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동아리 활동모임을 대신한 ‘상주 학부모 어울림 한마당, 명랑운동회!’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조오타!
아침 8시 시장주차장 방앗간집으로 집결, 아이들 등교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모여 장기자랑 곡인 ‘빵꾸송’ 노래연습 서너번하고나서 곧바로 상주실내체육관으로 출발.
이동중 차 안에서 장기자랑 노래연습을 하며 도착한 상주실내체육관.
취악대의 화려한 공연으로 ‘명랑한’ 운동회 시작된다.
청백전 대신 붉은색, 파란색, 검은색, 흰색으로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조오타 4팀으로 나뉘어진 단체운동회 시작과 함께 이어지는 사회자의 멘트 한마디!
“여고시절 추억을 되살리며 신나게 놀아봅시다!”에 온 주변을 둘러보니, 같은 얼씨구 팀의 화북중학교 두 아빠를 빼고 나니 아빠들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학부모란 아빠엄마이건만, 학부모의 역할은 온전히 엄마들의 몫인듯, 엄마들 뿐이 없다!
옛말에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라지만, 이제는, 아니 벌써부터 ‘암탉이 제대로 울어야 아이도 집안도 산다‘라고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동아리 회원들과 재미나고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운동회 게임도 열심히 하고
응원도 열심히
무엇보다 응원전이 시작되자 해준 사회자의 말처럼,
다 써보지도 못할 응원 도구들보다 응원단장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 는 응원단장님도 알고 보니 ‘엄마’들 중의 한 분! 역시 엄마들은 대단하다.
훤칠한 키의 날씬한 몸매, 육상선수 출신의 엄마들도 유감없는 실력을 발휘하고.
학교에서 애써 준비해주신 맛있는 점심식사도 잠깐!
짧은 점심 시간을 아껴서 즉석 안무와 율동으로 열심히 장기자랑 연습하고,
즉석 비닐봉지 무대의상도 만들어 입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면 월드컵 응원연습이라도 하는 줄 알 것 같다.
노래, 안무, 무대의상에 랩까지! 정말이지 다재다능한 동아리 엄마 회원님들이다.
당일치기 연습으로 ‘무모한’ 욕심을 부려본 장기자랑대회는 공동꼴찌 5등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학교 학예발표회의 멋진 ‘컴백 공연’을 다짐하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모두가 큰 기대로 기다리던 행운권 추첨시간!
생전 처음 행운권 경품이란 걸 당첨되고, 동아리 회원들 가운데 무려 5명이나 당첨되는 행운이 찾아온다.
다시 돌아와 뒷풀이 모임 시간도 짧게.
다음달엔 시원한 여름 물놀이 모임을 갖기로 뜻을 모아본다.
짧은 뒷풀이 모임 마치고 나니, 교감선생님께서 맛있는 고깃집에서 삼겹살 저녁식사까지 챙겨주시니 하루 신나고 즐겁고 배부르게 잘 놀아본다.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조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