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가 좋아요. 쓰지 신이치. p204
시간이 없다!-패스트 라이프의 비밀
아이들을 천천히 기다려주는 어른이 되고 싶다
재촉당하기만 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슬로라이프? 느리게 사는 것이 아니라 삶의 속도를 회복하는 것!
실제 사실과 어긋나는 세상의 상식? ‘가난해서 불쌍하고 부자라서 풍요롭다’
빠삐라기는 시간에 대해 아주 호들갑을 떨고 너무나도 어리석은 말들을 늘어놓는다. 그렇다고 해봐야 해가 뜨고 질 때까지 그 이상의 시간은 절대 있을 리가 없는 데도 빠빠라기는 결코 그것에 만족하지 못한다.<빠빠라기>
#누가 시간도둑인가?
천천히 걸으면 걸을수록 빨리 나아갑니다.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조금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미하엘 엔데,<모모>
세상의 모든 것에 귀 기울이는 모모. 그러기 위해선 상대를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 기다리는 일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노모는 그런 시간만큼은 조금도 아끼지 않는다.
쓸데없는 일? 시간 은행? 절약하면 할수록 시간은 점점 더 빨라졌다!
“빨리 더 빨리”?! 시간도둑은 이미 세상 곳곳에 침투, 결국 시간도둑은 우리들의 일부인지도 모른다!
테크놀로지는 결국 시간 절약을 지향한다(기술은 시간도둑?)
자동차가 달리려면 도로가 필요하다. 도로를 만들기 위한 자원, 환경파괴, 대기오염, 석유, 전쟁,…이런 것들 모두가 ‘편리하고 멋지게’ 보이는 자동차라는 테크놀로지의 무대 뒤에 숨겨져 있는 비용이다!
#’마법사의 제자’ 홈볼트 이야기
어떻게 해도 풀 수 없는 마법을 계속 걸고 있는 테크놀로지?! 시간도둑의 정체!
#’자연시간’과 ‘사회시간’
경제가 혼자만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점차 그 시간이 가속되어 자연의 속도를 크게 앞질러 가게 되었다
#경제라는 ‘벌거숭이 임금’
“경제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 경제를 위해서는 환경파괴도 건강피해도, 전쟁도 “방법이 없다”라고 대답하는 그 경제란 도대체 무엇일까?
#자연을 망가뜨리는 경제시간
환경파괴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경제에 있다는 사실만큼은 명백하다.
참된 경제? 성장의 가속 페달을 밟아온 지금의 경제를 ‘슬로운다운(감속)’시켜야 한다
생물종의 멸종 사태 역시 경제시간에서 비롯된 것이다
먹을거리야말로 환경문제를 생각하는 첫 번째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여러분이 가장 먼저 생각했으면 하는 것이 있다. 먹을거리는 생명체라는 사실이다!
촉성재배, 호르몬제,..? 우리 인간이 최신과학기술을 사용해 생명체들의 시간과 공간을 빼앗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해결책은 단 한 가지? 닭이나 돼지가 필요로 하는 공간과, 원래 몸에 지니고 있는 ‘생명체의 시간’을 되돌려주어야 한다
경제성장? 경제 시스템은 자연의 시간을 빼앗는 거대한 시간도둑!
#사랑은 시간을 들이는 것
사랑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
“네가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는 건 그 장미꽃을 위해 시간을 들였기 때문이야.”
“인간들은 이 중요한 걸 잊고 있지. 하지만 너는 그걸 잊으면 안 돼…”
“인간들은 이제 어떤 것이든 알 시간조차 없어.”
어른들은 이처럼 중요한 것을 잊어버렸고, 그래서 그걸 알 틈조차 없다는 것이다.
시간 낭비? “그런 걸 하면 도대체 무슨 쓸모가 있는 거니? 무슨 이득이 있어?”
사랑은 상대를 위해 시간을 쓰는 것, 슬로, 천천히 하는 것이다.
“시간이 없잖아!”, “방법이 없잖아!”
이렇게 말하는 어른들은 시간도둑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시간은 금이다, ‘시간=돈’? 효율과 경쟁을 기반으로 한 단순하고 위험한 사고방식
돈이 혼자서 불어난다? (이자) 인간이 제멋대로 생각해서 만들어낸 이야기
무인도에서 돈은 아무 쓸모가 없다
‘사회는 경쟁을 통해 진보/발전하고 풍요로워진다’? 모두 인간의 머리에서 나온 ‘경쟁 이야기’라는 만들어낸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
속도를 다투는 사회에서는 시간이 가속된다(현대 사회의 키워드? 효율, 돈, 경쟁)
스피드 경쟁? 인간들끼리 서로에게 시간을 도둑질하고 있는 것이다(인간관계는 시간이 필요하다)
서두르지 않아도 괜챦단다
씨앗을 뿌리는 사람이 걷는 속도로
걸어서 가면 된다-기시다 에리코 ‘남쪽의 그림책’ 중에서
#시간의 나라로 돌아가자-슬로 라이프의 열쇠
(숲의 보살님) 나무늘보 되기
슬로 라이프를 즐기려면 게으름뱅이가 되면 된다!
나는 경쟁이 필요 없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경쟁밖에 없다’고 믿어버리는 사고방식이 두렵고 싫다.
나무늘보의 가르침? “필요한 것 이상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우리는 나무늘보에게 평화를 배워야 합니다.”
슬로푸드 식탁은 부모와 자식을 이어주고, 연인을 이어주고, 도시와 농촌, 어촌, 산촌을 이어주고, 남반부와 북반구를 이어주고, 인간과 자연을 이어준다-시마무라 나쓰, <슬로푸드의 일본>
#먹을거리는 살아 있는 생명체다!
