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학교도서관을 가다.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서울모임. p238
희망으로 돋아날 씨앗을 가져오다
우리 교육과 사회를 더도약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길? 학교도서관
#도서관은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이다
“공부요? 재밌지요.모르는 걸 알아 간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잖아요.”-핀란드 아이들
“공부? 좋아서 하는 사람도 있나요?”-우리 아이들
#도서관이 희망이다
학습은 ‘읽기’ 없이는 불가능하다
아이들에게는 끊임없는. 위로와 격려가 필요했다. 2년 동안 찾아 헤맨 끝에 내가 얻은 해답은 ‘책!’
북미 도서관 탐방? 도서관은 학교의 심장, 도서관 없는 교육은 생각할 수 없다!
학교 교육목표? 자신을 알아내고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평생 학습을 돕는다.
“우리 학교 교육목표는 중학교라는 말속에 함축적으로 녹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학교는 아이가 청소년으로 변화되는 시기이죠. 이때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필요한 것을 찾아 주고 지원해 주는 것이 우리가 세운 교육목표입니다. 도서관은 이 일들을 아주 훌륭하게 돕고 있습니다. 도서관은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도서관을 학교 중앙에 위치시켜 놓았습니다. 도서관은 지성이 자라는 공간이자 자아를 발견하고 성장해 가는 곳입니다.”-그레이트네사우스중학교 교장 선생님
드와이트중고등학교 도서관. 사서교사와 기술교사가 만드는 미래지향적 도서관? ‘도서관이 책만 만나는 곳이 아니라 휴식과 문화공간이자 첨단 기술을 만나는 곳이 되게 하는 것’
우리의 희망, 학교도서관
문자는 인간 지성이 내린 뿌리이자 힘이다. 또한 책은 인류가 축적해 온 지식과 문화가 가득한 보고이자 우리 마음을 들여다보는 거울이다. 우리는 이들을 통해 마음을 흔들어 깨울 수 있고 정신에 날개를 달 수 있다…지식 정보화 시대..따라서 이 시대에 책과 정보로부터 소외된다는 것은 ‘세종의 어린(어리석은) 백성들만큼이나 어엿븐(불쌍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도서관이 죽은 곳에는 배움과 성장이 있을 수 없도 미래가 없다
#초등학교 도서관 이야기
드와이트초등학교/조이스초등학교
‘Read and Reread!’ 읽기 활동의 첫걸음은 읽어주기이다? 읽기 활동이 재미있고 즐겁다는 경험을 얻는다!
책 읽어 주기의 꽃, 책 친구 프로그램Book Buddy Program? 저학년과 고학년 1년간 일대일 짝으로 주1회 또는 월1~2회 자율적으로 만나 같은 주제의 책 읽기 프로그램
적극적인 읽기 활동의 완성은 쓰는 것(책읽기의 완성은 글쓰기)
책 읽어 주기는, 아이들에게 자기의 생각을 말하고 이야기할 줄 하는 논리적인 사고력을, 교사에게는 아이들로 하여금 책의 즐거움에 한 발짝 다가가도록 이끄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일 것이다.
즐거운 책 읽기 활동은 교사와 학습자 간의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열가지 언어로 설명한 안내판, 그 아이들을 아우르는 달동네 학교
#중학교 도서관 이야기
루이스콜중학교/그레이트넥사우스중학교/프로스트중학교
감성과 소통이라는 키워드로 움직이는 도서관
행동을 바꾸려고 한다면 단연 그 마음부터 움직여야 할 것이다(생각이 바뀌면 행동도 바뀐다)
다인종, 다문화, 다언어 환경
교장 선생님은 학교는 학생들이 미국 시민에 동화되는 과정이 아닌 자기 색깔을 유지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가는 곳이라 했다. 덧붙여 아이들이 고국 문화와 각자 개성을 버리지 않고 유지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학교의 목표이자 역할이란다.
루이스콜중학교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성장하며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청소년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평생 학습자를 키우는 정보 리터러시 활용 교육
읽는다는 것은 소통하는 것이며, 나 이외의 세계와 소통함으로써 주체적인 존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읽기는 나를 벗어나 더 큰 세계를 만나는 가장 핵심적이고도 본질적인 수단이다.
정보 리터러시?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이용하여 쓸 줄 아는가’를 향상시키는 데 그 목표가 있다
놀며 즐기며 배우며 스스로 성장하는 공간
각기 자긴 재능을 있는 그대로 보아 주고 인정해 주는 교장 선생님의 태도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은 스스로 즐겁게 배우면서 놀면서 성장한다
개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의미를 두는 교육으로
남한산초등학교. 졸업생들 또한 초등학교 때를 기억하면 정말 행복했고 그때 기억으로 하는 힘이 난다고 했다. 의미 있는 교육이 한 사람이 살아가는 데 얼마나 큰 힘을 줄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사서의 역할 하나? 학생들의 평생교육을 돕는다. 올바른 의사 결정 능력과 독서를 사랑하는 습관을 길러 주며, 정보를 활용하고 사용하는 능력을 길러 준다.
