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의 서재.한정원.p 429
북멘토들, 독서란 무엇인가?!
#01 법학자 조국
“모든 인간은 자기가 갖고 있는 껍질과 벽이 있어요. 이것들을 깰 때에만 소통이 되고 변화가 되며 생존이 가능하죠. 그렇지 않으면 불행한 삶을 사는 거예요. 나이 들어서 자신의 껍질과 벽을 깨는 건 힘들어요. 어릴 때부터 그런 능력을 길러야죠. 그리고 그런 능력은 독서를 통해 길러집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글, 자신과 감성이 다른 사람의 글, 자신과 전공이 다른 사람의 글, 즉 책을 볼 때 껍질이 부드러워지죠.”
서로 다른 점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바로 소통의 시작이다(차별이 아닌 차이!)
(인생도처유상수)
인생 곳곳에 나를 넘어선 인물이 있다
모든 이론은 회색이고, 영원한 것은 저 푸르른 생명의 나무다
“If everybody is thinking alike, then somebody isn’t thinking.”
“쫄지 마라. 그리고 도전해라.”
불안함을 설렘으로 바꿀 수 있는 청춘의 특권
세상에 문제가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은
어리석은 사람들은 확신에 차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의문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버트란트 러셀
“자신을 넓혀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쫄지 않고 자기 확장성을 갖는 사람이 되려면 자기 생각과 다른 타인의 생각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그러기 위한 시작이 바로 독서입니다.”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여지지 않았다.
…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
어느 길로 가야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진정한 여행, 나짐히크메트]
자유론-존 스튜어트 밀/유러피언 드림/사기열전-사마천/그리스인 조르바-카잔차키스/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박노해/정의의 법,양심의 법,인권의 법/불편해도 괜찮아/야성의 사랑학
#02 자연과학자 최재천
“같은 책을 반복적으로 읽을 수 밖에 없었어요…그런데 그렇게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제가 받게 된 선물은 글을 쓸 줄 알게 되었다는 겁니다.”
제발 결론부터 말하라고
“He writes with precision, economy, and grace.”
로버트 위버 교수의 일대일 특별 지도? 글을 쓰면서 소리 내어 읽는 습관, 혀에서 두르지 않으면 그 문장은 무조건 다시 썼다
화첩기행-김병종/우연과 필연-쟈크 모노/사랑의 학교-에드몬도 데 아미치스/마지막 거인-프랑수아 플라스/리오리엔트-안드레 군더 프랑크/호치민 평전/종교전쟁/이타적 인간의 출현/총,균,쇠/이기적 유전자
#03 솟대 예술작가 이안수
헤이리 게스트하우스 모티프 원 운영
“앞이 뻔히 보이는 삶은 원하지 않아요.”
책보다 싸고 영양 가득한 것은 없다? 책 한권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살 수 있다!
“책을 읽은 것을 소화하는 것이 사유예요…사유의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이 글을 쓰는 겁니다.”
생각을 재정립하고 글로 표현해야 해요. ***”사유하는 방식은 글쓰기여야 하고 글쓰기야말로 완전한 독서행위의 완성인 거죠.”
천상의 노래/식물의 역사와 신화/육식의 종말/작은 것이 아름답다/책문, 시대의 물음에 답하라/예수,석가를 만나다/집으로 가는 길/클레오파트라의 바늘
#04 섬진강의 시인 김용택
“책을 읽으면 정신이 부자가 되어서 세상을 마음대로 살 수 있어. 정신이 가난한 건 정말 불쌍한 거야. 아무리 좋은 차를 타고 돈이 많아도 정신이 풍요롭지 못하면 초라해 보이고 허약한 삶을 살게 되는 거지. 책을 읽어야 영혼이 풍족해질 수 있어. 차근차근 넓고 깊은 정신의 세계와 땅을 갖게 되는 거야. 그래서 난 또 부자야.”
“책을 읽어야 우리가 사는 세계를 이해하게 되는 거야. 인류와 사회가 어디로 가는지 알려면 책을 봐야 해. 문학적 감성이야말로 우리가 사는 세계를 제대로 보게 해주는 힘이 되는 거야. 책을 안 읽는다는 건 우리가 사는 세계를 모른다는 거지. 그래서 책을 안 읽는 사람과 만나보면 지루하고 고수하고 답답하고 형식적이고 삶의 맛을 느끼지 못해. 캄캄해. 그냥.”
독서는 그의 일상이다
자연이 서재다
“자연은 늘 완성되어 있어. 꽃이 피든 낙엽이 지든 열매를 맺든 매 순간이 완성된 상태인 거야. 그걸 볼 줄 알아야 해. 그래야 삶이 행복해. 자기가 하는 일만 알면 좁아져. 책을 봐야 무궁무진한 세상을 볼 수 있는거야.”
