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을 표절하라. 트래피즈 컬렉티브. p479
Do It Yourself : A Handbook for Changing Our World
#우리 손으로 세상 바꾸기
우리는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삶의 방식을 창조하기 위한 성찰과 실천적인 행동에 참여하자고 요청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반은 안내서이고 반은 비평서인 이 책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영감을 주며, 사회 변화를 위해 점점 성장하고 있는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바로 당신과, 지하철에서 당신 옆에 앉아 있는 사람, 당신의 이웃, 당신의 어머니, 당신의 아이들 같은 이들을 위한 것이다.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또 바꿔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사회 변화가 추상적인 생각이 아니라 경험과 실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말하려는 내용은 긴급한 사안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을 방해하는 거대한 도전들이 존재한다…이 책은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손쉬운 답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변화가 필요하다는 자각이 점점 늘어나고, 이것이 의미 있게 되기 위해서는 저항과 창조성을 뒤섞어 일상생활의 일부로 강력한 운동을 펼치는 일이 필요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하고자 한다.
일상의 혁명들.
그리고 우리는 부자연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그리고 우리는 만들어야 합니다/ 다시 자연스럽게/ 우리의 노래로/ 그리고 우리의 이성적인 분노로.
우리의 초점은 “우리 스스로 해내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미래는 소수의 앞서 나간 사람들이 거대한 사건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일상에서 혁명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어떤 것이 담겨 있나?
우리는 모든 이들의 집 근처에 영감을 얻을 만한 예들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찾으려고 세계를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위기의 세상을 위한 전체론적 해법
퍼머컬쳐는 유기농 경작으로 위장한 혁명이다.
퍼머컬쳐는 자연 생태계의 다양성과 안정성, 복원력, 높은 농업 생산성을 의식적으로 기획하고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먹을거리와 에너지, 쉴 곳, 그 밖에 유무형의 욕구들을 충족시키며 경관과 조화롭게 통합된다.
공정한 분배. 지구가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우리의 소비를 제한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생태적 원칙과 개인적 태도에 대한 원칙들…자연계를 직접 관찰하고 이것이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더 많이 이해할 것,…
디자인은…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 것을 돕는 “유형”이자 “행동 계획”이다. 퍼머컬쳐의 놀라운 점은 상황이 어떠하든 어디에 있든지 시작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어스 헤이븐 생태 마을. http://www.earthaven.org
우리가 세계를 바꾸고자 한다면, 잘못된 측면들에 대한 비평뿐만 아니라 세계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견고한 모델이 필요하다. 사람들의 욕구를 늘 충족시켜왔던 기존 시스템에서 사람들이 멀어지게 되기를 원한다면, 새로운 시스템이 사람들의 생존과 안전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해야 한다.
텔레비전을 꺼라. 지구상에 거주하는 십억가량의 중산층들이 무기력에 빠져 있고 대중적인 최면에 걸려 있다.
새로운 차, 더 큰 잔디깍이, 헤로인, 텔레비전, 더 큰 이런저런 것들,…중독된 현실 또한 장애물이다. 이런 중독을 거부할 때마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하지만 우리 사회의 중독에 대해 이야기하고 우리의 집단적 광기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집단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어디에서 시작하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저 당신의 호기심과 열정을 따르라…낭비할 시간이 없다. 텔레비전보다 더 재미있고,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참는 것보다 훨씬 더 바람직한 일들이 널려 있다.
#전기를 자급하는 방법
전환기술. 기술은 잘 드는 칼…칼은 그것을 휘두르는 사람의 욕망과 가치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대부분은 엄청나게 에너지 집약적인 삶을 살고 있다…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실천들…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의 양을 줄이도록 한다…창문과 문틈이 샐 만한 곳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밀봉한다…벽의 아랫부분은 외풍 방지 처리를 한다.
태양열 온수 샤워기. 콰테말라 평화 유지단의 「적정기술 안내서」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훌륭한 온수 샤워를 기대해서는 “문명”이 유지되지 못하고 몰락할 것이다.
쓰레기. 항상 바쁘게 돌아가는 생활은 그 결과로 엄청남 상품 소비를 낳는다…영국인들은 1초마다 4톤에 이르는 쓰레기를 배출…
퇴비형 화장실을 만드는 것은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수적인 전략이다.
#수평적 삶을 꿈꾸는 이유
우리 모두는 행복이 다른 사람들의 삶을 통제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하는 데서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탈중심화. 의사 결정은 그 사안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해야 한다.
