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짓기 | 헌집 줄께 새집 다오?

늘 조용하던 아랫마을 계석골 아침 산책길. 평소와 달리 아침부터 요란한 소음이 들려오기에 다가가보니 새집을 지으려고 집터 작업을 하고 있는 듯. 아랫동네 소식을 잘 몰라 뉘집일지는 모르지만, 동네에 빈집도, 빈집터도 있는데. 밭에다 집터를 잡고 새집을 짓는 것 같다. 새집과 함께 새로운 이웃이 늘어나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지만, 빈집과 빈집터에도 낯익은 동네사람들로 다시 가득 채워지는 것도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 새집 짓기 | 헌집 줄께 새집 다오? 더보기

단비 내리는 아침 | 시골집 풍경

비가 한 번 와주어야 마당밭 감자알이 굵어지겠다는 어머니 말씀이 아니더라도 때이른 폭염에 고생하는 곡식들에게도 반가운 비가 시원하게 오는 아침이다. 어제 잠시 마당밭에서 제초제 안 치고 애써 뽑아 놓은 풀들에게도 더 없이 반가운 비가 아닐 수 없다. 풀 다시 살아날까봐 염려하시는 어머니 곁에서 풀이야 다시 뽑으면 되지 않냐고 농사일 모르는 ‘무식한’ 아들은 철없는 소리나 하고…. 그래도 … 단비 내리는 아침 | 시골집 풍경 더보기

자연이 학교다 | 구름산 자연학교

자연이 학교다? 자연학교라고 들어보셨나요? 도시엔 별별학교가 다 있습니다. 텃밭교실이 있고, 삽자루가 아이들 장난감이고, 닭장 속 병아리, 토끼장 토끼, 염소가 애완동물인 학교, 논두렁 밭두렁 동네산이 교실이자 놀이터인 학교, 선생님과 아이들이 동무인 학교, 선생님과 아이들이 서로 반말하는 학교, 이런 학교가 있답니다. 오랜만에 퇴근길(!)에 잠시 찾은 구름산 자연학교.  왁작지껄한 개구장이들이 천방지축이다. 비가와서 질퍽질퍽한 진흙밭에서 미끄러져 옷이 더러워져도 아랑곳없이 … 자연이 학교다 | 구름산 자연학교 더보기

얘들아 밥먹자! | 저녁이 있는 풍경

어릴적 저녁마다 동네방네 사방에서 어머니들이 집밖에서 노는 아이들 불러대던 그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이젠 어른이 되고보니 거꾸로 저녁마다 애들 불러들이는 것도 하루 일과가 되어버렸다. 시골에선 아이들에게도 ‘저녁이 있는 삶’이 자연스레 자리매김한다. 저녁마다 다니던 학원은 하나도 없지만 동네 곳곳이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로 가득하다. 얘들아 밥먹자! | 저녁이 있는 풍경 더보기

씨앗 속 생명의 세계 | 마당밭 풍경

감자 심고 콩 심고 옥수수 심고 도라지 씨 상추 씨 뿌린지가 엇그제 같은데. 할머니 마당밭 풍경이 어느새 훌쩍 바뀌어 맨땅에서 새싹들이 쑥쑥 자라나고 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당연한 얘기지만, ‘도토리 하나에 담긴 거대한 참나무‘처럼 작은 씨앗 하나 하나 모두 제 속에 담긴 커다란 생명들을 온전히 키워내고 있다. ‘나락 한 알 속에도 … 씨앗 속 생명의 세계 | 마당밭 풍경 더보기

별빛 가득한 밤하늘 | 저녁이 있는 삶

저녁 시간 고향 친구들과의 술 한잔의 여유. 귀촌 생활의 또다른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더없이 즐거운 시간이 이어진다. 또 다른 즐거움은 밤하늘 풍경. 별 볼 일 없는 도시와 달리 별빛 가득한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즐거움은 더 말 할 필요도 없을 듯. 폰 카메라도 담을 수 없어 아쉽지만, 밤하늘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운 저녁이 매일 같이 … 별빛 가득한 밤하늘 | 저녁이 있는 삶 더보기

산길 대신 들길로 | 동네한바퀴

오랜만에 산길 대신 들길로 나선 아침산책길. 냉이와 꽃다지가 지천으로 가득하다. 흰 것은 냉이요, 노오란 것은 꽃다지요, 듬성듬성 보랏빛 제비꽃이요, 샛노란 민들레요, 귀하신 하얀 토종민들레요, 반짝거리는 하얀 별꽃이요… 개울가의 재두루미는 낯선 인기척에 순식간에 날아오른다. 찻길에선 화창한 하늘로 꽃비가 내리는 아침 산책길. 어느새 동네 산천이 빛깔 고운 초록옷으로 모두 갈아 입고 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운, 하지만 … 산길 대신 들길로 | 동네한바퀴 더보기

아이들에겐 놀이가 밥이다! | 시골집 풍경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하나둘씩 모이면서 날마다 저녁시간까지 시끌버끌해진 동네 풍경. 학교 갔다오면 동네 친구들과 모여 시끌버끌한 놀이판이 저녁시간까지 매일 이어진다. 저녁 밥상에서 기다리시는 할머니는 아랑곳없이 배고픈 줄도 모르고 노는 아이들. 역시 아이들에겐 밥보다 놀이가 더 좋은가보다. 어릴적 집집마다 어머니들이 저녁밥 지어놓고 아이들을 불러대던 그 목소리들이 조금씩 귓가에서 다시 들려오는 듯하다. 놀이보다 중요한 놀 ‘틈(시간)과 터(장소)‘가 있다는 … 아이들에겐 놀이가 밥이다! | 시골집 풍경 더보기

비밀기지보다 좋은 옥상공부놀이방, 그리고 더 좋은 만화방 | 동무들 끼리끼리

비밀기지 후보지 탐색을 위해 오른 아빠의 아침 산책길인 동네 뒷산. 아침산책마다 눈여겨 보아두었던 후보지로 솔과 해를 안내한다. 우선 낮고 가까운 곳부터 하나씩 만들자며 내려온다. 오후에 비밀기지 준비 작업이라도 하려 서두르는 아빠의 마음은 아랑곳 없이 친구집에 숙제하러 갔다가 되려 친구랑 숙제하러 돌아온 해. 화창한 날씨 때문인지 뜬금없이 숙제하러 옥상에 올라간다며 돗자리를 찾는다. 돗자리와 그늘막 천막으로 순식간에 … 비밀기지보다 좋은 옥상공부놀이방, 그리고 더 좋은 만화방 | 동무들 끼리끼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