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의 정치 강의. 이진우.

“나는 이해하고자 합니다.”
아렌트와의 대화를 통해 우리의 문제를 이해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정치의의미는자유다
정치의 의미는 자유다!
전체주의는 언제나 어디서나 가능하다…그렇다면 본래는 매우 비정치적이었던 대중이 어떻게 무시무시한 형태로 정치화된 것일까?…전체주의 정권이 대중에게 이러한 이데올로기를 강요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이 바로 선전이다…사람들은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에 속는 것일까? #뿌리뽑힌대중
전체주의 운동은 권력을 장악하고 이데올로기에 따라 세계를 건립하기 이전에 선전을 통해 일관된 거짓말의 세계를 꾸며낸다…이러한 전체주의적 선전에 빠진 대중은 결국 현실에서 완전히 단절되어 경험과 현실에서 아무런 것도 배우지 못한다. #전체주의 #거짓말 #선전 #뿌리뽑힌대중
히틀러를 악마로 몰면 몰수록, 이러한 악행을 저지른 전체주의 정권의 실체는 더욱더 불투명해지기 때문이다…이러한 접근방식은 왜 사람들이 저항없이 그를 따랐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히틀러가 문제가 아니라 그러한 괴물과 악마를 지도자로 떠오르게 만든 체계와 환경이 문제이며, 그의 명령이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여지도록 만든 선전과 조직이 더욱 사악한 것이다. #히틀러 #전체주의의기원
대중은 수적으로는 거대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모두 고립되어 있다. 전체주의 사회는 원자화된 개인들의 거대한 집단을 만들어 낸다…정권에 대한 절대적 충성을 요구하는 방법은 서로 고립되어 있는 대중으로 만드는 방법뿐이다. “그러한 충성심은 완전히 고립된 인간에게서만 기대할 수 있다…” #원자화된개인 #각자도생 #대중
예측 불가능성, 과정의 환원 불가능성 그리고 저자의 익명성…이러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사람들은 다원성을 제거하고 하나의 진리를 추구하지만, 그것은 결국 정치의 공간인 공론 영역을 파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원성을 자유의 토대로 인정하려면, 우리는 다원성에서 비롯하는 갈등과 경쟁을 견뎌내야 한다. 행위의 문제는 바로 다원성이다. #다원성 #인간의조건 #행위 #전체주의
소크라테스 사건을 통해 철학은 정치와 대립한다. 플라톤은 스승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계기로 폴리스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고 소크라테스 사상의 토대인 다원성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사람들은 정치에 혐오를 느껴 철학으로 도피하지만, 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결국 정치다. 우리가 다원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다. #소크라테스 #서양정치철학사 #플라톤 #철인정치 #진리의폭정 #다원성
우리가 공유하는 동일한 세계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 모든 사람은 자신에게 보이는 것만큼 세계에 관해 말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그의 의견이다. #의견 #doxa #다원성 #정치의필요성
소크라테스와 아렌트의 관점에서 보면 정치적 공동체에서 중요한 것은 진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하게 말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대화법 #태도가본질이다 #진실하게말하라 #다원성 #의견교환 #여론
다원성이 버거울수록 우리는 많은 사람이 동의하는 의견을 진리로 받아들이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그러나 그것은 다수의 이름으로 하나의 의견만을 절대화하는 전체주의의 유혹이다. #다원성 #다수결원칙 #전체주의
합리적 진리가 본성상 비정치적이라면, 사실적 진리는 근본적으로 정치적이다. #사실적진리 #정치에서의거짓말 #현실정치
거짓말은 정치적 행위이고, 진리는 비정치적이다. 진리를 말하는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이야기할 뿐 바뀔 수 있는 현실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거짓말은정치행위이다 #조작된거짓말 #현실을바꾼다 #정치에서의거짓말
정치적 판단은 근본적으로 미적 취미판단과 유사하다. 정치는 지식이 아니라 예술이다…특별한 장미를 보면서 “이 얼마나 아름다운 장미인가!”라고 판단할 때, 우리는 결코 논리적 추론을 통해 이 판단에 이르지 않는다…아름다운 것은 아무런 이유 없이 우리의 마음에 드는 것이다. 정치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적판단 #취미판단 #정치는예술이다
경제적 동기와 효율성이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동선을 위해 ‘행위’를 하기보다는 경제적 이익의 극대화라는 목표를 위해 ‘행동’할 뿐이다. 사람들의 개성은 이제 중요하지 않고 통계적 의미만 가진다. 이런 현대사회는 궁극적으로 행위의 다양한 가능성을 배제한다고 아렌트는 진단한다. #정치와사회 #시장경제와정치 #행위와행동 #다원성과현대사회 #대중사회
경제가 국가적 관심사가 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정치가 경제적 문제만 해결하는 행정으로 축소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 아니다. #경제와정치 #공론영역과사적영역 #현대사회

“자유는 공간이며,
그곳으로 들어가도록 허용된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다.
배제된 사람은 누구든 자유롭지 않다.”
정치가 필요한 이유? ‘자유로운 인간’이 되기 위한 필요조건이 정치란 사실을 일깨워주는 한나 아렌트의 통찰을 쉽게 풀어들려주는 정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