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수재허가반대대책위에서「긴급알림」으로 전해오는 동네 소식 하나.
‘주민들이 왜 걱정하고 분노하는지?’ 마을 어른들의 이야기를 잠시 귀담아 들어본다.
150년 동안, 5대 증조부때부터 먹어왔던 우물이,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았던 우물이 말랐다.
지하수를 퍼올리니 땅 밑에 공간이 생기고, 그 공간으로 물이 빨려들어가니 냇물이 마르고 생활용수도 마르고, 모든 것은 동천수에서 대량으로 물을 퍼내기 때문에 이 현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골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있으면 좋겠다”는 이구동성의 온가족의 바램처럼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살아온, 앞으로도 살아갈 삶의 터전 그 자체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