 내는 동물이다”라고 이야기한다고.
오히려 동물 실험에 막대한 실험비를 소모함으로 인하여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비가 부족하여 의학의 발전을 저해란 측면도 있다…비용 문제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실험 동물에 쓰여지는 동물들이 받고 있는 극심한 고통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구경거리가 되어버린 동물들
동물원에서 곰이나 호랑이 새끼가 태어났다. 멸종 위기 동물 보호하고 복원하는 역학을 한다? 과연 그럴까? 그것은 생명과 환경에 대한 연관 관계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는 말. 어느 종이 멸종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그 종이 살고 있던 서식지가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유럽 제국주의 식민지? 아프리카 원주민들도 전시장이나 동물원, 박람회장에서 그들의 전통이 아닌 식인종 흉내를 내기 위하여 인간의 뼈를 갉아먹는 연기를 해야 했다. 이들은 전형적인 생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발가벗겨져 있었는데, 1908년에서 1912년까지 진행된 박람회 기간 동안 27명의 원주민들이 얼어 죽었다!
동물 보호법은 사람의 호기심이나 이익을 위해 동물을 도박이나 오락의 도구로 삼는 것을 금지하고 동물의 본능을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제정되었다? 청도 소싸움은 지자체의 문화 행사?
#생명인 동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무엇일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이 불완전하거나 헛된 것을 전혀 만들지 않았다”고, 데카르트는 “동물은 영혼이 없는 자동 인형”이라고. 동물이 고통받을 때 소리를 지르는 것은 시계의 자동 인형이 춤추는 것과 같이 기계적인 반응일 뿐 영혼이 없으니 고통을 모르고, 따라서 동물을 이용하는 일에 일말의 가책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했다!
오늘날의 과도한 육식? 미국에서는 한 해에 95억 마리의 동물이 식용으로 도살되고 있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명이 약육강식을 하는 존재라고?
“과학 없는 종교는 미신에 불과하고, 종교 없는 과학은 흉기다”
“생명체는 음의 엔트로피를 먹고 산다”-슈뢰딩거, 열역학 2법칙 “엔트로피 항상 증가한다”와 반대. 살아 있는 생명은 다양한 물질들이 질서 정연하게 구조화시켜야 이루어진다!
생명의 특징은 모든 생명에서 똑같이 적용되어지는 것, 생명의 속성 중에 고등 동물과 하등 동물의 차이나 약육강식의 법칙이라는 것은 없다
#서로 협력하며 진화한 생명들
#생명은 동적 평형을 이루는 관계다
#그물망으로 연결된 생명들
#진화란 무엇인가#
#다윈은 생명의 진화를 주장하지 않았다
생명체는 진화를 통해 좀더 고등한 생명체로 진보하는가?
다윈은 생명의 진화를 주장하지 않았다? 다윈이 말하려고 했던 것에 대한 오해는 다양한 형태로 계속되고 있다.
다윈은 ‘변이를 수반한 유전’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이 용어는 당시 식민지 개발에 열중하던 영국의 분위기와 정치적인 성향이 있던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에 의해서 진화론으로 규정. 사람들도 좀 더 나은 상태로 진화했다는 용어를 좋아하였고, 그 진화의 최종 상태가 바로 자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종의 진화는 아무런 목적이 없다? 종은 단지 생명권에서 퍼져나갈 수 있는 곳으로 종을 번식할 뿐. 그러한 번식 방향이 주변 여건과 부합하면 번성하고 부합되지 않으면 쇠퇴라는 것. 종의 진화는 인간이 이야기하는 ‘도덕’을 고려하지 않는다.
다윈이 생물은 진보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생물 진화와 진보를 동일시하는 오류를 계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불행하 결과를 낳기도 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인종차별주의. 유럽의 백인들은 자신이 가장 많이 진화되었고, 그들이 정복한 식민지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은 덜 진화되었기 때문에 지배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나치는 우생학을 근거로 유태인은 인류에 해가 된다며 아우슈비츠에서 인종 청소를 감행.
우리 주변의 생명은 누가 더 진화했고 덜 진화한 것이 아니라 모두 진화의 결과로 동등한 위치에 있는 것일 뿐 위나 아래가 없다. 지금의 생명은 현재 진행 중인 무구한 진화 과정의 어느 시점일뿐 최종적인 결과가 아니다. 진화는 생물종 단독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각 종은 다른 종과 미시적으로는 경쟁을 하지만 거시적으로는 공생하고 공진화하는 관계를 맺는다.
#진화는 강한 자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다만 진화론이 세상을 지배하려는 이데올로기로 이용되면서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환경에 잘 적응한 생명만 살아 남는다는 적자생존, 더 나아가 강한 자만 살아남는다는 약육강식의 논리.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한 종이 되어야 하며, 강자만이 살아 남고 약자는 사라지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라는 왜곡된 강자의 이데올로기를 만들었다. 강한 생명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적응한 생명이 살아남는 것이다.