교장 선생님의 신념과 철학이 학교를 움직이는 힘이 된다
“중학교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말 그대로 ‘중간middle’에 저는 큰 의미를 둡니다…아기baby가 청소년young adult로 탈바꿈하는 중요한 시기이지요. 그래서 중학교에서는 이 시기를 긍정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 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그래서 도서관은 그냥 중요한 공간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공간이지요…또 이 시기는 인생에서 자신이 가진 능력이 무엇인지 알아 가는 시기입니다. 그 능력을 발견해 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동아리 활동입니다…”
어느 조직에서나 수장은 확고한 신념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
#공감력을 기르는 독서 토론 수업
독서 토론 수업의 목적은 독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키우고 다른 이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들으며 폭넓은 사고력을 기른다는 데 있다. 이를 통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력을 갖게 하고 세상을 보는 안목을 크게 함과 더불어 비판력과 말하기 능력, 듣기 능력도 신장시킬 수 있다.
#고등학교 도서관 이야기
포트리고등학교/챈틀리고등학교/드와이트고등하교
도서관은 가야 하는 곳이 아니라 꼭 가야 하는 곳이다
“이제 고3 올라가니까 책 그만 읽고 공부해야죠.”? 독서는 공부와 상관없는 취미로 인식하는 우리나라 부모들?
미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길러지는 독서 습관과 학교에서 하는 체계적인 정보 활용 교육으로 인해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책을 손에서 놓는 일이 좀체 드물다…오히려 학교도서관과 책이 없으면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한다.
도서관의 본질은 지식의 나눔이다(지식의 공유)
‘평생 학습자로 교육한다’? 고등학교는 입시 준비를 하는 곳이 아니라 평생교육의 기틀을 다지는 곳이다
졸업 후에도 개성을 잃지 않고 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고등학교
수많은 책으로 둘러싸인 드넓은 도서관 공간에서 학교에서 지급받은 개인 랩탑을 탁자에 올려놓고 삼삼오오 탐구과제를 수행하는 드와이트 아이들과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 이 머나 먼 간극을 어찌 좁혀 나가야 할 것이가는 드와이트가 안겨 준 또 하나의 과제였다.
#학교도서관, 우리의 미래다
외국을 여행할 때, 그 나라의 과거를 보고 싶으면 박물관에, 현재를 알고 싶으면 시장에, 미래를 알고 싶으면 도서관에 가 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방문했던 학교의 교장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학교도서관은 학교의 심장이다’, ‘우리는 도서관 없는 교육은 생각할 수 없다’, ‘도서관은 중요한 것들 중 하나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이다’는 말을 할 만큼 ‘학교가 곧 도서관이고, 교육이 곧 도서관이다’라고 여기고 있다. 우리에게는 너무도 낯선 발상이지만, 생각해보면 이러한 사고가 그들에게 지극히 당연한 것이기에 ‘도서관은 미래를 가늠하는 잣대‘라는 진단이 가능했을 것이다.
아이들의 읽을 권리, 공부가 곧 독서가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전공과 상관없이 ‘영어’와 ‘고시’에 매달리느라 ‘교양서’는 물론이고 ‘전공서’를 읽을 시간조차 없다. 이런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다 한들 ‘독서’를 할 것 같은가?…지금까지 우리에게 ‘독서’는 취미활동 이상이 될 수 없었다. 우리의 학교 공부는 ‘교과서’만으로도 충분한 것이었기에 힘들게 여러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없었다.
아무리 도서관 환경을 잘 갖춰 놓는다 해도 철학과 역사책, 종교와 예술, 과학, 정치와 경제 등과 같은 딱딱한 책들은 타고난 독서가가 아니라면 혼자서 지속적으로 읽어나가는 일이 매우 어렵다. 더구나 오늘날처럼 책 말고도 재미난 것들이 수두룩한 세상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만큼 독서는 어려운 것이다.
“나를 키운 것은 조국도 아니고 어머니도 아니고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었다.”
빌 게이츠는 ‘가장 갖고 싶은 능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빨리 읽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답했단다…지식 정보화 시대를 살아야 하는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할 때 그 말을 깊이 새겨들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 세대에서의 교실의 철학이 다음 세대에서는 정부의 철학이 된다
학교는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을 해야하며, 그러한 교육을 직접적으로 실행하는 교사는 ‘멀리 내다보는 교육’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북미 학교도서관을 가다 | 학교도서관, 우리의 미래다”에 대한 1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