#합의를 통한 의사 결정 방식
말하기 전에 생각하고, 이의를 제기 하기 전에 경청한다.
#우리를 병들게 하는 사회
건강, 누구의 책임인가?
건강한 사회는 부유한 사회가 아니라 평등한 사회다.
병든 사회.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면 질병의 근원적인 원인에 도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형태가 어떤지, 그리고 이 사회가 우리의 삶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출발점이다.
질병을 만드는 의학. 삶의 의학화는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돌볼 수 있는 지식과 자원을 잃어버리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윤을 만들어 내는 질병. 누구의 이익을 우선시하는가, 환자의 이익인가, 아니면 제약회사의 이익인가?..시장 규모를 늘리기 위해 제약 회사들은 질병에 대한 정의를 바꿔서 새로운 질병을 만들고, 이를 의료계 종사자들과 이러한 치료술의 잠재적 사용자들에게 판촉하는 데 열을 올려 왔다.
주주들과 회계사의 요구에 부응하다 보면 제약 회사의 주된 관심은 이윤일 수밖에 없다.
#우리 스스로 건강 돌보기
의료공동체.
#우리는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
내게 말로 하면 잊어버릴 것이고, 눈앞에 보여 주면 기억할 것이며, 몸으로 참여하게 해 주면 이해할 것이다.-중국 속담
무헤레스 리브레스. “무지로 인한 노예화, 여성으로서의 노예화, 노동자로서의 노예화라는 삼중의 노예 상태”에서 여성들이 해방되는 데 교육이 핵심적이라고 생각했다.
교실을 비롯한 제도화된 학습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은 일상생활에 대한 학습을 재고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다. 야외에서의 만남, 거리 생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 집안, 공동체 안,…이 모든 곳이 우리에게 가치 있는 사회적 기술을 가르쳐 주고 우리의 지식을 성숙시키는 학습의 현장들이다.
#학습을 통한 변화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행동을 하도록 장려하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내용만큼 가르치는 방식도 중요하다.
스파이더그램. 주제를 시각적으로 탐구하고, 개념 간의 관계를 확인하며, 인과관계를 밝힌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곧 우리다
식량 주권을 위한 투쟁. 비아 깜뻬시나Via Campesina
폭탄이 아닌 식량을 Food Not Bombs
프리가니즘Freeganism. “우리는 네가 먹다 남은 부스러기를 먹을게. 그렇지만 네 쓰레기를 먹진 않을 거야.”
#공동체 정원 만들기
#문화행동주의가 필요한 이유
광고전복Subvertising. “문화적인 방해 공작”, 기업 광고나 정치적인 광고를 패러디하는 것을 말한다.
문화적 행동을 위한 새로운 은유. 우리가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어떻게 일상의 혁명을 창조해 나가게 될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은유와 새로운 사상, 새로운 이미지들이 필요하다. 또한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런 새로운 은유를 스스로 창조해 내야 한다.(미하엘 엔데의 판타지의 힘)
정신적 노예 상태에서 당신 자신을 해방하라. 우리 자신만이 우리 마음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밥 말리,『 구원의 노래Redemption Song』
#체제 희롱하고 전복하기
#자율 공간이 필요한 이유
#자율 운영되는 사회센터 만들기
#미디어를 되찾아야 하는 이유
좋든 나쁘든 우리 회사(뉴스 코퍼레이션)은 내 생각, 성격,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루퍼트 머독
#텔레비전을 넘어 소통하는 방법
#직접행동이 필요한 이유
직접행동은 정치적 행동주의의 중요한 일부다
#활기찬 캠페인 조직하기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어디서 출발하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호기심과 열정을 따르다. 실천적인 행동과 꾸준한 학습을 통해 그것을 삶의 일부로 만들어라.”
우리는 여러분들에게 새로운 것을 이야기해 줄 능력이 없습니다.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살아 왔던 것을 생각해 보면
생각해 낼 수 있는 새로운 생각이라는 것은 아주 적을 수밖에 없겠죠.
그러면 우리는 이것을 희소한 상품처럼 다뤄야 하나요?
아니면 다시 사용하고 재활용해야 하나요?
여러 가지 생각들이 공유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상상을 넘어설 정도로 높이 쌓아 올립시다.
혁명이 표정되어 번져 나갈 것입니다!
생각이 집합을 이루지 않으면 혁명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책을 읽고 잘 사용하세요.
당신만의 결론과 목표를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