소화 기관은 포기하고 생식 기관만 있는 하루살이? 하천에서 애벌레로 살다 하루살이가 된다. 애벌레에서 날개 달린 하루살이가 되면서, 몸무게를 최소하여 잘 날기 위해 소화기관은 포기하고 종족 번식을 위한 생식 기관만 남긴다.그래서 애벌레 때 축적된 영양분으로 하루만 살다가 죽는다. 영양분이 고갈되기 전에 빨리 짝짓기를 하고 산란을 해야 한다. 날개 달린 하루살이는 소화 기관이 없어서 어떤 것도 먹을 수 없어 생존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 (하루살이의 절박한 삶!)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자연계의 순환관계? ‘먹이 사슬’이라는 말보다 ‘먹이 그물’이라는 말을 사용해야 한다 (생명의 그물망)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생물의 진화는 경쟁이 아닌 상호 부조에 의해 이루어졌다- 크로포트킨,『만물은 서로 돕는다』
#생명은 공생명이다#
#세균은 인간의 적인가?
내 몸속에 1조 마리의 미생물이 산다
이 세균들은 동물들이 섭취한 먹이를 소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고 동물의 분비물을 부해시키며 오물을 정화시켜준다. 자연의 생명체들이 끊임없이 순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생명체의 순환을 가능하게 해주는 균류
이것 저것 썩게 만드는 곰팡이가 없으면 좋겠다? 생물권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동물과 식물 그리고 균류! 식물은 유기물 생성, 동물은 유기물 소비, 균류는 유기물 분해 식물에게 돌려준다
지구의 생물계는 동물계·식물계·원생물계로 크게 나뉜다. 식물이 무기물에서 유기물을 제조하는 생산자라면, 동물계는 합성된 유기물을 섭취하여 생명을 이어가는 소비자이다. 그리고 동·식물의 유기물을 무기물로 분해하여 식물에게 돌려주는 균류가 원생물계이다. 버섯이나 곰팡이 같은 균류는 생물계의 분해자이며 환원자인 것이다.-『생태기행 1』
#소리없이 땅을 살리는 일꾼, 지렁이
노년에 이르러 지렁이 연구에 전념한 다윈!
생명은 순환이다. 지구상의 생명들은 살아가는 과정도 그러하지만 마지막 죽는 순간도 다른 생명을 살리는 과정이 된다.
#지구는 생명들과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는 커다란 생명체다(『가이아』)
#우주에 가서 인간이 살 수 있을까
인간이 우주에 나가서 살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이것은 인간이 무엇으로 사는가를 생각해보면 해답이 간단하게 나온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간과하는 것? 밥을 먹는다고 치자. 나는 밥을 씹어서 입안으로 삼키지만 그것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소화 효소와 장애 있는 수많은 미생물이 그 음식을 분해시키기 때문에 그 밥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소고기. 소는 물을 먹고 산다. 하지만 풀이 직접적으로 소의 에너지원이 되지 못한다. 소화시키려면 수많은 미생물이 발효시키고 분해하고 증식되고 그 결과물을 소화시켜 에너지를 얻는다. 살아 있는 생명은 혼자가 아니라 수많은 생명체가 공생한다.
지구상의 수많은 생명들이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항상성을 유지해준 덕분에 지구에서 살 수 있다. 그런데 우주의 외딴 별에 가서 인간이 살 수 있을까? 우주선에 싣고 간 식량과 에너지로 얼마간은 가능할지 몰라도 지속적인 삶은 애당초 불가능하다!
#생태계에 대하여#
#과학으로 포장된 반생명적인 것들
벌레를 없애주는 살충제이 유용성? DDT 남용, 왜 새끼들이 알에서 부화하지 못하고 부화한 새끼들은 금방 죽는 것일까? 왜 따스한 봄날 지저귀어야 할 새들은 침묵을 하게 된 것일까? 『침묵의 봄』
#가시박에서 생명의 공존을 생각하다
황소개구리, 가시박 덩굴의 생태계 파괴? 자연의 생태계를 볼 때 인간의 도덕률이나 이해 관계에 의한 시각으로 파악해서는 안 된다. 생태계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생태계에 존재하는 것은 모두 나름의 존재 이유를 가지고 있을 뿐. 인간이 인위적인 행위를 가하지 않는 곳의 생태계는 그 자체가 지속 가능한 공존의 공간이다. 그 생명들 간의 공존의 여부를 심판하는 것은 인간의 도덕률이나 이해 관계가 아니라 수 천년 수 만 년의 시간이다.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 밭, 이상하지 아니한가
트랙터로 씨를 뿌리고, 비행기로 살충제를 뿌리는 건 농업 기술이 꽤 발달했다는 의미?