먹기 위해 산다? 언제나 맛있는 걸 먹고 싶다(생명의 맛!)
식생활을 잘하면 자신의 건강도 지키고, 환경파괴도 막을 수 있다(지역, 제철 재료와 전통 조리법의 맛있는 이야기)
슬로푸드를 빼면 슬로라이프도 없다!
어떤 생명체든 각기 독자적인 시간을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간다
농민은 ‘생산자’가 아니라 ‘기다리는 사람’이다
우리들은 이미 ‘먹을거리는 생명체’라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조차도 망각하고 있지 않은가.
#고마운 먹을거리
생명체로 취급받지 못하는 생명체는 불행할 수밖에 없다
삶의 기쁨을 빼앗긴 생명체들의 열매와 고기? 불행한 생명을 먹을거리로 삼는 우리들의 생명은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슬로푸드는 단순히 천천히 먹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먹을거리는 생명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그 생명체의 환경을 둘러싸고 있는 느린 시간을 존중하는 것이다. 먹을거리를 양식하고 재배하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모두 ‘잘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잘 먹겠습니다!”
우리 식탁에는 많은 시간들이 섞여 있다! 식탁은 정말 대단한 장소가 아닐 수 없다!
#재미있는 뺄셈
덧셈사회, 덧셈교, more, GNP(GDP)의 단순한 사고방식? 돈을 좋은 데 쓰든 나쁜 데 쓰든 GNP를 증가시키는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범죄와 사고, 기름유출, 피해 규모가 클수록 GNP는 증가)
***‘경제성장은 전쟁이든 환경파괴든 상관하지 않는다’는 천박하기 짝이 없는 사고방식!!!
#less is more
집안의 물건을 less, 그러면 집안 공간은 more
양보다 질(거꾸로 생각해 봐!)
뺄셈의 진보? 사실 진정한 진보는 덧셈보다 뺄셈 쪽에 있다!-더글러스 러미스
기술의 편리? 인간의 능력을 쓸모없이 만들어버린 기계를 하나씩 뺄셈하면서 거꾸로 인간의 능력을 높여주는 도구를 되찾아야만 한다(물건으로부터의 자유)
***슬로라이프의 시작은 ‘걷기’다
목적지 없는 걷기? ‘어디로 가는가’보다 걷고 있는 ‘지금’이 중요하다!
아무런 목적도 없이 자유롭고 여유있게 보내는 시간을 우리들은 과연 얼마나 가지고 있을까?
‘쓸데없는 일’? 진짜 쓸데있는 ‘쓸데없는’ 일들!
광고와 경제시스템? 지금 가지고 있는 물건에 대한 불만을 연료로 움직이는 기계와 같다!
#행복의 조건? 간단한 방법? 욕심을 내지 않으면 된다!
“행복이란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데이비드 마이어스, 심리학자(발상의 전환을 요구하는 듯하다)
개발, 발전? 기존에 ‘없던 것’이나 ‘부족한 것’을 지역마다 특정해서 그런 것들을 채워넣거나 충족하는 것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았다
#“놀려고 태어난 게지”-호모 루덴스
내가 어릴적 아이들은 노느라 바빴다. 요즘 아이들은 바빠서 놀 시간이 없다.
아웃도어는 ‘즐거운 불편’이다
편리함의 허구? 공해도, 환경파괴도 모두 편리교가 불러일으킨 커다란 불편이다!
‘즐거움’과 ‘편리함’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
울퉁불퉁이 좋아-자연에 직선은 없다
대지를 지키기 위한 투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대지를 즐기는 것.-에드워드 아비
“…제가 환경운동을 하는 것은 제 자신의 미래를 위해…”-세번 컬리스 스즈키
#세상을 즐기자!
아마존 오지 여행이 커다란 전기가 되었다. 그때 이후 ‘진정한 풍요가 무엇인가?’하는 질문이 자신의 주제가 되었다는 것이다.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것을 위해 어떻게 열심히 할 수 있을까요? 사랑하지도 않는 것을 위해 어떻게 싸울 수 있을까요?”
“자연과의 만나고, 자연을 즐기는 것은 단순한 취미가 아닙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는 아무리 요구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귀중한 권리라고 저는 믿습니다.”-세번
“밖으로 나가세요!” (자연을 즐기는 것)
#분발하지 말고 천천히
천천히 걸으면 멀리까지 갈 수 있다-남미 속담
“시간이라는 건 얼마든지 써도 없어지지 않는 거야. 그런데 그게 부족하다고 일부러 쓰면 없어지는 시간을 쓰고 싶어하는 것밖에 더 되겠니?”
“…’시간을 절약해서라도 남은 시간에 뭔가를 해야 한다?’ 그건 아니야. 일하는 기쁨은 내게 보물 같은 거야.”
#기다리고, 따라가고
서두르지 않고, 분발하지 않고
우리는 스스로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분발하라’고 하지만, 무엇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분발할 것인지 이제 아무도 알 수 없게 되었다.
인간이 분발하면 분발하는 만큼 다른 생명체에 피해를 끼친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자신의 ‘분발’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슬로라이프란 자신의 속도로 살아가는 것. 자신을 기다려주는 것.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을 기다려주는 것, 자연계의 시간과 맞추어서 살아가는 것.
#벌새의 한 방울
“나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뿐이야.”
체념이나 무력감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순간 우리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의 절반은 이미 해결된 것이나 다름없지 않을까?
노력의 열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느리다. 지름길도 없다. 하지만 그래도 좋다. 서두르지도 말자. 천천히 해도 괜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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