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아침안개가 반가운 아침.
마을총회 준비를 위해 이른 시간 이장님댁을 잠시 다녀온다.
발길이 끊겨서 풀숲이 되어버린 보도랑길로…
여유로운 아침풍경이 살아있다.
그런데…하루사이 밭 한가운데 못보던 것이!
동네 한복판 공장이 더 들어서는지
기초공사가 어느샌가 진행되었나보다.
마을한복판 ‘유기농’ 영농조합법인 공장을 보니
‘무늬만 유기농’이란 말이 더 어울리는 유기농이 대부분의 유기농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어느새 솟구친다.
마을한복판 ‘유기농’ 공장을 볼때마다
“자꾸만 땅이 죽어간다. 이러다가 우리 어머니 콩 심을 땅도 없겠네….배추공장,고추공장이 생겨 라면처럼 비닐봉지에 든 배추를 고추를…”
라는 노랫말이 점점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것 같다.
땅이 살아야 농사가 살고 생명이 사는 것일텐데…
자꾸만 땅이 죽어간다.