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 박미자. p250
‘중학생’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나요?
저는 ‘성장’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중학생은 엄청난 속도록 성장합니다. 6개월에 4~6센티미터 정도씩 키가 자라는 아이들은 그야말로 우후죽순, 비 온 다음날 죽순 같습니다.
키만 자라는 것이 아닙니다. 몸의 형태를 바꾸는 성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여학생은 엉덩이의 연골 세포가 늘어나고 가슴이 부풀며 남학생은 어깨가 넓어집니다.
몸만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하는 능력이 향상되고 감성과 지성이 폭발적으로 성장합니다.
인간의 생애에는 성장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시기가 두 번 있습니다. 한 번은 신생아에서 만 2세까지이고, 또 한 번은 중학생 때입니다.
자녀의 청소년기를 그저 어려운 시기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발달 과정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공부한다’고 생각합시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니 부모인 내가 너무 힘들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아이가 중학생이 된 덕분에 부모인 나까지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러면 아이가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사실은 누구나 겪었던 시기이지만, 너무 오랜 세월이 흘러 잊어버린 시기. 그때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