그는 숲속에 사는 행복한 시인이다.
월부 책장수님, 고맙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보니까 내가 시를 쓰고 있는 거야. 깜짝 놀랐어. 시가 내게로 온 거지.”
“그 수천 권의 책을 통해 나를 알고, 부모님을 이해하고, 사회를 알고, 인류를 알게 됐어. 책을 통해서 말이야.”
“선생님, 그런데 제가 이 말 해도 돼요?”
“뭔 말인데? 어디 해봐.”
“선생님, 잔소리 좀 그만하세요. 집에 가면 할머니가 잔소리하고요. 학교에 오면 선생님이 잔소리하고요. 저희들 너무 힘들어요.”
그는 한참 웃었다.
“…아내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소리가 아이들 노는 소리래.”
“아이들은 정직하고 솔직해. 진정성이 있어. 난 아이들에게 그걸 배웠어. 내가 알아주면 아이들도 나를 알아주는 거야. 정직과 진실이 통하는 거지. 정직과 진실이 통하는 곳은 가정이든 학교든 직장이든 사회든 희망이 있어. 난 아이들과 너무 행복했어.”
글쓰기는 사람을 귀하게 만든다
“..글쓰기를 통해서 이 세상의 모든 사물들이 귀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거야. 왜냐하면 세상을 자세히 보아야 글을 쓸 수 있거든…글쓰기란 세상을 보는 눈을 갖게 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힘을 주지.”
빈센트 반 고호/장욱진 화집/김수영 전집/거대한 뿌리/세계건축의 기행/근원수필/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서서/한국사 신론/성경/토지
#05 북디자이너 정병규
“우리의 삶은 모두 인문학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거예요. 인문학적인 필터나 용해가 안 되면 인류의 삶을 ‘지식과 지혜’라고 할 수 없어요.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는 곳, 깊어질 수는 있어도 나올 수 없는 그런 세계가 독서죠. 하지 말라고 해도 하게 되는 것이 바로 진정한 독서입니다.”
“전공자가 전공책을 깊이 보는 건 독서라고 할 수 없지만, 물리학자가 역사책을 보는 것은 독서가 되죠. 역사적인 관점이 물리학자의 삶을 변화시키고 넓혀줄 테니까. 그것이 독서의 특징입니다.”
“약간의 낯섦?! 낯설음이나 신비함, 호기심은 독서의 방법이 아니라 본질입니다.”
결국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가 진행된다!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호기심이에요. 그 호기심에 응답해주는 게 제게는 독서인 거죠.”
도.서.관. 정병규는 이 세글자를 싫어한다? 책의 겉표지가, 디자인이 무시되고 학대받는 곳이기 때문이다!
‘출판’을 넘어 ‘책’의 문화로 가야 한다
책 읽기 강요?
“책을 통해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게다가 책을 읽지 않고 살 수 있다면 그것도 얼마나 좋은 삶이겠어요?”
보들레르 시선집/대장 몬느/형태의 탄생/일상의 모험/알파벳과 여신/시간의 빛/풍경과 마음/괴물들이 사는 나라/드라마플러스/시뮬라크르의 시대
#06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
“말은 지나가지만, 글은 밤하늘의 별처럼 박히는 거잖아요. 글의 힘은 그런 거죠.”
카즈미의 [천재 유교수의 생활]
공감! “책은 상상하게 만들지만, 만화는 화살처럼 꽂히게 하죠.”
“책의 장점은 어디에서나 어울린다는 거예요.”
책선물? 선물하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에게 값지고 폼나는 일!
소리내어 읽기!
“인간의 목소리에는 스스로를 치유하는 능력이 있어요.”
‘예술이 별거냐, 하는 사람 보는 사람 그저 즐거우면 될 것을’-@이외수
짜장면/마스터 키튼/천재 유교수의 생활/캔디캔디/레드문/비밀의 화원
#07 사진작가 배병우
해외에서 더 유명한 소나무 시리즈
“사진은 제 예술적 감성을 현대의 붓으로 그린 ‘빛 그림’이라고 할 수 있어요.”
“…노는 게 싫증나면 책을 봐요. 나는 학자가 아니라서 책 보는 게 너무 즐거워.”
“역사를 알아야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요. 적어도 사진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미술의 역사, 사진의 역사는 모두 읽어야죠.”
“책은 작업을 위한 이해 도구”
“피사체의 본질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알고 이해해야죠. 그 본질을 알지 못하면 껍데기만 보는 거예요.”
