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가 살고 싶으면 두집 살림 합시다. 이양일,강수산나.p304
도시와 전원을 오가며 사는 더블라이프
꼭 전원에 완전 정착하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라는 것을 긴 세월 체험으로 알게 한 더블라이프 이야기
#1 지금의 우리는?
“안 가본 길을 가는데는 그 길을 다녀 온 사람의 경험담과 충고를 듣는 것이 최선이다.”
시골집에 있는 동안 정신은 맑게 쉬었지만 역시 끊임없이 해내야 하는 시골 일로 당연히 육신은 천근만근이다. 그것은 시골 삶을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똑같은 상황이 된다. 그렇대서 그 육신의 피로감이 절대로 기분 나쁜 것은 아니다. 그것은 남이 아닌 바로 나를 위한 나만의 왕국을 가꾸는 일을 해낸 기분 좋은 노동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일종의 성취감이자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까지 생기는 매우 특별하고 긍정적인 피로감이다.
“농촌인력이 많아지는 것보다는 농촌 일을 보람되게 만드는 농촌문화가 필요하다”
해답은? 더블라이프를 통해 다만 일주일에 하루, 이틀만이라도 농촌일을 보람되게 수행함으로써 농촌에 관심을 갖는 의식있는 사람들의 숫자를 늘려 새롭게 농촌문화를 개선해 내야 한다.
#2 산속 생활
“아무리 가까운 길이라도 가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하고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한다.”-채근담
자연의 순리대로
그러고 보면 사람이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에 행복을 느끼고 그 일에 만족하며 살 수만 있다면 그것이 바로 훌륭한 삶일 것이다. 타인과의 비교는 우리가 돈이라는 잣대를 갖다 대기 때문에 생기는 오류임이 분명하다.
“내 일생 중 즐거웠던 시간은 불과 4주뿐이었다”-괴테
자연 속에 산다는 것은 그 속의 모든 것과 공존하며 그 생태를 하나씩 배워감으로써 나 자신도 자연의 일부가 되어 가는 것이다.
#3 두 집 살림은 이렇게
“말해주더라도 잊어버립니다. 보여주더라도 기억하기 어려울 겁니다. 직접 해보시면 이해하실 겁니다.”-인디언 속담
***두말할 것 없이 시골 가서 사는 일은 ‘자연에 눈을 뜨면‘ 절반 이상 성공한 것이다
시골에서 어떻게 살까? 이 모든 걱정을 털어버리는 길은 무엇보다도 먼저 의식의 전환이다. 그것은 돈보다도 용기보다도 더 먼저 가져야 할 조건이다. 의식 전환만 할 수 있다면 돈이 조금 모자라도 할 수 있는 일이고 용기는 덩달아 생기게 된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까지의 획일적인 삶에서 빠져나와 남들과는 아주 다른 특별한 삶을 살겠다”는 의식을 마음 속에 싹틔우는 것이다.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다. 그것은 간단한 일이다. 일주일에 ‘닷새는 도시에서, 이틀은 시골에서 산다’라는 공식만 받아들이면 된다.
신은 우리에게 얼마나 큰 힘을 주신 것인가? 이 대자연의 이치를 들여다보면 사람을 제외한 모든 생명은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제 배만 부르면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Let it be‘, 자연의 흐름대로 맡기는 삶, 내버려두는 삶, 렛잇비의 삶
욕심때문에 우리는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하고 그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자연의 법칙대로만 살면 스트레스는 없다. 그것이 무병장수의 길이다.
한 겨울 아파트 가스, 전기 공급 중단? 밥보다 배설이 더 큰 문제!
이런 상황은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시골서는 못 살아!”
한국의 아내들이 시골 사는 일에 머리를 흔드는 이유는 단순하다. 시골의 열악한 생활환경과 일에 묶여 살아야 하는 생활 패턴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누구라도 순수한 자연을 만날 기회만 제대로 갖는다면 어렵지 않게 시골 삶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시골 삶을 원하지 않는 아내들에게 그것이 주는 그 건강성과 성취감을 경험하도록 남편들이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자연에 눈이 트이고 시골에 마음이 끌리다 보면 도시에서 그냥 사는 사람에 비해 행복이 두 배가 된다는 사실을 곧 알게 될 것이다.
“일 한다, 안 한다.”? 스스로 느끼고 스스로 원해서 하지 않으면 그 진가를 알 수 없다!
우리가 살아야 할 땅! 그것이 어떤 환경, 어떤 여건에 놓여있을지라도 행복의 터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것이란 사실을 여기에 살면서 우리 가족은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지구 위의 어느 곳이라도 사람이 그곳을 자신의 터전으로 선택하고 거기서 죽을 각오를 하게 되면 그곳에서의 끝없는 여행은 시작되는 것이다.”-환경 연구가 야마오 산세이, [여기 사는 즐거움]
(피 튀기는 전쟁터 같은 레드오션) 피바다 삶에서 (경쟁이 필요없는 블루오션) 청정한 삶으로
가능한 한 사람들이 탐내지 않는, 자연이 살아 있는 오지, 산속으로!
