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상큼, 몸은 가뿐! 화북초등학교 문장대 가족산행.
주차장 집결 대신 조금 일찍 학교로 아이들과 함께 모여 출발. 4,5,6학년 18명 중 16명! (눈병으로 2명이 불참)
스쿨버스 빈 자리에 함께 타고 시어동 주차장 학부모 집결지 도착. 학생, 선생님, 학부모 모두 약 40명! 가족산행 출발 준비로 잠시 어수선하다.
음료수, 김밥, 빵, 간식 배급으로 배낭이 순식간에 먹을거리로 빵빵. 치킨에 콜라까지 배낭 가득 챙기고 나니 ‘몸은 가뿐’이 아니라 짐이 한 가득이다.
잠시 가볍게 몸을 풀고, 짐은 한가득이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 시작.
아이들 덕분에 엄마아빠들도 오랜만의 문장대 산행을 시작한다.
배낭에 먹을거리가 가득하니 문장대 정상까지 배부른 휴식시간들이 이어진다.
산에서 먹는 상큼한 월남쌈은 어른아이 모두에게 인기폭발.
하지만 산을 오를수록 서서히 드러나는 아이들의 체력들…
여기저기 지쳐가는 아이들…
체력만큼은 거뜬하다고 딸 자랑하던 어느 아빠의 말도 헛말임이 바로 밝혀진다!
도시 아이들은 태권도, 검도, 스포츠 학원이라도 다니지만, 요즘 시골 아이들은 학교 말고는 바깥에서 놀 동네친구들이 없으니 방안에서 고스란히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체력을 다 빼앗겨버린 듯하다.
문장대 정상에 올라 배낭 가득한 진수성찬으로 배가 부르니,
다시 힘이 나는 아이들.
온동네 들판과 산천이 놀이터였던 어릴 적 추억은 요즘 시골 아이들에겐 옛말이 되어버린 듯하다.
체력은 국력이다! 작은 학교의 아이들에겐 학력보다 체력 향상이 더 큰 숙제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