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책 읽어주기 학부모 동아리, 네번째 활동 모임은 나들이 모임으로.
1차 집결지 카페 아낙에 먼저 모여
차 한자의 여유를 보내고 나서 차례차례 출발.
탑골만화방에 차례로 도착.
도착하자마자 자리 잡고 앉아
이 책 저책
저마다 만화책을 골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사이…
아이들은 하나둘 바깥으로…
모두 모여 뭐하나 싶더니
도랑에서 쉬고 있는 무서운 독사 ‘살모사’ 발견, 호기심 발동, 다함께 둘러앉아 모여 구경이 한창이다.
무시무시한 독사도 무섭지 않은 아이들.
이번엔 물고기 구경 대신 올챙이랑 숨박꼭질 놀이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곁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오르락 내리락…아이들이 너도나도 먼저 내려달라 올려달라…잠시 구슬땀이 흘릴락말락한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니, 일상 속 자연이야말로 최고의 교실이란 생각이 불현듯 떠오른다.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놀면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바로 최고의 교실이 아닐까 싶다.
모임의 하이라이트, 책 읽어주기 시간! 엄마에게 읽어주는 맑은 음성이 잔잔한 감동을 더해준다.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오거라.” – 『엄마는 해녀입니다』
오늘 모임도 욕심 내지 않고 딱 알맞은 만큼 즐겁고 신나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고마운 시간을 함께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