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줄기가 오락가락하는 일요일 오후, 오붓한 부녀독서를 위해 찾은 탑골만화방.
언제나 그렇듯 솔과 해는 만화책으로 아빠는 ‘그냥 책’으로, ‘따로 또 같이’ 책읽기가 이어진다.
오늘따라 유난히 눈길을 끄는 책장들, 찬찬히 하나둘씩 책장 속의 책들을 둘러보니 만화책말고도 그냥 책들도 읽어볼만한 책들로 가득. 요즘 자주 애용하는 ‘동네도서관‘에서 볼 수 없는 책들도 즐비하다.
책장 만큼이나 가지런히 잘 정리가 되어 있는 마당밭 풍경.
늘 비어있는 듯한 빈집 같은 만화방이지만, 언제나 따스한 사람 손길이 가득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