어떻게 ‘생명의 다양성’이라는 말은 눈 씻고 찾아볼 수도 없는 그런 풍경을 보고서도 괴기스러움을 느끼지 ㅗㅅ하고 오히려 풍요로움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그것은 생명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이해의 부재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생태명,생명맹)
옥수수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시시때때로 제초제와 살충제를 뿌리기 때문에 다른 풀도 없고 어떤 곤충도 찾기 힘들다. 다시 말해 순환이 가능하지 않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매년 옥수수가 자란다? 인위적인 처방 속에서 자연의 순환 구조는 찾아볼 수가 없다. 그중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비료. 막대한 석유를 소모시켜서 만든 화학비료다.
꿀벌들이 사라진 옥수수밭? ‘Bee Truck’ 꿀벌을 실고 다니는 트럭이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꿀벌들이 벌집을 찾아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사태가 발생. 원인은 살충제, GMO작물, 휴대포 기지국 전파, 이상 기온 등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석유를 근원으로 하는 옥수수밭은 스스로 지속 가능할 수 없고 석유가 끝나는 순간 자취를 감추게 된다.
#제6의 멸종은 지금 우리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아빠, 매년 3만 종의 생명이 인류 때문에 사라진다는데, 그게 정말이에요?
#생명의 보고 오카방고, 그리고 흔들리는 생명
가이아? 지구는 살아 있다.(『가이아』)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생물들에 대하여 인간은 단시 이용의 수단으로 여길 뿐 각각의 존재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구 ‘생물권’? 다양한 종의 구성원들이 복잡한 방식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국부 생태계는 에너지와 양분이 물리적인 환경에서 추출되어 복잡한 상호 의존선의 연결망을 통해 순환한다.
#GMO 그리고 육식#
#우리가 먹는 것은 무엇일까
프리츠 하버가 질소 고정법을 찾아냄으로써 식물 생산이 획기적으로 늘어났다.
많은 종류의 작물과 가축을 키우던 농가들은 트랙터를 몰고 제초제를 뿌리는 일로 노동이 단순화되었다
식품 가공업자들은 낮은 곡물 가격을 유지하는 정책을 위해 지속적인 로비를 펼쳤고, 연방 정부는 값싼 옥수수에 대한 농업 보조금을 위해 국민의 세금에서 한 해 500만 달러를 지출했다.이로 인한 최고의 이익은 종자업자, 농약 제조업자, 초국적 곡물 유통업자, 식품 가공업자, 석유 사업자에게 돌아갔다!
#지구의 생태계와 생명을 파멸로 이끄는 육식
사막화, 온난화, 물 부족이 어떻게 과도한 육식과 연관되나요?
신대륙으로 발견될 당시 북미 대륙은 버펄로로 뒤덮여 있었다…하지만 1871년에서 1874년 사이 버팔로 전문 사냥군들에 의해 대량 학살이 자행되면서 버펄로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인디언을 내쫓기 위해 30년 넘게 싸움을 하던 미 육군도 인디언 식량줄이던 버펄로를 몰살시키는 것이 인디언을 몰아내는 효과적인 방법임을 알고 버펄로 사냥에 동참.
미국의 쇠고기 수출량 급증. 영국인들은 지방이 촘촘이 박힌 쇠고기를 선호. 이러한 쇠고기를 만들기 위한 방법 연구, 개발된 방법은 도살하기 전에 옥수수를 먹이는 것. 이것인 목축업과 옥수수가 결합된 시작이다.
오늘날 농경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소는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한 초국적인 축산업체와 식품 산업체에 의해 신화적인 대상에서 탐욕적인 소비의 대상으로 추락해버렸다. 생산 원가 이하로 판매되는 낮은 가격의 옥수수, 그 싼 옥수수를 먹고 사육되어 판매되는 쇠고기는 전 세계적으로 과도한 육식 문화를 조장. 하지만 이러한 과도한 육식은 화석 연료의 고갈과 아마존을 비롯한 생태계의 파괴, 그리고 메탄가스 발생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를 유발. 축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즐의 고통과 동물들의 처참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도살당하는 고통이 외면당하고 있다. 인류의 불평등한 식량난을 가중시키는 데도 지대한 역할을. 그럼에도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국들은 자신들이 과도하게 소비하는 쇠고기가 지구의 생태계와 제3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전혀 고민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들이 부자 나라이기 때문에 그 결과로 쇠고기를 풍요롭게 먹는다고 생각할 뿐이다.
#죽음의 기업 몬산토, 죽음의 씨앗 GMO
아빠, 유전자 변형 작물이 늘어나는 인구의 식량난을 해결해주지 않나요?
