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원고는 소유권이전등기의 말소등기절차를 이행하라.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마을회관재판 선고결과. ‘젊은’ 판사님의 세심한 판결문에서 정의가 살아있음을 새삼 느껴본다.
‘살아있는 역사’라 할 수 있는 마을 어르신의 기억과 마을의 오랜 기록들이 하나하나 모여 마을의 역사를 되살려낼 수 있던 덕분에 마을 어르신들의 큰 사랑방이자 쉼터인 마을회관을 지켜낼 수 있어서 안도의 숨이 절로 나온다.
기록되지 않는 역사는 기억되지 않는다. 노인은 살아있는 역사다. 어쩌면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살아있는 역사들이 온전한 기록으로 남을 수 있도록 동네어른들을 공경하는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