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산행산책길 | 추석맞이

이른 아침 버섯산행산책길. 남들은 꼭두새벽에 오른다는 버섯산행이지만, 눈먼송이꾼들에게는 이른 아침 산행만으로도 충분할 듯 싶습니다. 요즘은 ’개량종(?)‘인듯 싶은 노랑코스모스(금계국)에 밀려난 듯 싶은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난 산행 초입 지나가시던 동네 아주머니가 ‘그쪽엔 누가 다녀가서 없을텐데’란 귀뜸을 무시하고 오른 버섯산행길… 아니나 다를까, 땅 속에 꼭꼭 숨어 있는 송이는 보이지 않고 이름 모를 버섯들만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굼벵이도 재주를? … 버섯산행산책길 | 추석맞이 더보기

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기도 | 해방에서 촛불까지

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기도. 함세웅. 478쪽 해방에서 촛불까지 기억하고 기리고 소망하다 역사란 민족이 공유한 체험이자 그것을 바라보는 태도입니다. 태도는 모이고 쌓여서 얼이 됩니다. 역사는 개개인 삶의 공배수이며 동시에 공약수이기도 합니다. 물론 수학과는 달리 역사엔 늘 돌발변수가 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사건입니다. 신학에서는 이를 하느님의 섭리라고 해석합니다. 역사는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기억의 열매이자 영혼을 앞당기는 힘입니다. … 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기도 | 해방에서 촛불까지 더보기

추석맞이 벌초작업 | 시원한 마무리

추석맞이 벌초작업 마무리하는 날. 아침비가 그치고 시원한 가을바람 속에서 마무리하는 벌초 작업… 날씨 덕분에 시원상쾌한 작업을 할 수 있네요. 이게 다 조상님들 덕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살아생전 손주들 아껴주시던 할아버지 할머님들이 모여 계시니.. 앉으나 서나 자식들 걱정, 손주들 걱정해주시던 모습들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말끔해진 산소들을 보니 한결 시원상쾌함이 더한 오후시간입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살아생전에 잘 해드리는 것이 최선의 … 추석맞이 벌초작업 | 시원한 마무리 더보기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 | 미래는 아날로그?! 인간은 디지털이 아니다!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 데이비드 색스. 393쪽. 디지털 미래가 마침내 도래했다! 그리고 참 별로였다. “기술을 잘 활용하면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더 넓은 지역사회에 교육의 혜택을 제공하고 모든 아동과 청소년이 미래 준비에 필요한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할 수 있다.”….학교만큼 디지털 미래의 유토피아적 이상과 아날로그의 현실이 강렬하게 충돌한 곳도 없었다…일부 국가나 지역이나 가정에서는 성공하기도 했지만 내가 …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 | 미래는 아날로그?! 인간은 디지털이 아니다! 더보기

풍경 배음 | 그림 같은 풍경 사진 전시회

해 ‘선생님’의 초대로 다녀온 사진 전시회. 전시회 장으로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그림 같은’ 사진들에서 마치 담백한 수묵화 전시회에 온 듯한 느낌이 밀려옵니다. 캔버스의 입체감이 느껴지는 사진이 마치 한 폭의 유화 같기도 하고, ‘그림 사진’들의 담백함 속에서 들려주시는 선생님의 화북중학교 아이들과의 만남의 이야기들, 방과후 ‘사진 교실’에서 ‘평생 예술 학교’ 선생님이자 삶의 스승으로서 아이들과 함께 해주시는 모습에 … 풍경 배음 | 그림 같은 풍경 사진 전시회 더보기

예술적 상상력 | 영혼은 인간의 이유다

예술적 상상력. 281쪽. 오종우. 보이는 것 너머를 보는 힘 예술은 거리 청소부가 빗자루를 든 그 길에 있다. 예술은 차가운 바다 위 고깃배에 어부와 함께 있다. 그곳에서 예술은 현실을 진정으로 만난다. 그럴 때 꿈은 현실감을 띠고 세상을 조금씩 바꿀 수 있다. 세상을 바꾸겠다고 이념으로 얼룩진 구호를 외치는 것은 예술이 하는 일이 아니다. #예술이란 #삶을바꾸는기술 영혼은 인간의 … 예술적 상상력 | 영혼은 인간의 이유다 더보기

우리말로 살려놓은 헌법 | 우리말 바로쓰기

우리말로 살려놓은 헌법. 이오덕. ‘헌법을 쉬운 말로 써 놓으면 법에 권위가 없어진다’고 생각했다면 이것은 분명히 우리말과 우리 백성을 업신여기는 태도라고 나는 본다…쉽게 써 놓은 우리 헌법을 많은 국민들이 읽고, 그래서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이고 민주정치란 어떻게 해야 하는 정치인가를 모든 국민들이 알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우리가 참된 민주사회를 만들어가는 일도 이렇게 해야 비로소 한 걸음씩 앞으로 … 우리말로 살려놓은 헌법 | 우리말 바로쓰기 더보기

잡초의 재발견 | 잡초농업!

잡초의 재발견. 조지프 코캐너. 터무니없는 편견을 뒤집는 잡초의 가치.. “잡초는 농작물이 자라는 땅에 해만 끼칠 뿐이라고요.”“사람들은 대개 그렇게 생각하지. 우리가 잡초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게 확실하다. 여길 봐라.” “…자구가 평평하다고 믿었던 옛날 사람들을 생각해 봐. 그들이 그렇게 믿었던 이유는 무지하거나 오류에 빠졌기 때문이야.” 흔히 잡초를 일컬어 ‘제자리를 벗어나 자라는 온갖 식물‘이라고 규정한다. 잡초란 인간의 … 잡초의 재발견 | 잡초농업! 더보기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 | 사랑스러운 사람이 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목적이다

생전에 애덤 스미스는 자신의 묘비에 ‘<도덕감정론>의 저자, 여기에 잠들다.‘라고 새겨지길 원할 정도로 이 책을 생애 중요한 저서로 생각했다. #도덕감정론 8세기 당시만 해도 <도덕감정론>은 대단한 성공작이었지만, 사실상 오늘날에는 거의 잊혀진 책이다. 애덤 스미스하면 누구나 그의 두 번째 책인 <국부론>을 떠올리지 <도덕감정론>이린 책이 있다는 건 알지도 못한다…요즘에는 <국부론>을 읽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시대를 …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 | 사랑스러운 사람이 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목적이다 더보기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 따뜻한 ‘보이지 않는 손’을 이야기했던 자본주의 창시자

국부론. 애덤 스미스. ‘따뜻한’ 보이지 않는 손을 이야기 했던, 경제학의 아버지, 자본주의의 창시자! <국부론>은 단순한 경제학 전문서적이 아니었다. “정말 잘 했습니다. 훌륭합니다, 친애하는 스미스 군! 저는 당신이 해낸 일의 완성도에 크게 만족했습니다…이 책을 읽으려면 물론 대단한 주의력이 필요한데, 세상 사람들은 대개 그런 일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 책이 처음부터 인기를 얻을 거라고는…. 저는 감히 …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 따뜻한 ‘보이지 않는 손’을 이야기했던 자본주의 창시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