최대의 GMO 생산 기업, 다국적 기업인 몬산토. 몬산토의 역사를 알면 GMO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1987년 박테리아 저항성 유전자 발견, “진정한 유레카의 순간이었다”-몬산토 부사장 스티브 패젯
몬산토에게는 대박의 순간이었겠지만, 지구의 생명과 사람들에게는 생명의 위기 위식과 먹거리를 염려해야 하는 시발점이 되었다!
GMO 대두,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할 것이가? 싹을 틔울 수 없는 열매, ‘터미네이터’ 특허!
인류의 식량난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GMO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GMO가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세계의 기아 문제는 식량 부족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식량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GMO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거짓 선전일 뿐.
#생태주의에 대하여#
#왜 생태도시를 고민하는가
아이들이 그리는 미래의 도시? 우주선이 날아다니는 고층 빌딩 숲. 아이들은 과학 기술이 발달하여 오늘날을 가져왔고,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발달할 거라고 생각해. 그런 생각은 어른들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아.
하지만 이런 생각은 성냥불이 성냥팔이 소녀에게 환상을 보여주었듯이 화석 연료가 인류에게 가져다 준 환상일뿐이란다.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오늘이 단지 화석 연료가 만든 신기루라는 것을 깨닫는 방법이 있어. 그것은 화석 연료로 만들어진 전기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면 돼. 상상이 되니?
만약 상상이 되지 않는다면 1990년 쿠바의 수도 아바나를 보면 알 수 있어. 아바나를 통해 우리는 화석 연료의 환상을 깨달을 수 있다.
#해를 그리워하는 삶으로의 전향
지속가능한 삶이란 이미 주어진 것을 가지고 유지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찾는 것. 지구에서 지속 가능하게 얻을 수 있는 에너지원은 태양 에너지뿐. 그 태양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삶의 형태를 찾는 것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삶이 될 수 있다.
#밥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식품법 혁명)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 30%. 수입이 막히면 어떻게 될까?
소박한 밥상이 자연을 살리는 첫걸음이다
농업은 경쟁력이 떨어지면 포기해버려도 되는 산업이 아니다. 농업은 생명권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먹는 것이 몸을 망치고 먹은 것이 몸을 살린다
가공 식품에는 첨가물이, 농산물에는 농약과 화학 비료가, 축산물에는 항생제와 성장 호르모 등이 들어 있다는데, 도대체 무얼 먹어야 하죠?
#주말농장에서 얻은 작은 행복
텃밭에 가면 겉은 고요해 보이는데 부지런히 움직이는 벌레들로 가득하다는 게 참 신기해요.
자연이 주심에 감사를 느낀다/ 무농약 채소를 맘껏 먹을 수 있다/ 먹는 것만이 세상의 행복이 아님을 알게 해준다. 생명아 자라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자연이 변화하는 순간들을 지켜볼 수 있다/ 초록의 아름다움 느낄 수 있다/ 땅에 사는 생명이 사람만이 아님을 깨닫게 해준다/ 흙을 만지게 된다!/노동의 즐거움을/겸손을 알게 한다/소비하지 않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또 다른 세상을 꿈꾸다
자동차, 전기, 전화 없이 100년 전 모습으로 사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그게 가능해요?
오래된 미래? 하지만 꿈일 뿐이라고 말했던 그런 사회가 꿈만은 아니었다. 헬레나 호지의 『오래된 미래』의 배경이 되는 라다크에서 꿈은 오지 않는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잊어버린 과가의 이야기란 것을 알게 되었지.
생태적인 삶. 막대한 석유 에너지로 사육되는 과도한 육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취할 수 있는 제철에 나는 나물을 비롯하여 가벼운 식단을 차리는 삶, 과도한 소비를 줄인 검소한 삶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더불어 살아야 지속 가능한 존재들이다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그때부터 4개월 후 지구상의 인류도 사라질 거라 이야기. 그 이유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인류의 과학이 아무리 발달했다고 하지만 결국 인간도 먹어야 살 수 있기 때문. 그런데 인간은 자신이 먹는 식재료를 직접 만들 수 없다. 모든 음식물은 자연이 생명들이 만들어주는 것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모든 곡식은 자연에서 거두어들이는 것. 곡식을 얻기 위해서는 꿀벌들이 열심히 꽃가루를 날라서 열매를 맺게 해주어야 한다.

*저자 초청 무료 화요 열린 강좌*
**박종무(수의사)의『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리수 刊)
**7월 21일 화요일 저녁7시~9시(오늘)
**장소 : 서울 지하철 5호선 마포역 4번출구앞 불교방송(BBS빌딩) 3층
**문의 및 신청 : 02-719-2606 / 현장에서도 참가 신청서 작성 후 바로 입장 가능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사랑하시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