“통합적 트레이닝해봐야 나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거예요…가두어버리면 바보가 되거든요.”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의 여행을 떠나라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의 길을 걸으면, 가슴속에서 온갖 더러운 것이 제거되어 절로 구학이 마음속에서 생기고, 산수의 경계가 만들어져 손 가는 대로 그려내니 이 모두가 이루어진 것이 산수의 전신이다.-동기창의 [화론]
[사기]를 완성한 사마천을 일컬어 흔히 “독만권서(讀萬卷書)하고 행만리로(行萬里路)했다”고 한다
그리스의 크레타 섬, 카잔차키스와 그리스의 역사, 신화를 책으로 먼저 만나고 떠났다
독서와 여행은 서로 닮아 있다.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하는 독서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Dream comes true now.”
심상사성(心想事成), ‘마음에 생각을 품으면, 일이 이루어진다.’
“꿈은 꾸어야 이루어지고 목적지가 있어야 방향을 잃지 않는 거지요.”
남한산성/알함브라1,2/중화를 찾아서/영혼의 자서전-카잔차스키/빅피처/신화의 힘/아프리카 트렉/세계사 편력1/미의 역사/인문주의 예술가 뒤러
#08 도시 건축가 김진애
‘김진애~너지’
“아..정말 끝내주지 않아요?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이 한 문장이 모든 걸 말해주잖아요. 어떻게 이런 문장을 생각해낼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감성은 인문과학 서적에서는 찾을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소설가와 시인을 제일 존경해요.”
책읽기의 즐거움? 집중하는, 상상하는, 구상하는, 친구를 찾는 즐거움이 있다!
지식의 틀! 반드시 필요한 책과 참고로 볼 책을 선별해내는 눈이 필요하다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녀에게 책이란 끊임없는 깨달음을 주는 것, 카타르시스를 주는 존재이자 돌파구다.
“책은 스냅샷 같은 순간의 깨달음을 줘요. 그게 책의 마력인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 의문이 선명해집니다. 굳이 답을 찾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더라도 책을 보고 있으면 내 머릿속에 엉켜 있는 복잡한 것들이 저절로 풀리기도 하고, 다음 의문으로 연결되기도 하거근요.”
“매일 매순간이 깨달음의 순간이고, 공부의 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자라는 것을 자기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을 읽는 것도 자신을 자라게 하는 중요한 습관이 됩니다. 자라자. 배우자. 평생토록!”
“책을 쓰면 마음이 너무 시원해요..세상 일은 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잖아요. 그런데 글은 제 마음대로 쓸 수 있거든요..”
책을 쓰는 것은 나를 비워내는 작업이다. 한껏 비우고 나면 다시 채워넣어야 한다. 자신을 채우는 작업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독서다. 더불어 다양한 만남과 여행, 경험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채워넣는다.
“글을 쓰는 일운 나를 발견하고, 정리하고, 펼치는 중요한 작업이에요. 자기가 생각하는 가치를 세상에 전파하고 그것을 나누는 일입니다. 소통의 행위죠. 저는 그 과정에서 지혜가 생기는 걸 느낍니다. 이것이 제가 책을 쓰라고 하는 이유에요.”
젊은이여, 야성을 가져라
무조건 순응하지 말라, “젊음의 특권은 실패입니다…깨져보는 건 젊을 때 해봐야 해요. 그래야 클 수 있어요.”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강의 죽음/인간의 조건/토지/우리 도시 예찬/매일매일 자라기/도시 읽는 CEO
#09 아트 스토리텔러 이주원
“저에게 책은 놀잇감이에요. 놀이 친구죠.”
아이들을 위한 사계절출판사의 주니어클래식 시리즈? 먼저 읽어보니!
“..더 쉽게, 더 조심스럽게, 더욱 정리된 표현을 쓰려고 하지요. 그래서 그 책은 반드시 청소년용만은 아니에요. 청소년 책을 먼저 읽으면 기본 개요가 머릿속에 확실하게 정리돼요…”
어떤 분야든 흥미를 갖게 되면 책을 통해서 궁금증을 해결한 것이다
때로는 부족과 결핍이 필요? 동기를 부여하고 갈구하게 만든다!
네트워크식 독서
“미술은 모든 것을 담고 있어요.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예술 작품 하나에 모두 들어 있거든요. 가령라파엘로의 작품을 이해하려면 그가 살았던 르네상스 시대에 대해서 알아야 해요.”