“무섭지 않나요?” 넓게 외롭게 사는 행복감은 살아본 사람만이 아는 것일지도 모른다!
“성공하는 사람들이란 자기가 바라는 환경을 찾아내는 사람들이요, 발견하지 못하면 자기 스스로 만들면 되는 것이다.”-조지 버나드쇼
오랜 시간 자연 속에서 살면서 시행착오를 통해 가장 절실하게 배운 것은 바로 욕심을 부리지 말자는 것이었다.
집짓기, 예쁜 방갈로부터 짓자!(캠핑카!)
태양광, 수원의 김성태 선생, 태양광 발전 설비회사 ‘양지 Sola’
황토 온돌 찜질 방, 겨울철 시골살이의 행복감은 단연 따뜻한 온돌방이 말해준다(도시화의 차별화된 삶! 전기 없는 산속과 난방 문제 해결)
겨울 철 손빨래? 고생이라면 고생일 수도 있지만 도시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면서 원시적으로 개울에서 얼음을 깨고 바가지로 물을 떠서 양동이에 담는 내 모습이 마치 그림이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일거라는 생각에 아무 이유 없이 혼자서 늘 흐뭇해 하곤 했었다.
땅을 살 때도 투기를 목적으로 땅을 구입해서는 안 되듯이 농사도 돈 벌어 모으겠다는 사업개념으로 시작해서는 안 된다는 샹각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것은 자연을 거스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땅은 우리 목숨을 유지할 만큼, 그것도 땀 흘려 일하는 만큼만 결과를 안겨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10분 일하고 1시간을 쉬어도
지혜롭게 힘쓰는 법을 배우며 작은 일이라도 직접 몸에 익혀야 한다
무리하지 말라, 쉬었다 또 하고, 쉬었다 또 파고를 반복하면서 서서히 시골일에 재미를 붙이고 일발도 서게 해야 한다.
새벽 시간을 놓치는 게으른 농부가 되지 말라
성적보다 중요한 인성
***얼마나 바른 마음을 가지고 얼마나 자신에게 성실할 수 있고 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얼마나 정확히, 빨리 발견해 내는가가 더 중요한 일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유빈이를 위한 기원문’
“유빈이가,
도시의 풍요와 안락만을 알기보다는
진정으로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눈과 마음이 넓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권모술수에 능한 재건꾼이 되기보다는
온유와 지혜를 함께 지닌
정직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재력과 권력을 쫓는 탐욕가가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작은 일에도
큰 행복을 느끼는 착한 멋쟁이가 되게 하소서.그러나 무엇보다도
그 어떤 상황에서도 세끼 밥을 먹기 위해
비굴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자연의 흐름대로, 마음 편한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절대로 부모의 생각이 모두 옳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이끌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배운다? 만약에 아이들에게 배울 것이 없다면 그 부모가 정말 깨끗하든지 아니면 부모가 아이들을 잘못 키웠든지 둘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자연목장? 짐승을 잡아 묶어 기르는 일. 이것은 순전히 인간의 욕심에서 시작된 일이다. 개 한 마리라도 시골집에서 키우지 않는 것이 내 자유를 잃지 않고 개에게도 죄를 짓지 않는 길이다.
전원의 행복한 주말 보내기? 우리 가족의 경우는 시행착오를 겪는 동안 먼저 마음을 비우는 습관부터 가질 필요가 있음을 배웠다!
“시골 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고 해 놓아도 일한 티도 안 난다”는 옛말
일은 절대로 욕심을 부려 몸이 과도하게 피로해질 정도로 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두고두고 할 일들..가능하면 있는 그대로에 만족하면서 마음의 긴장을 풀고 머리가 맑아지고 편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를 놓치지 말고 즐기면서 100% 행복감에 젖어야 할 것이다.
멋모르고 전원으로 가서 살다 쉽게 그 생활에 질려버리는 것은 진심으로 자연을 사랑하지 않았거나 그 자연의 오묘함을 읽는 눈을 틔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연 속에서는 즐길 일들이 너무 많다. 그러나 그냥 지나치면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 돼 버리는 것들이다.
***….도시에서는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모든 것들을 시골의 삶은 우리에게 공짜로 허락해준다. 이 모든 귀한 것들을 버려두고 힘든 도시에서만 살고 싶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4 남은 삶의 행복
“사람은 원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해 볼 수 있지만, 결국에는 자연이 정해놓은 길로 돌아가게 되어있다.”-괴테
잘 사는 것이란? 마음 편히 사는 사람이 세상을 가장 잘 사는 사람!
“우리는 납작 엎드려서 겨울을 나는 보리나 밀처럼 세월 앞에 자신을 낮추어야 한다”-장일순 선생 (겨울 칼바람, 한 겨울 목을 뻑빳이 세우면 당연히 얼어 죽는다)
흔들리지 않고 정도를 걷고 양보의 미덕을 발휘한다는 것은 나 자신을 영원히 편하게 해주는 비결이다
살아가면서 우리의 마음을 울고 웃기는 것은 수입의 많고 적음에 있기도 하다. 그러나 많든 적든 내 수입에 맞춰 사는 지혜도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
비우고 작아지면
대부분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첫번째는 돈이 모자란다는 것이다. 그 모자람의 원인은 두 말할 것도 없이 과욕에 의한 “과소비”다. 그 중에서도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덩달이 과소비”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함께 모여 살다보니…비움의 용기를 갖지 못하고 끊임없이 우리는 적자인생에 허덕인다.
