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강(霜降)이 지난 뒤라 뒤늦게까지 피어있던 꽃들도 모두 서리에 사그라들어버렸지만,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새하얀 개망초와 쑥부쟁이들이 유난히 눈에 쏙 들어오는 공릉천의 가을 아침산책길.
자그마한 씨앗 하나로 시작한 한송이 들꽃에서 가을이면 수많은 씨앗으로 결실을 맺는 들꽃들을 보면 신기하기만 할 따름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매일매일의 작은 노력들의 결실이 아닐까 싶다.
자연은 늘 ‘그러하듯’ 끝없는 변화속에서도 변함없이 자신의 모습을 지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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