“제 글쓰기의 바탕은 책에서 온 거예요. 그 중에서도 어릴 때 읽은 책에서 온 것 같아요. 어린이 책들을 보면 쉽고 명료하게 쓰여 있잖아요…”
“예술을 어릴 때부터 누리고 즐기면 감각이 발달해요. 감각이 고도화되면 직관력과 통찰력이 발달하게 되어 있어요. 그러면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굉장히 창의적으로 해결하게 되죠…창의적인 답이란 다른 게 아니에요. 자기 나름의 답이 창의적인 답인 거예요.”
감상은 대상을 대할 때 자기 안에서 느낌이 일어나는 것이다.
느낌이나 상상과 결합한 지식이 진정으로 살아있는 지식이다
가장 좋은 책이란? 나만의 상상과 아이디어, 영감을 펼칠 수 있게 자극을 주는 책!
‘자기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라’
책을 통해서, 예술을 통해서 감성을 기른 사람은 아주 작은 것에도 기쁨을 맛보고 행복을 느낀다. 그렇게 자주 행복과 충만함을 느끼게 되면 어려움 속에서도 삶에 대해 불평하기보다는 감사하게 된다. 그런 삶을 살고 싶지 않은가?
몰입/크리에이티브 마인드/블루오션 전략/생각의 지도/문학과 예술의 사회사/생각의 탄생/카리스마의 역사/뜻으로 봄 한국역사/제7의 감각/만화 중국고전
#10 소셜 디자이너 박원순
“저는 우리 사회를 좀 더 새롭고 인간적인 사회로 만들기 위해 싸우는 전사입니다.”
스스로 ‘기록과 정리의 대가’
“책을 읽고 정리를 해놓지 않으면 읽은 책의 반은 죽은 거나 다름없는 거죠.”
감옥에서의 독서로 지식인이 되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영혼이 자유로웠으니까. 그때 저는 해탈하는 줄 알았어요. 하하.”
“억지로 왜 합니까. 이 짧은 인생,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해야지요.”
책을 많이 읽어라. 읽다 보면 깨닫는다
현장에 가봐라. 책으로만 알 수 없는, 느낄 수 없는 그런 것들이 현장 속에 있다
자기만의 삶을 살아라.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해라
*천재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다!
이산 정조, 꿈의 도시 화성을 세우다/네 가지 알아차림의 확립/사우스 마운틴 이야기/굿바이 티베트/우린 마을에서 논다/지구의 미래/핸드 메이드 라이프/Young art Eighty
#11 건축가 승효상
“건축은 삶을 짓는 것이죠.”
“건축을 하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건축물은 다시 사람을 만들지요. 좋은 건축물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로재(履露齋), ‘이슬을 밟는 집’
‘어떻게’ 해야 하는가보다는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많이 던진다. 방법론적인 것보다는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질문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쓴다!
“철학과 건축은 상통합니다.”
인문학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건축을 할 수 없다
“사람과 자연에 대한 이해 없이는 건축을 할 수 없습니다. 하더라도 윤리와는 먼 건축을 하게 되겠지요. 사람과 자연에 대한 이해는 건축의 처음이고 마지막입니다.”
빈자의 미학? “빈자를 위한 미학이 아닙니다. 빈자이기를 자처하는 사람들을 위한 미학이에요. 가난할 줄 아는 사람들을 위한 미학이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미학이 아닙니다…돈의 힘대로만 살지 말고 남하고 나누면서 살자는 전제가 깔려 있는 거죠.”(자발적 검소!)
“건축의 윤리는 바로 공공성의 확보입니다. 저는 건축주에게 ‘이 집은 당신 집이 아닙니다.’라는 말을 꼭 합니다. 그래서 저와 일을 안 하고 가는 사람도 많아요. 하하하.”
이 시대 청춘들에게? “분노를 가지고 살아야 해요.”
“저에게 책은 존재의 근거를 밝혀주는 가치입니다…다른 사람을 알아야 나를 알게 되는 겁니다. 여행을 떠나고 책을 보아야 알 수 있는 거죠.”
침묵의 세계/건축예찬/공간의 시학/보이지 않는 도시들/공산당 선언/관촌수필/도덕경/오리엔탈리즘/조선미술사/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
#12 출판 문화인 김성룡
교보문고 CEO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책은 제 삶입니다.”
그 느낌을 아는가? 틈만 나면 읽고 싶어지고, 다 읽어가는 것이 너무나 아까운 그런 책들이 있다는 것을.
“복잡한 책일수록 꼭 메모를 합니다. 필요한 요점들을 정리해놓으면 나중에 다시 볼 때 메모한 것만 봐도 도움이 되거든요.”
