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을 권하다. 다카무라 토모야. p177
단순하지 않은 것은 피곤하다
10만 엔도 채 되지 않는 돈으로 세 평 정도의 오두막을 직접 짓고서 거리낌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하지만 이토록 작고 소박한 라이프스타일일지라도 주체적으로 잘만 꾸려나간다면, 안정된 수입이 보장된 길을 억지로 기어가지 않고도 좀 더 여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려 해도 꼭 거쳐야 할 최소의 관문? 이 모든 것의 정점에 있는 것이 바로 ‘집’이다
세 평 안팍의 작은 집에 상시 거주용으로, ‘스몰하우스 운동’? 동기는 제각기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작은 집에 살면서 주변의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나아가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필요치 않은지,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 무엇이 행복에 가깝고 무엇이 행복에서 멀어지게 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한 뒤에 인생을 꾸려가고자 하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집이라는 건 조금 작아도 된다
스몰, 다이어트, 소형화의 시대? 요즘 같은 시대에도 엄청난 덩치로 사람 위에 거만하게 군림하려 드는 것은 ‘집’뿐인 것 같다
#집이 짐이 되어서는 안 된다_제이 셰퍼의 스몰하우스
“완벽한 디자인이라는 건 더 이상 더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제거해야 할 뭔가가 없을 때 비로소 달성되는 법입니다.”
스몰하우스 운동에 있어 역사적인 전환점을 만든 인물을 한 명 꼽으라고 한다면? 그는 당연히 셰퍼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가 처음 ‘스몰하우스’란 이름이 붙은 집을 지은 것이 1999년이다.
이유? 많은 물건과 공간에 신경을 쓰는게 귀챦아서’. 집에 들여놓은 물건은 적을수록 좋으며 쓸데없는 공간을 관리하는 일은 소모적일 뿐이다
필요없는 공간을 빼고 나면 10제곱미터!
셰퍼는 자신의 설계 방식을 ‘뺄셈 스타일’이라 부른다
난방, 수납, 전기까지 필요한 건 모두 갖춘 집
가장 효율이 높은 난방은 태양열을 직접 받아들이는 것이다
화장실은 물을 사용하지 않는 콤포스트 토일릿(compost toilet)
샤워실은 천장에 탱크를 놓고 자연 낙하시키는 원시적 방식
시민불복종이 시작되다? ‘집으로서의 최소 넓이’ 규칙? 바퀴 달린 집으로!
삶의 질과는 타협하지 않겠다? 집이 좁을수록 평당 단가는 높아진다. 평당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가능한 넓은 방을 많이 넣으면 된다
#공허한 욕망들을 내려놓는다_그레고리 존슨의 스몰하우스
“너무 큰 집은 집이라기보다 채무자의 감옥입니다.”
단순한 일상으로의 인생 재설계? 그가 스몰하우스에서 살겠다고 결심한 건 자신의 삶을 완전히 ‘재정비’하여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억었기 때문이다
‘인생을 통째로 다이어트한다’
소유의 함정에서 빠져나오기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배제하는 데서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면 나 자신이 그 어떤 물건보다도 우위의 입장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사실 ‘소유’야말로 스몰하우스 운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집은 작아도 된다’는 사고방식에는 ‘집에 쌓아둘 물건은 적어도 된다’는 소유욕 감퇴 현상이 깔려 있을 것이다
‘잘 팔리는 것이 정의’인 시장경제 체제에서는 큰 의미도 없는 건강기구나 화장품을 어떻게 꾸며놓아야 대량으로 팔 수 있을지 궁리하는 기업들의 의지만 뜨거울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개개인에게 필요한 것은, 물건을 사지 않을 줄 아는 센스, 물건을 구입하기보다는 버리는 기술, 정보 수집 능력이 아닌 정보 차단 능력이다.
나는 종종 배낭 하나로만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고 생각한다. 그저 배낭 안에 적당히 필요한 것들을 넣고 아무 속박 없이 여행하듯 살고 싶다는 생각이 언제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무소유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
작은 집에 살면서 자연스레 얻게 되는 것들
집으로 새로이 맞아들일 물건은 그것에게자신의 소중하고도 제한된 공간을 나눠줄 가치가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자신과 생활을 함께 할 정도로 가치가 높은 물건은 무엇인가?…없으면 생활에 지장을 줄 만한 최소한의 물건과 짐심으로 함께하고 싶은 물건만이 마지막까지 남게 될 자신의 친구다. 이것이 바로 심플라이프의 법칙이다.
아웃소싱으로 내주변을 가볍게 만들기
비싼 설비는 공유로 해결한다? 스몰하우스 공동체. 돈이 많이 들어가는 설비는 함께 공유하는 방식

#아름다운 집은 아무것도 해치지 않는다_디 윌리엄스의 스몰하우스
“환경문제에 관해서만큼은 작은 집에서 소박하게 사는 것이 그 어떤 방법들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달성할 수 있게 합니다.”
작은 집? 혼자서 일으키는 작은 혁명!
#자유를 얻는 데 돈이 들진 않는다_라마르 알렉산더의 스몰하우스
“’큰 집에 살아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에 노출된 환경을 끊어야 합니다.”
표정이 있는 집? 그냥 보기에도 아름답다. 무엇보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독특한 분위기가 난다
주택 사유에 의한 경제 효과? 주택 융자나 매월 고지되는 각종 요금의 압박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유를 얻을 수는 없어요.
#누구라도 손에 넣을 수 있는 로컬 유토피아_데이비드 벨의 스몰하우스
“스몰하우스는 대중을 ‘조용한 자포자기로 이끄는’ 부담에서 피하도록 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무엇보다 집세나 융자는 평생 필요치 않을 것이고, 채소를 얼마든지 키울 수 있으니 식비도 크게 들 일이 없어요. 결국 생활비라는 게 거의 필요치 않은 거죠.”
쳇바퀴 경제생활? 쾌적한 생활을 누리기 위해 죽어라 열심히 일하는데, 동시에 그렇게 일하느라 쾌적한 생활을 포기한다. 이와 같은 쳇바퀴 돌리기가 쌓이고 쌓여서 사회 전체의 쳇바퀴 경제가 생겨난다. 이 점을 절감하면서 벨은 이주를 결심했다.
잃었던 나의 의식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
#나를 설레가 하는 집_다이에나 로렌스의 스몰하우스
“가장 사치스러운 생활은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과 함께 지내는 것입니다.”
모든 감각이 증폭되어 가다
소박한 삶과 고도의 사색
의도적으로 의도적인 것 배제하기? 정말로 배제하고 싶었던 것은 ‘의도’ 그 자체였던 겁니다






저도 어제 이책을 읽고 나서 평소 모듈러주택, 절간같이 깔끔하고 물건이 적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던 차인지라 읽는동안 너무 즐겁고 공감이 많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풍조가 어떤 확실한 수요층을 만들진 못해서 공급이 제한적인게 너무 아쉽습니다. 아예 스스로 지어버려야 할 것 같은 느낌..ㅎ 아래에 있는 동영상 잘보고 갑니다^^
네 우리나라에선 아직 이른감이 있지만, 스몰하우스도 아주 매력적인 집이 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