생활의 간소화, Simple living
“나이가 먹으면서 적은 것으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능란한 솜씨가 꼭 필요하다. 그것은 곧 지혜이기 때문이다. 행복이란 안락함이나 성공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소박한 기쁨을 맛보고 그런 기쁨을 자주 만들어 내는 능력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피에르 상스,[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개미처럼 비천하게 살지 말라”-소로, 간소하게, 더욱 간소하게, 정말 간소하게 살라(일을 줄여라)
“부자는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적게 필요로 하는 사람이다”
우리 인간은 자연이 주는 혜택을 누리다 못해 그 과욕으로 비만이 되고 갖가지 질병으로 일찍 세상을 뜨는 일이 허다하다.
Buy Nothing Day
나와 우리 가족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준 것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전원에서의 삶이다. 아마 시골 자연 속에서의 삶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나는 영원히 내 삶의 가치와 행복을 모르고 그렁저렁 살았을 것이다.
…도라지꽃의 우아한 보라색은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천상의 모습들이었다. 그리고 그 속에 내가 존재했다는 사실 자체가 세상에 태어나 느낀 첫 행복감이었을 것이다.
행복한 나라들의 공통점? 아름다운 자연환경
“행복은 주변 환경에 만족하느냐 안하느냐에 달린 것이다”-1976 사회학자 앵거 캠블
“사람은 자기 일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제일 좋은 일이다”
늘 웃으며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너무 쉽고 평범한 일이지만 가장 힘들고 안 되는 일이기도 하다.
자연의 법칙은 간단하다. 빨리 살아나려면 그만큼 빨리 가게 되어 있다
“행복지수가 돈이 아니라 혈압으로 결정된다”, 행복의 기초는 건강이다
“Dream as if you’ll live forever, Live as if you’ll die today”-제임스 딘
역시 우리를 늙지 않게 하는 것은 꿈이다. 꿈이 없는 사람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욕심 버리고, 마음 비우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정열을 쏟아면 크든 작든 그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획일적 삶의 그물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모험심과 용기
꿈을 가진 사람의 삶은 힘이 넘쳐 보인다
사랑은 감동?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바로 이 감동을 잃지 않고 유지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감동없는 사랑은 허상이다)
“한해 한해를 보내며, 두 살씩 도 먹어가면서 생각하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낭비는 사랑하지 않고 사는 시간이다.”-작가 존 탑
자연의 법칙은 모든 것이 스스로 되게 되어 있다. 아이들 교육! 이것도 자연의 법칙에 맡겨야 한다. 자식 공부시키기 위해 빚지는 일은 자연을 심히 거스르는 일이다.
세상은 이제 바뀔 때가 됐다.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의식을 바꾸느냐에 달려있는 곳이다.
우리의 삶이 다시 농경 사회로 되돌아갈 공산도 전무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자연을 통해 아이들이 돈만 아는 ‘기업인천하지대본’이 아닌 자연을 아는 ‘농자지천하대본’을 느끼게 함으로써 좋은 인성을 쌓고 그 속에서 훌륭한 의식을 키우며 자기 인생을 배워나갈 수 있게 해주려고 할 것이다.
***나만의 침묵계? 글을 통해 자연을 흠모하며 서로의 마음과 의식을 주고받는 모임
헨리 데이비드 소로, 조지 버나드쇼, 헬렌 니어링, 타샤 튜더
지금처럼 문명이 발달하지도 않았던 그 시절에 소로는 어떻게 자연과 환경을 바라보는 그렇게 깊은 눈과 가슴을 가질 수 있었을까? 천재다!
“내가 어영부영 살다가 이 꼴 날 줄 알았다”
“성공하는 사람들이란 자기가 바라는 환경을 찾아내는 사람들이요, 발견하지 못하면 자기 스스로 만들면 되는 것이다.”-조지 버나드쇼(세월을 뛰어넘은 기막힌 공감)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서로가 다른 세계, 다른 시간에 샇았으면서도 똑 같은 마음으로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 우리는 이들과 침묵계라도 묶어야 했다(독서의 가치, 시공을 초월한 대화, 끊임없이 이어지는 똑같은 생각)
결국 죽음의 문제는 “우리가 언제 죽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죽느냐?” 일 것이다
한 사람의 일생은 죽음이 평가한다는 말이 있다
탐욕스런 욕망, 같은 자연 속에 사는 우리 사람들의 법칙은 사뭇 다르다. 자연의 순리가 무시되는 아주 특별한 모습이다.
모든 생명이 있는 것을 도울 때는 무엇보다도 내 주변부터 돌아보는 것이 순서라고 봄다. 먼저 가족을, 형제자매를, 친지를 내 사는 고장을, 내 나라를, 그리고 세계룰 향해 손을 내주는 것이 자연이 내려준 순서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