“책을 읽으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사고의 폭이 넓어집니다…나보다 훨씬 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사람과 만나서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만 들을 수 있다면 그것처럼 좋은 방법이 어디 있겠어요?”
책은 머릿속에 저장하기 위해서 읽는 것이 아니다. (지식보다) 지혜와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읽는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한계를 깨닫게 된다…그 한계를 벗어나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소크라테스가 남겼던 말 중에 ‘무지의 지’라는 건 바로 ‘나는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는 겁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는 자기가 모른다는 사실을 모르면서 사는 사람들이 태반 아닙니까? 독서를 하다보면 그런 것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죠.”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필요없는 지식을 경계하라.”-톨스토이
**아라비아 속담!!!
자기가 모르면서 모른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사람, 바보니까 피해라.
자기가 모르면서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 단순하니까 가르쳐 주어라.
알면서도 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 자고 있으니 깨워라.
알면서도 안다는 사실을 사람, 현명한 사람이니 따르라.
[지금 읽었던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류시화 시집
[거울부모] 자녀들의 거울인 부모의 역할과 올바른 의사소통 방법 제안
집중력의 탄생/차이의 존중/셰익스피어 인간학/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살아남기 위하여/행복의 조건/엘리먼트/그들이 위험하다/공감의 시대/지금 경계선에서
#13 영화감독 장진
“밑줄 치고 싶었던 문장과 단어들이 참 많았지만 나도 모르게 내 것인 양 사용할 것 같아서 참았다.”-김중혁의 ‘좀비들’
“독서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거예요.”
“책 속에서 길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책은 지도책이죠. 세상을 밝게 만드는 것은 책이 아니라 ‘책을 읽는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읽은 책으로 세상을 바꾸는 걸까요? 아니예요. 책이 아니라 ‘책을 읽는 태도’로 세상을 바꾸는 거예요.”
“독서라는 것, 책이라는 것은 불안하고 짐작할 수 없는 어디 즈음을 걸어가야하는 우리에게 목마름을 해결해주는 약간의 물통 정도? 어슴푸레하게 보이는 지도? 그렇게 약간의 안심을 주는 정도가 어닐까요?”
고래/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첫사랑/달려라 아비/남해 금산/국가의 사생활/이스탄불/장진 희곡집/강풀의 만화들
#14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사람이 책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책이 사람을 고른다
한 사람의 서가를 보면 그 사람의 됨된이를 알 수 있다(인생은 독서의 총합!)
“책은 재미죠. 재미있는 생각들은 보라고 써놓은 거잖아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저는 오늘, 바로 지금 합니다.”
서양 문명의 역사/그리스 철학사/아이콘 스티브 잡스/20세기 소년/클라시커 50 사진가/군주론/장미의 이름/호밀밭의 파수꾼/오즈의 마법사/배트맨 다크나이트 리턴즈
#15 전통 공연예술 연출가 진옥섭
노름마치!
그는 춤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읽어내는 사람이다. 가슴으로 느끼고 온몸으로 부딪혀 절절하게 표현해내는 사람이다. 그의 눈은 칼처럼 치밀하고 날카로워 손끝, 발끝의 움직임과 한 결 한 숨 하나까지도 붓끝으로 잡아낸다.
좋은 글은 세속을 초월한다. 가슴 속에 진정성이 없으면 문장이 찬란할 수 없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는 법이다. 그의 글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전통! 케케묵은 것이 아니라 켜켜이 묵힌 것입니다.”
공연 하나를 올려도 ‘표 아니면 피를 판다’는 심정으로 보도자료를 쓰고 신문사를 뛰어다녔다.
“춤은 이제 손 하나만 움직여도 침묵과 여백의 미를 볼 수 있게 됐어요. 그래서 비워야 춤이 된다는 걸 알아요. 그런데 글은 그러지 못해요. 아직은 더욱 치밀함이 있어야죠. 우리가 바다를 바라보면 파라다이스인데, 바다에 사은 바닷사람들은 바다를 보고 ‘판자 한 장 밑이 지옥’이라고 하고, 그도 모자라서 어업을 표현할 때 ‘저승에서 벌어서 이승에서 쓴다.’고 해요. 저는 이처럼 삶이 깃든 말에 관심이 있습니다.”
“나에게 책은 여전히 길입니다. 초등학교 때 도서관에서 본 ‘책 속에 길이 있다.’라는 한 문장이 평생 재 가슴에 남아 있거든요.”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흘러간 무림/허삼관 매혈기/칼의 노래/옛날 옛날 한 옛날/조선민속 탈놀이 연구/판소리 음반 걸작선/조명암 시선집/대야망/한국의 발견-뿌리깊은 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